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아빠 [70953] · 쪽지

2011-11-13 14:29:16
조회수 611

점공할때 훌리짓해서 대학가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61087

제가 다년간(?)에 걸친 입시 경험으로 적은 두 개의 글 중 하나입니다.


원본 글은 http://www.curecut.com 에 적었는데 오르비에도 복사해서 적겠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진 것도 있고 제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요즘은 대학별 점공도 저 때보다는 잘되있네요. 제가 몰랐던 부분도 있고 많이 변했네요.

그냥 쉬엄쉬엄 읽어보세요.

두개의 글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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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어보셨나요? 

그 책을 보시면 백성들을 어떻게 부려먹어야 자기의 국가를 잘 울궈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마키아벨리는 자기 나라 잘 해먹으라고 군주를 위해서 이 책을 썼을까요? 

오히려 이런 일들을 경계하라고 이 책을 썼습니다. 

저도 근 10년간 입시를 겪으면서 입시때 나타나는 수많은 중상모략중 특히 점공과 모의지원에서 훌리짓을 해서 대학에 가는 법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당연히 이런 방법을 조심하라고 경계하는 의미에서 남기는 글입니다. 

1. 점공카페에서 훌리 짓하기 

점공카페에서는 가장 주의해야할 사람이 바로 운영자입니다. 

대부분 운영자가 그 해 수능의 수험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경우 운영자가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에 가짜 점수를 집어넣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제가 입학하던 09학년도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당시 저는 경희대 한의예과 점공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어떤 학생이 성균관대 의예과와 대전대 한의예과의 점공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열심히 점수 모으고 발표하고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결국 사단이 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점수들이 대부분 조작된 점수들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09학년도에 성대 의대와 대전대 한의대가 속칭 펑크가 심하게 발생했습니다. 

그러면, 점공카페에서 사기치기 방법은. 첫번째, 점공카페를 서둘러 만듭니다. 

그 다음, 수험생들을 열심히 모읍니다. 열심히 홍보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모이면 슬며시 가짜점수를 하루에 한두개씩 입력합니다. 

결국에 그 학과는 펑크가 나고 자기는 합격할겁니다. 

만약, 아쉽게도 카페를 자신이 만들지 못했다면, 점공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을 회원으로 가입시킵니다. 

한 20개의 아이디만 있어도 됩니다. 

점공으로 점수 모아봤자 기껏 몇십개 안됩니다. 

20여개의 가짜아이디로 가짜 점수를 조금씩 올립니다. 

결국 펑크가 나고 자신만 합격합니다. 

 

2. 진XX, 메XXXX등이 모의지원 사이트를 이용해 사기쳐서 대학가기. 

많은 수험생분들이 모의지원 사이트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료에 기업형 사이트니까 믿을만해보이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책임지는 겁니다. 

그러면 모의지원 사이트를이용해 사기쳐서 합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능 성적표가 나온 후 실채점 모의지원을 신청합니다. 물론 결제를 해야겠죠. 

가짜 아이디를 만듭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회원가입에서 실명인증에서 국내인이 아니라 외국인 인증을 합니다. 

외국인 등록번호는 대충 아무거나 누르면 됩니다. 

아이디는 무제한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오늘 확인해보니 이 부분이 조금 바뀌었네요.)

그리고 하루에 적당량만큼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 모의지원을 합니다. 

물론 결제는 안합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게, 결제를 한 사람만 모의지원에 참여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결제를 안해도 점수를 입력한 사람은 그 학과에 지원한게 됩니다. 

단지 자신의 결과를 볼 수 없다는 것 뿐이지요. 

이렇게 가짜아이디로 가짜점수를 약 50개정도만 만들어 넣으면, 

정말로 수능을 잘본 학생아니라면 그 과에 실제로 지원할 엄두가 안날겁니다. 

결국은 본인은 합격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입시를 처음 치르는 수험생들분께서 세상을  너무 착하게 보고 쉽게 당하시지 말라는 노파심에서입니다. 

혹시라도 이 방법을 따라하지는 마세요. 

혹시 제가 써본 방법이 아니냐구요? 

저는 수리가형 100점에 과탐 두과목 만점에 언어 1등급 안정이어서 상위 0.3이내로 나왔기 때문에 굳이 이럴 필요 없었습니다. 

09수능때 수리 가형 만점자가 약 70명인가 그랬습니다. 

점공을 운영하면서 훌리 점수를 제거하려고 무던 애를 쓰다가 이런 트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한의대 입시사이트 제마나인을 만들고 금년에는 큐어컷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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