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827817]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1-08 18:13:12
조회수 88,722

속성! 당신도 할 수 있다 75일 반수 성공 (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597467



반갑습니다. 연세대 덕후 연세대학교♥입니다

사실 여기 의치한 현역 설카포 갓갓이 많아서 과연 삼수 올1따리가 써도되나 고민을 하였으나...

저같이 현실적인 인간의 조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씁니다.. 인간이 좀 현실적으로 실패도 해보고 그래야져


일단 제 모의고사 등급은 14455였읍니다. 끔찍하죠. 님들도 올1 할 수 있단 소리임.

참고로 재종, 독재학원? 단과학원 전부 안다녀서 모릅니다. 인강+독서실만 끊음. 그래서 그외의 것들은 모름 ㅠ



그럼 레쓰기릿









기본적인 반수 팁 (독서실독재) 멘탈관리, 각종 팁



저는 일단 주변에 24시간 독서실이 있어서 끊었는데요. 반수생들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니까 24시간 있으면 끊는게 좋습니다.

독재와 재종에 비해 독서실독재의 좋은 점은, 본인의 스케줄과 진도를 전부 자기가 관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십분 활용해야죠.






1. 플랜짜기


(1) 월간플랜


일단 당연히 스터디 플래너를 구입합니다. 뭘 쓰든 상관없으나 저는 10분 단위로 공부시간을 기입할 수 있는 시간표가 적힌 플래너 강추함. 저는 BT21 플래너 썼는데 이것도 괜찮고요.


플랜은 크게 월 단위, 일 단위로 짭니다. 월 단위는 러프하게 본인이 뭘 끝낼 건지 적어도 좋고, 시간표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밑 사진은 제가 만든 월간 플랜입니다.



플래너에도 월간 달력이 있죠? 스케줄 적지 말고 저기에 계획표 출력하든 쓰든 붙이세요.

계획표는 예시이고, 월간계획에 뭘 적어도 상관없습니다. 과목별로 문제집 인강 뭘 끝낼건지, 어디까지 진도를 나갈 건지는 정확하게 적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으니까요.


오른쪽은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적어논 다짐 같은 겁니다. '반수'는 쌩재수가 아니라는 데 있죠. 노베이스가 아닌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정도면 옛날에 다 했는데 쉬엄쉬엄 할까...' 입니다. 제일 위험합니다. 전적대 감사합니다 하면서 돌아갈 수도 있어요.

완벽을 목표로 본인이 무엇을 채울지 정확히 정하셔야 합니다.


오른쪽 아래 토끼메모에 적힌 건 밑에서 설명할게염.






(2) 일간플랜



플랜 짜는 건 자유입니다.

근데 순서는 상관없는데, 국어를 반드시 앞에 두셔야 해요. 국어는 모든 시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니까요. (아시져..?)

밑에 공부한 시간 꼭 적으시고, 오른편이 '사후기록'입니다. 십분 단위로 내가 딴짓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표인데요. 과목별 색깔을 정해 공부한 시간에 형광펜치고(아까 그 토끼메모의 정체), 아닌 시간에 빨간줄을 그어주세요. 내가 어느 시간에 딴짓을 하는지, 언제 시간이 새는지 정확하게 나옵니다.


반수의 핵심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것. 1분을 소중하게 여기셔야 합니다.





2. 생활



(1) 시간관리


독서실독재의 단점은 풀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 해결책으로, 정해진 시계를 자기 몸에 체화시키는 걸 추천함. 그 시간이 되면 눈이 떠지고 그 시간이 되면 배가 고프도록(점심시간은 반드시 12시~1시 10분 안에). 또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아침 무조건 드세요. 무조건. 아침 먹는 습관 무조건 들여야 합니다



저는 네시에 기상, 다섯시까지 아침 및 아침공부( 아침먹으면서 간쓸개 풀기), 

다섯시에 독서실 입실, 열두시 반부터 한시까지 점심 먹으며 인강, 

한시부터 일곱시까지 공부, 일곱시부터 일곱시 반까지 저녁먹으며 아랍어 단어외우기,

일곱시 반부터 열두시까지 공부한 뒤 귀가했습니다. 


보면 자투리 시간 활용하는거 보이시죠?

단어외우기나 인강, 간단한 학습지 풀기는 정규공부시간에 투자하기에는 그 시간이 아깝습니다.

밥 먹을 때 단어집 같은거 보면서 먹어도 안 체해요. 씹으면서 외우면 그 효과는 배가 됩니다. 특히 제2외국어 복습은 무조건 밥먹을때나 자투리 시간에 하세요. 


그리고 잠은... 줄일 수 있을 때 줄이세요. 10월 중순부터는 더 하고 싶어도 못 합니다. 무리가 가더라도 잠은 줄일 수 있을 만큼까진 줄이는게 좋아요. 우리는 반수생이니까 시간이 없잖아요.


잠깨는 방법은... ㅠ 죄송 저도 완벽한 해결책은 찾지 못했네요 ㅠ 이지영 따라서 생커피 먹다가 응급실 실려갈 뻔했으니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커피 마시고 얼음 씹거나, 그래도 안되면 전 서서 했습니다. 그래도 졸리면 한 발 들고 ㅋㅋㅋ 하면 돼요.. 그래도 안 되면 책상에 엎드려서 15분만 주무세요.




(2) 딴짓 안하는 방법



바로바로! '타임랩스 공부법'입니다.

아이폰 유저들은 기본 카메라에 그 기능이 있고요, 안드로이드 유저들도 아마 어플 있을거예요.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아오 이제야 동영상 첨부가 되네

아무튼 열두시간 가량을 찍은 건데요. 뒷부분 짤린건 제가 수학풀때 드러눕기 때문에(...) 얼굴 나와서 잘랐습니다.

열두시간 찍어도 30초 정도로 압축됩니다. 그래서 보는 재미도 있고, 핸드폰으로 찍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딴짓할 염려도 X, 카메라가 보고있다는 느낌에 허튼짓 X. 나중엔 승부욕이 생겨서 더더더 앉아있으려는 욕심도 생깁니다. 집중력? 당연히 향상되죠. 딴생각 안하고 공부만 한 듯? 손이 계속 움직이잖아요.


추가로 저는 매일매일 타임랩스 영상을 찍어서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었는데요. 후일 수능 끝난 뒤에 모아논 걸 보면 굉장히 뿌듯하기도 합니다. 암튼 이거 해보세요. 진짜 효과 보장함.

다이소에서 삼천원짜리 휴대폰 거치대 긴 거 사서 님 머리 위에 달아놓으면 됩니다.







3. 멘탈관리



제일 힘든 난제죠. 특히 독서실 독재하면 멘탈관리가 참 어렵습니다. 일주일동안 입에 거미줄 친 듯 한 마디도 안하거든요. 나중가면 말하는 법도 잊어버립니다. 관리하는 법은 참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제 방법만 소개드릴게요.





(1) 자극되는 글귀 노트에 써서 수시로 보기


김빠진다구요? 죄송..ㅎ 근데 저는 백마디의 거창한 조언보다 한마디의 문장이 사람을 더 크게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고요. 저는 노트에 써놓고 수시로 봤는데 예를 들면 이런 거





오글거리져? 저도 알아유. 하지만 막상 적어놓고 해보면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2) 잠깐잠깐 스트레스 풀 취미생활


저는 스트레스 맥스치 찍으면 코노가서 오천원씩 쓰고 오고 그랬는데,,, 방법은 다양하져. 맛있는거 사먹는다거나 버스타고 한바퀴 돈다거나... 스트레스 많이 쌓이면 앉아있는 것보다는 잠깐 나가주는 것도 좋더라구요. 그렇다고 하루에 한번 씩 나가라는 건 아닙니다.



(3) 그날 하루하루 공부한 거 적기


이건 오르비에서 본 거 같은데 노트를 사서 그날 과목별로 뭐 공부했는지 가볍게 적어보세요. 생각보다 공부 많이했네? + 정리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4) 그 캠퍼스에 갈 학교생활, 수능당일날 만점받는 내 모습 끊임없이 시뮬레이션


전 그 꿈꾸는 다락방 책은 안 봤는데요.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건 어느정도 신빙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강하고 자세하게, 국어시간에 비문학문제 막히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점심시간에 밥은 무엇을 먹을지, 오티를 가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내 모습, 개강 후 캠퍼스에서 첫 수업을 듣는 상상, 생생하게 하면 할 수록 그건 현실로 다가옵니다. 거짓말같죠? 진짜임. 왜냐면 제가 산증인이거든여. 밑져야 본전인데 한번 해보셈. 자려고 누웠을 때 사나누나 생각하지말고 저런거 상상해보세요. 매일매일 하면 근거없는 자신감도 생김. 내가 실패하기야 하겠어ㅋ 하는?


그리고 수능 당일날 시뮬레이션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진짜임. 이번 수능국어는 상상을 뛰어넘었지만... 우리는 한번 겪어봤으니 두번은 당하지 말아야죠.









4. ㄹㅇ로 시뮬레이션


10월 중순부터는 본인이 수능 당일날 뭘 싸가야 할 지 엄마랑 미리 정하세요. 전 정해놓고 매주 목요일마다 실모 전 과목을 구해놓고 도시락까지 싸 가서 수능 당일날처럼 시험보고 점심 정해논 메뉴로 먹고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도 다녀왔습니다. 물론 채점은 끝날때까지 하지 않구요. 생각보다 아주 중요합니다. 집모의랑 현장 수능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하셔야 함.





5. D-30부터는 무엇을?


D-15일부터만 해도 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넉넉히 30일부터 일찍 자는 습관을 기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 할게 많다면 차라리 일찍 자고 새벽 두세시에 일어나세요. 올해 수능 빼고 17,18 수능 전부 30분도 못잔 필자는... 잠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봅니다. 컨디션때문에 수능 조지면 억울하잖습니까.




6. 인강 최대한 줄이기


수업과 인강은 본인 공부가 아님.










아이고 글 길어진다

글 나눌게여 다음편은 국어















투표 주제를 입력하세요.

최대 1개 선택 / ~2019-01-15

0 XDK (+1,120)

  1. 1,000

  2. 100

  3. 10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