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준학예사 시험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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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없으시겠지만, 간간히 여쭤보는 분들이 계셔서 적어봄.
보통 사학과,미대 출신들이 많이 응시하는 시험이고, 이쪽 준비하시는 분들 통칭으론 '준시'라고 부름. 3급 정학예사 가지고 있는 분들도 요즘은 준학예사 시험 합격해야 어느정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함(지인 피셜) 직업 자체가 박봉에, 열정 없이는 힘든 진로임. 본인은 6급 연구사 시험 응시자격에 저게 필요해서 준비하게 되었음.
주최측은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사편찬위원회 같은 곳이 아니라 그냥 산업인력공단임. 특성화고 출신이나 이공계열 진학자 분들이면 아마 기능사,산업기사 등 기술관련 자격증 갖고계신 분들 있을듯 한데 그 시험 개최하는 바로 그곳.
일단은 비전공자고, 7개월 정도? 준비함. 중간에 대학생활에, 알바, 공무원 시험까지 감안하면 순수하게 이것만 공부한 기간은 3개월 정도네요. 시험 난이도는 과목별 편차가 큰 편이라 딱 정의하기가 조금 그러함. 평소에 역사나 미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잘하면 2~3개월 벼락치기로도 합격 가능할 듯?
일단 선택과목은 위와 같은데,
*응시자 대다수가 한국사/미술사학/예술학/전시기획론 이 4과목 중 2개롤 고르는 편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과목은 문화사(세계사)/미술사학/예술학/전시기획론 중 택 2. 일단 아래는 직접 공부를 해봤던 과목들이고, 원래는 미술사학/세계사 생각했으나 막판에 한국사/세계사로 변경. (그리고 한국사 폭☆망) 공부 방향은 아래에 기술.
1.박물관학
- 평균 점수 끌어올려주는 효자과목. 이 과목에서 고득점이 안되면 나머지 한국사/미술사학/문화사 등에서 부담이 커집니다.
- 인강까진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빈출주제(ICOM개최지, 큐레이터,도슨트 등의 직무 구분, 문화재 관련 법령 등) 중심으로 촘촘히 공부하면 충분히 고득점 ㄱㄴ
- 책은 홍보라매 저, 시대고시기획, 박물관학 이거 한권만 보시면 됩니다. 굳이 대학 전공서 개론서 같은거 발췌 정리 안하셔도 될 듯 함.
2.한국사
- 개인적으로 사학과 진학하실 분, 한국사를 너무 사랑하시는 역덕후 분들 제외하고는 한국사는 비추 ㄴㄴ. 전공자들이 주로 보는 시험임에도 과락(40점 미만)이 70~80%수준
- 난이도는 한능검 고급 수준 1문제, 7급 수준 1문제 이렇게 출제되는데 100% 서술형이다 보니 실제 체감난도는 그 이상이라고 봐도 될듯.
- 한국사 꼭 하실분들은 전공서적 촘촘히 정리하시는걸 추천. 아래는 추천서 두개
한영우, 다시찾는 우리역사
서울대학교출판부, 한국사특강
여기에 +로 공시책 하나 사서 정리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전 이책으로 했네요. 다만 공시책만으로는 부족하고 꼭 위에 전공서들을 병행하셔야 함.
3.미술사학
- 한국사와 더불어 거의 절대다수 응시생들이 선택하는 과목. 문화사 선택시 상호 시너지 있음.
- 난이도는 한국사보다 일단 쉽고, 주제 역시 나오는 곳에서만 나오는 편임. 다만 미술사학이 유독 채점기준이 까다롭기도 해서, 일단 시너지 있는 과목 고를게 아니라면 강추까지는 ㄴㄴ...
- 아래 서적들은 전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클릭 미술사로 기본 흐름 잡고 진중권&곰브리치로 넘어가시는걸 추천.
클릭 미술사 시리즈(기본 흐름잡는데에 좋음)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진중권의 서양 미술사 시리즈 - 고전예술/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 전부 다 보시는걸 추천
4.문화사(세계사)
-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 미술사학과 함께 선택하면 과목간 상호 시너지 있음
- 추천이유 : 수능 동아시아사/세계사 범위를 벗어나서 출제되지 않고 문제를 큼지막하게 물어봄, 여기에 인도사,중동사,동남아사,아프리카사 같은 각국사는 절대 단독출제 되지 않음. 사실상 시험범위는 중국사,일본사,서유럽사,미국사 이정도가 전부임.
- 순수하게 고교 수험서로만 대비하셔도 시험장에서 A4용지 12장 빽빽하게 채워서 답안 제출 가능합니다. 아래는 추천서.
수능특강 세계사
마더텅 세계사. 주로 수능에서 빈출되는 주제도 여기서도 자주 나오는듯 함(작년엔 영락제, 올해는 청일전쟁과 트루먼독트린, 윌슨 14개조 원칙) 문제를 풀면서 그냥 선지 자체를 촘촘히 외워버리시는걸 추천.
+ 이건 안봐도 상관없지만, 방통대 세계사 교재도 나쁘지 않음
5.외국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이탈리아어/한문 중 택1)
- 무조건 공인 어학성적으로 대체하는것을 추천. 영어 같은 경우 토플보다 어렵게 나오고, 한문 같은 경우 진흥회 한자지도사 시험보다도 어렵게 출제됩니다. 아래는 언어별 대체 가능한 공인 어학 성적 정리된 표.
- 제2외국어를 따로 배우지 않은 분들에게는 토익 625점 / 어문회 한자 4급 / 상공회의소 한자 3급 --- 이 정도가 따기 가장 수월하지 않나 싶음. 대체 기준 어학성적 취득은 크게 어렵지는 않으니 반드시 취득하셔서 시험 면제받으시는걸 추천드림.
요약
1.선택과목으로 한국사는 가급적 비추.
2.박물관학에서 고득점 나와야 안전합니다.
3.외국어 시험은 반드시 공인영어 성적으로 대체하시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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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취직하실게 아니면 큰 의미는 없어요. 저처럼 6급공무원 하려고 따는게 아니면. 그외엔 음... 박물관,미술관 연수단원으로 99% 뽑힐수 있어요 왠만한 알바보다는 아무래도 대우도 낫고 경력도 쌓이니 좋고. 또 자기가 다니는 대학 말고 학사 학위를 따로 하나 취득할때 좋겠네요 학점은행제에서 이 시험붙으면 24학점 인정해주는데 거의 4년제 대학 1학기 다니며 취득한 학점 수준이니 ㄹㅇ 혜자죠.
역 사 황 갓 쿠 세
늘 좋은 글 잘 보고 있어요 :)
감사합니다.

정보글 감사합니다동세사 고정1or만점인데여 혹시 나중에 삼반수실패하면 이거 준비해도 좋을까요
고졸로 시험 붙으시면 실무경력 5년이 필요하구요. 이쪽 취업 준비하시는 거의 대부분이 석박사 거친 2,3급 정학예사들이라 직업으로 삼기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전 원하는 대학 진학하시고 그 뒤에 준비하시는거 추천드려요.
대학진학하고 준비할수도있어요 사학과를 가게되면요 이걸 따면 무엇을 할수있고 또 뭘더 따야되나요
주로 큐레이터로 많이가시죠. 꼭 큐레이터가 아니더라도 도슨트 쪽으로도 알아볼 수 있겠고, 사학 전공 살려서 취직하는 방법이 역사교사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무한데(그래서 저도 취직 보장되는 학과 울며 겨자먹기로 왔구요) 그나마 박물관,미술관 일이 현실적이기도 하구요. 만약 이쪽에 관심있으시다면 준학예사는 따는것이 굉장히 유리하실거에요.

저걸 다 패스하셧다니...굇수네요 역사굇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