글난장이 [727937] · MS 2017 · 쪽지

2019-01-09 14:13:16
조회수 1,570

계속 투과목 할까요 말까요로 글 간간히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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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난장이 님의 2019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41 99 1
수학 가 123 90 2
영어 - - 1
지구과학2 57 68 4
물리1 66 97 1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경상대 의예과(일반) 637.625 1
나군 대구한의대 한의예과(자연) 969.444 2
다군 대가대 의예과 535.400 -

결론만 말하자면 '여러분의 가능성은 여러분이 판단하세요'가 결론이에요.


여러분 소중한 인생에 위험한 도박을 하라고 할만큼 전 담이 크지 않네요.


도박을 하더라도 여러분이 확신을 가지고 무조건 해낸다는 무지막지한 신념을 가지고 가야지.


이미 할까요 말까요 묻는것 자체가 자기 자신을 반신반의한다는 증거에요.


왜 제가 부탁드린다고 할까요.


여러분 인생 1년이 물거품되는 꼴을 절대 안 보고 싶어서에요.


그런 얘기 또 들리면 너무 안타깝단 말이에요.


어찌 되었든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정시의 문은 수시보다 좁고 여러분은 어떻게든 그 해에 좋은 성적을 


얻어내어 대학을 가야하는데, 정말로 서울대,카이스트 이런 곳에서만 자신의 포부를 펼칠 수 있을까요?


정말로 그 네임드 대학이 아니면 평생 불만족인채 살아가실 것 같아요?


정말로요?




여기 오르비니까, 


서울대 카이스트 이런 뱃지 달고 활동하시는 분들 많으니까,


한 번 물어보세요.


아니면 오프라인으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커피 한 잔 사드리고 물어보세요.


수시,정시 준비하는 것보다 어쩌면 그게 여러분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지금 1월이에요. 이때 아니면 6월이나 9월에 바꿔야하는데, 그 때 바꾸면 진짜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너무 커요.


6월에 바꿔서 수능 때 지구과학1 1등급 나왔다고요?


그 사람 이야기에요


그 사람 대단한건 생각안하고 지구과학1 말도 안되게 쉽네라고만 여기면


진짜 해 줄 말이 없어져요.


여기가 오르비 특성상 활동 활발하신 분들이 실력이 넘사라 지구과학을 단순 암기과목이라고 무시하면서 할 만한 것처


럼 보이는거지, 그리고 6월에 시작했다면 다른 과목은 이미 완성이 되어있거나 다른 과목 공부 시간을 빼와서 공부했


다는 말이 되는데 여러분이 그런 능력이 되신다면 안 말려요. 왜 말려요. 말리는 것 부터가 이미 주제 넘은 오지랖인데


제발 본인이 계산기 좀 두드려보고 각 나오나 안 나오나 좀 봐봐요.


맨날 여러분 인생이 걸린 일인데 봐주세요 봐주세요...


왜 자꾸 여러분의 가능성을 남에게 묻는거에요?


여러분의 가능성은 여러분 자신이 판단해야죠.


여러분의 가능성을 판단하는데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거라면 몰라도 가능성을 남에게 판단해달라는 것 자체가


이미 넌센스인 것 같아요.




??? :시험이 쉽게 나올 수 있잖아요? 이번 물리1,2 화학1처럼요?


그런거 알고 미리 준비할 수 있었으면 저도 현역 때 했던 물1, 화1 했을겁니다.


아니 그런거 알 수 있는 예지력이 있다면 막말로 로또 샀어요.


어떤 과목을 공부하시던, 여러분을 기준으로 판단을 해주세요. 수능 보는건 님이지 남이 아니에요. 남이 맞는 성적. 


남이 단기간에 낸 그 성적이 자신의 성적이 될거라는 애매한 기대에 기대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봐요.


그리고 각을 보세요. 되겠다. 안 되겠다. 그리고 그 결정에 일말의 후회도 안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 각 재는데에 도움이 될법한 세 기준을 여기다 적어봅니다. 그래도 결정은 여러분의 몫이고 그 결과도 고스란히 


여러분의 몫이에요. 이 시험이 얼마나 잔인하고 냉정한 시험인지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


처음 써보는 장문 글인데 너무 고깝게 들리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욕 먹어도 사람 한 분 살리는게 백배 나을 것 같아요.




1. 내가 정한 투과목은 하늘이 무너져도 다 맞을 자신이 있다.(자신감)


2. 내가 정한 투과목의 공부 방법을 알고 높은 효율로 공부할 수 있다. 때문에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안 뺏긴다. 또는 투과목을 제외한 다른 과목들은 이미 완성이 되어있다.(실력)


3. 지금까지 나온 투과목의 문제들을 봐도 당황하지 않았고 앞으로 나올 문제들에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현장에서의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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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고독 · 848929 · 19/01/09 14:16 · MS 2018

    설하위될거같은데..힘내세요

  • 글난장이 · 727937 · 19/01/09 14:17 · MS 2017

    이미 설대는 포기하고 대구 한의 넣었어요.
  • 절대고독 · 848929 · 19/01/09 14:17 · MS 2018

    고생하셨네요

  • 글난장이 · 727937 · 19/01/09 14:18 · MS 2017

    아닙니다. 괜히 감정 담긴 글 쓴 것 같은데 오히려 위로받으니 너무 고맙네요.

  • Denev · 800969 · 19/01/09 14:20 · MS 2018

    투과목은 정말 웬만하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가장 쉽다는 지2도 점수 날리기 정말 쉬운 과목이라.. 사설들 만점 맞다가도 갑자기 35점 30점 나오면 심장이 덜컥했던 기억이 있네요

  • 푸린? · 849517 · 19/01/09 14:24 · MS 2018

    좋은글 감사합니당 진짜진짜 공감ㅠ

    투과목에 비빌만큼은 아니지만 문과입장으로서 치환한다면 경제가 딱 어울리겠네요
    단순히 표점 높다고 시작해서 주변에 망한 사례를 좀 봤어요 계속 3,4 뜨는데 포기하지도 않고

    경제 하는 입장으로서 경제는 초반에 좀 아니다 싶으면 다른과목과 달리 버티지말고 바로 손절해야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요(상황파악+숫자,그래프,비율에 대한 감각이 진짜진짜 중요) 아마 가장 취향타는 과목이지 않을까싶네요

  • emo · 839495 · 19/01/09 14:24 · MS 2018

    딴거잘하시니까 도전해보시는것도..
    저 현역때 주변에 2과목 50명쯤있엇는데 그 중 절반쯤이 설대갔어요. 11113 이런케이스도 많았고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듯
    고속님 글?? 보면 설대 입결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충분히 고민하셔서 결정하시길

  • 안냐세여 · 769495 · 19/01/09 14:37 · MS 2017

    전 생2 3번째로 도전하게 생겼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는 생2가 아니라 수학땜에 망하긴 했지만요..ㅠㅠ

  • 글난장이 · 727937 · 19/01/09 14:39 · MS 2017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해 임해주시길 바래요..
    저도 저 성적표가 재수 성적표였다면 몰라도 삼수 성적표라서...다시 도전은 힘들 것 같네요..하하..정말 전력을 다해 임해주세요.
    조금 더 할 수 있는데 내가 하기 싫으니까 오늘은 놀아야지라는 생각은 전부 버리고 모든 걸 불태워주세요..
    와 진짜 이런 말 밖에 해 줄 수 없다는게 너무 뭣 같네요 ㅠㅠ

  • 안냐세여 · 769495 · 19/01/09 14:42 · MS 2017

    도대체 서울대가 뭔지ㅠㅠㅠ 근데 서울대를 안가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요 ㅠㅠㅠ 그래서 다시 도전하게 됐네요.. 나중에 사회에 나왔을 때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이 그만한 메리트가 있을지 모르겠고, 서울대 가서도 다시 괴물들과 경쟁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도전하게 되네요.ㅠㅠ 응원 감사드려요ㅠ

  • 카...이..스..트 넌 내꺼야 · 827565 · 19/01/09 16:15 · MS 2018

    으....투과목

  • 깡통로봇 · 822633 · 19/01/10 10:08 · MS 2018

    설대 탐구 적게봐서 33으로도 간것 봤는데 안되나요?
    물론 작년 국어 100 수학 96이긴 하던데

  • 삼베이스노수생 · 697094 · 19/01/10 17:34 · MS 2016

    한의대가신데요

  • 유키노하나 · 880617 · 19/03/24 14:23 · MS 2019

    지2... 지2를 만만하게 말하는 사람 있던데.. 와씨, 지엽은 둘째치고, 개념의 양이 많다라는 걸 절실히 느끼고 물리로 바꿨습니다.. 와.. 지질도, 해양;; 개념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그 하나하나가(단순암기위주인 암석과 시대빼더라도 나머지가) 솔직히 이해하기가 굉장히 버거운데다 그 많은 것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니까 환장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지2가 점점 난이도가 발전하는 가운데... 다 서울대 지망하는 사람들이 지2를 할 텐데, 그 와중에 등급컷은 넘사;; 걍 포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지2 만점을 위해 공부하다간 국영수를 날려먹을것같아서...

  • 유키노하나 · 880617 · 19/03/24 14:25 · MS 2019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게, 해양이나 지질도를 개념 대충 몇 개만 알거나, 이해를 좀만 하면, 바로 쓰윽쓰윽 풀리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무슨 내신으로 꿀빨다왔나;; 단언컨데 지2에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면 공부하지 않은 거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