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연구소 [849283] · MS 2018 · 쪽지

2018-12-30 04:16:44
조회수 3,126

[공감]찬우가 보내는 2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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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의 어디쯤 와있는 것일까.


단 한 명의 여자를 사랑하지도, 시대의 아픔을 깊게 고민해보지도 않았는데, 바람은 괴로움을 싣고 계속해서 불어옵니다.


가끔씩 윤동주 선생의 유고시집을 볼 때면, 잊고 있었던 내면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사회 생활에 지쳐, 겉으로 드러난 내 모습 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해 입으로 볼멘소리가 나올 때면, 이 괴로움이 어디서 오는가를 스스로 묻게 되는 것이지요.


기계적인 삶을 살며 무언가를 이루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게로 부는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를.


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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