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반생 [790893] · MS 2017 · 쪽지

2019-01-09 03:50:44
조회수 10,794

반수반생의 재수/반수 꿀팁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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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휴학반수? 무휴학반수? 학고반수?


1) 휴학반수

휴학반수란 대학교 1학기를 다니고 대학교 2학기 때 휴학하고 반수하는 것을 뜻함. 난 휴학반수함. 사람들이 제일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기도 함! 우선 휴학반수의 장점은 1학기때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거, 그리고 반수 실패했을 때의 든든한 받침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있음. 솔직히 말해서 반수하는 게 생재수하는 거보다 훨씬 심적 부담이 덜함. 왜냐면 당연하게도 실패했을 때 돌아갈 아늑한 집이 있기 때문이지.. 그래도 반수할 때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닌데, 이걸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는 뒤에 설명해 주겠음. 암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휴학반수의 단점은 공부할 시간이 6개월밖에 없다는거임.. 정말 노베인 분들은 휴학반수가 아닌 학고반수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음..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1년 풀로 달리는 것보단 6개월동안 속도감있게 꾸준히 하는게 더 나은 것 같음. 솔직히 올해 수능을 보면 알겠지만 절대적인 공부량이 성적을 결정하는 게 아님. 물론 큰 틀에선 공부량이 많을 수록 성적도 올라가는게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이 되면 그게 절대적이지 않다는 거임. 그래서 최근 1개월간 어떤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냐가 수능을 판가름짓는 제일 중요한 요소인 것 같음. 근데 1년동안 공부한 애들은 여태까지 공부한 공부량을 믿고 마지막 1달에 지쳐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반수하는 애들은 본인들이 6개월밖에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걸 알고 마지막 1달때 뼈빠지게 공부하기 때문에 (대학가의 유혹에서 벗어나 공부한 경우라면) 성공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 수 밖엔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바로 윗줄에서 말했듯이 반수생들은 대학물을 마신애들이기때문에 이 물을 빼기가 좀 어려움.. 그래서 결국 반수 흐지부지하게 준비해서 망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음. 


2) 무휴학반수

무휴학반수는 대학교 1,2학기까지 다 다니면서 반수하는거임. 즉 말 그대로 휴학을 안하고 대학교를 다니면서 반수하는거. 이건 정말 금머갈이거나 공부의 도를 깨우친 사람들에게만 권하고 싶음. 우선 학점챙기면서 수능공부하는게 정말 쉽지 않음.. 솔직히 수능공부 하나만 하루에 10시간해도 성공할까 말까 하는데 학점까지 챙기며 학교수업들으면서 공부하는건 나같으면 불가능할거같음. 그래도 무휴학반수의 좋은점은 반수를 실패하더라도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는다는 것임. 물론 반수 시간 비용 등등은 어쩔 수 없지만, 외적으로 반수를 안한 동기들과 다를점이 하나도 없다는 게 가장 좋음. 휴학반수라고 해도 돌아가게 되면 한학기 늦어지고, 동기들이랑 수업같이 못들어서 막 수업들 다 꼬이고 케어해야할 부분들이 많음. 그러나 무휴학 반수는 그런 걱정을 일절 안해도 된다는 점에서 개이득인부분.


3) 학고반수

학고반수는 대체로 1학기 때 학사경고를 받고 그냥 대학교에 등록만 해놓은 상태로 1학기부터 수능공부를 시작하는 걸 뜻함. (시립대에서 반수하는 친구들은 강제로 학고반수를 해야함.. 2학기 휴학이 안되기 때문에.. 또 성균관대 계열단위 학과에서 반수하는 친구들도 2학기휴학은 되지만 전공 진입이 매우 곤란해 진다는 점에서 아예 학고반수를 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들었음) 학고반수의 좋은점은 공부할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인데, 즉 시간이 많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최적인 방법인 거 같음. 그런데 사실상 한학기 등록금을 쌩으로 날리는거니까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분만 하시길..


3. 반수를 할 때의 마음가짐


반수를 할 때, 생재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큰 부담감이 있음. 이럴 땐 본인이 '실패'했을 때의 플랜을 최대한 자세하고 꼼꼼하게 세우는 것임. 성공했을 때의 플랜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의 플랜임ㅇㅇㅇ 예를 들어 나는 H대에서 반수했는데 만약에 실패하게 된다면 2학기 땐 이런 이런 수업을 선수강 해서 이 학과를 복전한 다음 이렇게 이렇게 진로를 짜 가야겠다! 이렇게 세우는 거임. 그럼 반수에 실패해도 인생 ㅈ되지 않는다는게 실감나고, 굉장히 편-안해짐. 암튼 이러면 부담감을 많이 줄일 수 있고 수능때도 많이 긴장 안하게 됨.


3줄요약
1. 휴학반수를 제일 추천한다

2. 무휴학반수는 금머갈만.. 학고반수는 금수저만..

3. 반수를 할때는 실패했을 때의 플랜을 짜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내일 많이많이 쓰겠음

26해주면 고맙겠으나 혹시 반수를 고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기 때문에 쓰는거니까

혹시 더 궁금한점이 있거나 반수 조언해주길 바라면 쪽지나 댓글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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