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꿀팁) 곧 졸업하는 아재가 신입생과 저학년에게 하고픈 이야기.tx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325413
1. 놀더라도 내일 끝날것처럼 놀지 말자. 나중에 다 자기가 감당해야 한다. 고정적인 일과를 만들고 적당 선 안에서 움직이자. 대학왔다고 과음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 본능에 충실하게 살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데미지를 준다. 당장은 티가 안 나도 몇년 지나면 그게 누적되어 한번에 훅 온다.
2. 군대는 적정 시기가 없다. 1학년 마치고 가면 남들 갈때 가서 좋은데 돌아와서 학교를 너무 오래 다녀야하고, 2학년 마치고 가면 적당할때 가긴 하는데 돌아와서 전공공부 따라잡으려면 고생하고, 3학년 때 전공 거의 다 듣고 가면 압박감 생겨서 군대에서 남들 놀때 뭐라도 하게 된다. 전역하고 바로 취준하면 되어서 학교 공부 부담은 적은데 남아있는 학기가 적어 스펙 쌓을 시간이 부족할 수 있음... 4학년은 장교로 가는걸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과는 되도록 빨리 혹은 아예 장교로, 문과는 전공 거의 들어놔 전역하고 바로 취준 할 수 있을때 가는걸 추천한다.
3. 학점은 전공위주로 꽉꽉 채워 들어야 나중에 편하다. 괜히 이상한 교양이나 타과 수업 깨작이다 졸업 가까워져서 죽을려 하지 말고. 전과 할거 아니면 전공은 최대한 많이 듣고 빨리 마쳐라 복전하더라도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4. 학점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그렇다고 2점 3대 초 이렇게 받으라는게 아니라 3점 후반에서 4점 초반이면 충분하다(로스쿨 갈거면 4는 넘는걸 권장한다) 4등급이 2등급 되는거 보아 2등급이 1등급 되는게 어려운것처럼 4점 초반까지 올라갈 공부량과 4.3을 넘으려고 할때 요구되는 공부량은 차원이 다르다. 굳이 4.3 이렇게 받으려고 하지는 말고 적당히 하고 그 시간에 대외활동이나 자격증 공부에 좀 더 신경쓰는게 좋다.
5. 1학년 때부터 너무 미래를 보려 하지 말자. 솔직히 언제 뭐가 바뀔지 모른다. 저학년 때는 전공 학점 열심히 받는데 치중하고 3학년 올라갈때나 3-1마치고 슬슬 생각해도 안 늦는다. 예를 들어 행시를 준비한다고 하고 너가 경제학과라 하자. 1학년때부터 피셋이니 뭐니 듣는 애들이 있는데 거의 나중엔 포기하고 다른 길 찾더라. 수능 끝낸지 얼마 안 되어 정신력과 절박함이 부족하고, 뭐 아는것도 별로 없어 맨땅에 헤딩하는거라 공부도 쉽지 않아 좀 깨작이다 그만 두는거지. 그래도 일찍 손절하면 낫다. 길어지면 전공은 전공대로 못 챙기고 수험에도 집중 못 해 이도저고 아니게 되면 대학생활 진짜 날리는거다. 고시류 시험은 내가 뭔가 아는게 좀 생기고(행시는 미시 거시 듣고, 회계사는 중급회계까지는 해보고) 그 과정에서 내 적성을 찾은 뒤 절박함과 끈기가 있을때 붙는 시험이다.(물론 1학년때부터 준비해서 재학 중 붙는 굇수들이 있는데 솔직히 너는 아닐꺼다)
1학년 2학년 때는 위에 이야기 한것처럼 전공 학점 최대한 꽉꽉 채워서 양호한 학점 만드는데 치중하고 방학때는 대외활동도 몇개 하고 놀러도 다니고 해라 이런 시기는 니 인생에 별로 없을거다. 너무 노는거 같아 불안하다면 3학년이 되기 전까지 토익, 한자, 컴퓨터활용, 한국사 이런것만 해놔도 성공한거다. 큰 노력이 필요한것들은 아니지만 나중에 닥쳐서 한번에 여러개 준비하려면 굉장히 성가시고 힘든 존재가 될 것이다.
6. 안 풀린 선배들 무시하지 말자. 괜찮은 학교 들어왔음 공무원 이런건 별거 아닌거 같고 한심해 보일거다. 근데 니 선배 수백 수천명이 조용히 붙잡고 있는 시험일지 모른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 물론 넌 3년간 열심히 해왔겠지만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의 공부량은 앞으로 너가 성장하기 위해 해야 할 공부와 비교하면 굉장히 적은 편이다. 학벌은 비키니와 같아 많은걸 보여주지만 모든걸 보여주지 않으니 나 또한 잘 안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마음으로 늘 겸손히 꾸준하게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웃으면서 졸업한다.
7. 대외활동은 양보다 질이다. 학종 준비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면접관들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보다 그 활동으로 뭘 배웠는지를 본다. 자소서 빈칸 채우는 용도로 그냥 여기저기 걸친 사람보다 한두개를 하더라도 그걸 통해 많이 성장한 사람을 선호한다. 괜히 이것저것 대외활동 하다가 학점 날려먹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해라
8. 인간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이유 없이 자기랑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는거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거나 주려는건 과욕이니 적을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나와 잘 맞는 사람에게 충실해라.
9. 인간의 열정은 소모재다. 학기 시작하면 다이어트 알바 학점 자격증 대외활동 등등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해도 자신이 로봇이 아닌 인간이라면 정신적 체력적 한계로 한번에 두세개 제대로 하는것도 사실 힘들다. 계획을 세울때만큼은 자신에게 관대하되 시행할때는 누구보다 엄격해져라.
10. 연애 많이 하고, 섹x 많이 해라. 나중엔 환경이 갖추어져도 힘든 때가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다른건 몰라두 4 0
프사 추천받음뇨 이젠 새 얼굴이 필요함..
-
26수능 문학 난이도 3 0
다들 어떤 편이였나요?
-
지구과학, 사탐 해보신분 2 0
공부량 차이 어느정도 인지 알려주세요 " 지구과학=사탐2과목" 이정도인가요??
-
인하대뜻 1 0
인천+하와이 임 이승만 대통령이 붙인거임
-
高..
-
엥 2 0
나 사라짐 머지 댓글달고 주금
-
올해 수능이 마지막이라는게 수능이 없어진다는 이야기인가요? 4 0
23수능 현역때 언매 3, 확통 3, 영어 1, 한국사 1, 생윤 3, 윤사 3...
-
댓글 왜저럼 0 0
엥ㅇ
-
아니 서강대의 서가 3 0
진짜 서쪽이엿네
-
켚씨는 원래 오래 걸리나 8 2
20분 됐는데 내꺼랑 옆테이블들 아직 안나옴
-
의치한약수의 가장 큰 장점은 1 0
서울에 안 살아도 된다 이거 같음 오히려 지방이 페이가 더 쎈 경우가 많다지 서울...
-
지방의대에서 1 0
영어2가 생각보다 더 크리티컬하네
-
병약미소년임 1 0
몸도정신도마인드도병약함
-
서울대 그곳은 대학도 아니다 1 0
내가 못 가니깐 대학 아님
-
확통통 이거 왜케어렵죠 0 0
제 풀이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어요...
-
반응이 왜 이렇지 0 0
요즘 오르비 진지충들밖에 없나
-
고등학교 교사가 개꿀일듯 5 0
웅웅
-
중학교교사도쉽지않음 0 0
애새끼들이 ㄹㅇ 지들 뭐 되는 줄 알고 선생한테 나댐...
-
이번주에 발표 길게 해야되는데 0 0
피피티 한개 다 발표해야되는데 슬슬 감기걸리느것 같틈 목간지러웟
-
얼버기 1 0
-
깔깔개그) 어느날 선생님이 물었다 11 3
선생님 : 이 책은 뭐니? 나 : 드릴 문제집이에요 그러자 선생님이 드릴을 가져갔다...
-
선형대수학 수업을 듣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업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됨. 매주...
-
부활절이라 교회 갔다왔습니다 1 0
근데 전 사실 무교입니다..
-
얼버기 0 0
-
이젠 9급도 psat으로 뽑네 3 0
-
옛날에 만든 자작문제 0 2
풀면 ㅇㅈ
-
대학 갈드컵 열긴 싫은데 취업한정 지거국이 서성한급인듯 8 0
학점따는 가성비까지 생각하면 지거국이 ky급 이상인거같기도 함
-
전에는 탐구 생윤사문했었는데 원랜 모고치면 1-2왓다갔다하다가 수능에서 33맞고...
-
이번 수요일에 인하대 후문 6 0
에서 제가 다니는 교회 전도를 합니다! 시간은 8시 반~10시 11시 반~1시가...
-
이분은 글 엄청 쓰신다 0 0
-
쌩재수 2 1
내 주변에 쌩재수하는 친구가 5명이 있음 근데 난 졸업식 때까지도 걔네가...
-
숭실 계약 특 8 0
건공 다 따고 중대 중간공이랑 겹침
-
이젠 그만 놓아줘야겠다 6 1
난 여기서 뭘하고 있는지
-
사서 교사랑 체육 교사가 젤 꿀 보직인 듯... 0 1
고딩때 체육쌤 애들한테 공 던져주고 진짜 암것도 안했음 사서쌤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
수특 언매 사야함뇨? 0 0
걍 문학만 살까..
-
징거버거치즈추가치르르변경핫크리스피변경 18 0
이렇게 맞지 ? 근데 치즈 몇장 추가함 ?
-
22예시 수학 22번은 4 0
Hoxy 요즘 기조론 어느정도 난이도라 볼 수 있나영 최근에 떠올랐는데 저게 제가...
-
이게 내란이 아니면 뭐임 1 1
ㄹㅇㅋㅋ
-
나랑 벚꽃볼래 벗고볼래 2 0
골라
-
연봉 문제랑 극성 엄마들 문제가 젤 큰거같음... 중고등교사는 어느정도 엄마들이...
-
등록금 내고 학교는 안다니고 반수하는 이유가 뭔가요? 만약 실패하면 진짜 인생...
-
개찐따라서 할말이 생각이 안남
-
= 군수하면서 벚꽃보기 !ㅅㅂ 나도 집좀가자
-
재수생인데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려구요확통런 했고 김기현 커리...
-
또 출근이야 2 0
이런
-
교대는 입결 왜이렇게 낮은거에요? 25 0
제일 높은(?) 서울교대도 건동홍 낮과랑 안 겹치거나 비슷하던데 경쟁률만 보면 7급...
-
우수수 틀림
-
별로인가 4일동안 연락할 명분이 없는데..
-
이쁜 여캐 보고가세요 2 1
다음주부터 등장하는 큐어 아르카나 섀도우
앞에 좋은 말인데 섹스갑이 너무 임팩트있었음
"학벌은 비키니와 같아 많은걸 보여주지만 모든걸 보여주지 않으니"
음 멋진 말이야
10번ㅋㅋㅋㅋㅋ
와드.
비키니비유 개신선ㅋㅋㅋㅋ
졸린 눈으로 무표정으로 읽다가 마지막을 보고 잠이 깨며 모든게 커졌습니다.
6,8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