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감성글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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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뻘글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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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 (대숲 하이라는 뜻)
오늘은 제 자랑 좀 할게요!
저 학교 복학하고 올해에 과외+학원알바조금 으로 1000만원을 넘게 벌었어요!!
저는 올해(2018)초에 제대했어요. 이제 전역한지 1년이 되어가요.
전역하면서부터 과외를 하기 시작해서 학교 다니면서 했는데 수입이 저만큼 되었더라구요
군인일 때는 월급만 가지고 생활하기가 참 버거웠는데, 전역하고 열심히 돈도 벌고 나름 적금도 들어보고, 사고 싶은 것들도 사고 정말 행복한 한해를 보냈어요. 새해가 될 때, 일출을 보면서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었는데, 제가 억만장자가 된 건 아니지만 절반정도는 소원을 이룬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1년 동안 모은 돈으로 부모님께 컴퓨터를 새로 사드리려고 해요! 요즘 인터넷을 하시는데 컴퓨터가 너무 오래돼서 쓰시기에 불편하실 것 같아요. 비싼 선물은 아니겠지만, 그리고 저보다 훨~씬 부자이신 분들도 많겠지만 친구들에게 자랑하기에는 너무 재수 없을까봐 대숲에다가 글을 써요.
저 올 한해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할 수 있겠죠? 완벽한 한 해를 보낸 것도 아니고 복학하고 나태해진 적도 많지만, 내년에는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요. 이 글이 올라갈 때쯤이면 2019년이겠죠?
대숲도 파이팅 하세요!
그럼 대바! (대숲 바이라는 뜻)
)
“와 1000만원 미쳤네 난 뭐했냐 2018년에 이런시팔ㅋㅋ”
“아니 근데 과외로 1000만원 벌려면 시급이 얼마라는거임? 1월에 제대했다 쳐도 대충 80넘게 받은 건데 말이 되나? 보통 2시간씩 주2회 하니까 시급5만원 아님? ㅋㅋㅋ지리네 난 시X 최저시급 받고 일하는데 빈부격차 ㄹㅇ이네”
“2개 뛰었으면 40이니까 2만5천원이겠네요”
“와 시X 나도 서울대나 갈걸 개꿀이네 솔직히 대학생 과외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진짜 선생도 아닌데”
“전문과외 선생님 보단 못해도 님 보단 잘할 듯 적어도 고등학교 시절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도 해줄 수 있고. 고등학교 때 야자는 해봄?ㅋㅋㅋ”
“근데 서울대에 아는 애 있는데 맨날 술먹고 준비 하나도 안해가던데ㅋㅋㅋ솔직히 나는 나중에 자식 절대 대학생 과외 안 시킴 차라리 학원 보내고 말지”
“위에 분 말 인정. 솔직히 다 똑똑하긴 한데 제대로 가르칠지는 의문임 지만 이해 다하고 넘어갈 수도.”
}
-대학생 과외 못 믿는 이유- -서울대생 시급 5만원 실화냐?- , ......
“여러분 안녕하세요 OOTV의 OO입니다. 오늘은 대학생 과외에 대해서 얘기 해볼 건데요......”
“그러니까 말이야. 최저시급 올라서 대학생들, 그리고 알바 구하는 사람들 일자리가 없어서 개인 카페 알바 뽑는데도 경쟁률이 미쳤어요. 근데 소위 말하는 명문대생들은 존X 일 구하기 쉬워요. 또 시급도 존X 쎄. 어 추천고맙다~”
“네 저는 대학교 안나왔어요. 여러분 성공하는데 대학 같은 거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거 하세요. 아 네 또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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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그니까 소괄호, 중괄호, 대괄호 이렇게 묶인 게 이야기가 전해지는 흐름(?) 같은 거야?”
“어. 그러니까 작은 개인의 일상에서 시작된 게, SNS나 유튜브 뭐 이런걸 타고 점점 자극적인 부분만 살아남고 편집돼서 점점 퍼져 나가는 거지.”
“그래서 퍼져나가서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데?”
“그냥 개인의 일상이었는데, 그게 일단 SNS에 올라왔어. 그러면 사람들은 각자 느끼고 생각한 바가 있을 거고,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판단하고 그냥 다시 일상으로 살아가면 되는데, 어쩌다 보니까 계속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이 되는 거지.
자극적인 것만 계속 보여주니까 판단이 어려워. 다 맞는 말 같은거지. 그렇게 잘려진 건 계속 퍼져나가고 결국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 사람은 어느새 새롭게 형성된 갈등사이에서 하나의 편에 서 있는거야. 거기다가 누가 내 생각 읽은 것처럼 욕해주면 속이 시원한 거지. 그러다가 반대편이랑 또 싸우고. 전투민족 코리아.”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 계속 갈등이 형성된다?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요즘 사회 분위기 때문에?”
“아무 일도 아니라기보다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정말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들에서 출발하기도 하지. 정말 해결이 필요한 문제들. 그런 문제들이 화제가 되기도 해. 그건 퍼져나가야지. 해결돼야지. 그런데 종종 정말 뜯어보면 별일 아닌 것 같은데, 관심이 쏠리다 보니까 자꾸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있다니까? 물론 별일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닌 것 같긴 해. 근데 너도 어느 정도 공감은 하지 않아? 요즘 사회 내에서 갈등이 너무 많잖아 시간 지나보면 별일 아닌 해프닝”
“뭐 유튭 보다보면, 자극적인걸 보여주는 크리에이터들이 유독 구독자가 많긴 하지. 욕 안하면 방송 안 되는 것 마냥 욕하고, 제목이랑 썸네일로 어그로 끌고, 주작해서 몰카 찍고, 딱 봐도 연출된 건데 참교육시전! 뭐 이러고ㅋㅋ구독자 달성하면 이벤트로 조회수 빨아먹어야 제대로 잖아ㅋㅋㅋ”
“어어 내가 말한 게 그거야. 보다보면 질 좋은 컨텐츠들도 많은데 맨날 자극적인 것만 조회수 빨려. 어린애들은 뭣도 모르고 웃기니까 구독하고, 부모님 돈으로 슈퍼챗이나 쏘고.”
“근데 그 컨텐츠들의 질을 네가 판단할 건 아니지. 그 사람들 나름대로 기획해서 하는 건데. 어디 가서 선비소리 듣기 딱 좋은 마인드네. 네가 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는 거지. 남들이 보든 말든.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나 팔로우해라 ㅋㅋㅋㅋ”
“그래 이미 글 쓰면서 내가 존X 씹선비인가? 싶었어. 근데 그냥 내 생각이 그래. 나 신입생 때만 해도 이랬던 것 같지는 않은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람들이 예민해지잖아. 어딜 가든 댓글을 보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꼭 있더라고. 그게 혹시 이런 정보 전달 흐름 때문인가 하고. 자극적인 것만 더 찾게되는 그런 소비구조.”
“암튼 뭐 네가 대숲에 올려볼려고 쓴거면 올려보긴 해봐. 근데 너무 길어서 아무도 안 읽을 걸ㅋㅋ. 너 예전에 대나무숲에 감동글 그런거 올라왔던거 기억나지? 요즘엔 대숲에 그런 글이 없어. 소재가 핫해야돼”
“아니 뭐 내가 글 쓰던 사람도 아니고 이과에 이번에 처음 써보는건데..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냥 써본거야 좋아요100개라도 받으면 그게 어디냐ㅋㅋㅋ그냥 생각은 있는데 이걸 말하곤 싶은데 할 데가 없으니까..암튼 읽어줘서 고맙다.”
“그래 담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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