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4기념 [763171] · MS 2017 · 쪽지

2018-12-27 10:16:16
조회수 977

편순이) 진상 아지매가 처음으로 기분 안나쁘게 말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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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말한 그 진상 아지매 올 때마다 긴장하게 되는데


오늘도 로또 당첨 확인 해달라고 종이를 많이 꺼내길래 또 긴장했음


일처리 제대로 못하면 욕 먹을까봐..


추가로 마킹한 로또 용지도 2개 주길래

당첨확인 시켜 드리고 이거 하나는 당첨이고, 5천원만 주면 된다 안내 드리니, 오늘은 한숨도 안쉬고 인상도 안쓰고 착하게 돈 잘 내주심


그리고 물건을 사시면서 50원도 같이 주면서,

"이건 지난번 봉투값!" 하시길래


어차피 시재도 넘치고, 남는 10원짜리 넣는 통이 따로 있어서


"앗 봉투값 여기 많아서 안주셔도 되는데" 라고 했더니


"아니아니 오늘 봉투값도 해서 (주는거야)~" 하심ㅠㅠ


음료 3병 밖에 안사셔서 봉투 젤 작은걸로 넣어드리니까


"이거보다 좀 더 큰 거 줄 수는 없을까?" 해서 새로 넣어드림


그리고 얌전히 퇴장하심

ㅠㅠ(감격)



님들 약간 이게 무슨 마음이냐면,


매번 지각하는 지각생이 어제는 30분 지각했다고 치겠음

그런데 오늘은 20분 밖에 안늦은거임


똑같이 지각이지만 어제보다 10분 일찍 온거잖음


그러니까 덜 진상 부리는거에 감격하는 그런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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