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d [76930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2-27 01:15:13
조회수 3,228

국어 시험에서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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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재수를 마친 99년생입니다.


1년동안 다들 그러셨겠지만 나름 공부를 열심히 했다 자부했고, 평가원 모의 성적도 잘 나와서 이번에는 대학을 가려나 싶었는데 국어를 망쳐서 1년 더 공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달 쯤 집에서 쉬면서 국어를 못 친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1년동안 김동욱 선생님 일취월장 커리큘럼을 들었고, 김동욱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반응하는 방법을 듣고 습득하려 몇 달 동안 노력했는데 수능장에서는 수험장에 도착하고도 시험치기 직전까지 마음이 침착해지지가 않았고, 4~7번 지문을 보고 턱턱 막히는 듯한 느낌에 이후로도 집중이 안돼서 연습한것을 써먹지도 못하고 현역때 문제풀던 버릇인, 계속 지문을 돌아가며 찾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3등급이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공부량과 멘탈적인 부분인데, 공부량은 어떻게든 1년동안 늘릴 자신이 있어서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이번년에 공부할때는 이런 멘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않았는데(수능 전날에도 김동욱 선생님께서 10시까지 평소처럼 공부해라 하셔서 수능 날 변수 같은 것에 대해서는 아예 대비를 않고 들어갔습니다), 이번 수능을 치고 나서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껴서 혹시 1년동안 수험생활 하시면서 이번 국어 같은 돌발 시험을 대비해서 멘탈적인 부분을 준비(?) 하신거나(국어 실모를 칠때 시간을 60분으로 줄여푼다던가 같은.....) 수능 당일 날 침착하게 하는 노하우 같은게 있으면 댓글이나 쪽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국어 인강 강사도 추천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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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찰청 · 668936 · 18/12/27 01:16 · MS 2016

    실모 60분 잡는거 ㄹㅇ 강추해요 전 그렇게 해서 유리멘탈로 견딤ㅋㅋㅜㅜ

  • mead · 769306 · 18/12/27 01:19 · MS 2017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가다라바사 · 803313 · 18/12/27 01:17 · MS 2018

    수능장에서의 지문 하나하나를 소화해 낼 수 있느냐 그 차이인 것 같아요 그 부분이 해결된다면 아마도 시험장에서의 멘탈 붕괴는 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ㅎㅎ

  • mead · 769306 · 18/12/27 01:19 · MS 2017

    9평같은 쉬운 지문을 만나면 지문 소화가 가능한데 수능날에는 지문도 어려워 진데다가 상황이 급박하니 더 안풀리더군요

  • 가다라바사 · 803313 · 18/12/27 01:23 · MS 2018

    저도 김동욱T 풀커리를 탔고 수능 때 미끄러진 입장에서 ㅋㅋㅋㅋ 뭔가 부족한게 뭔지 생각해 보니까 문장 하나 하나를 소화하는 능력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부분에서 이번에 박광일 독해를 한다는 것이 나아보이기도 하고(강의를 듣진 않았습니다, 그냥 총평이 제 생각과 비슷해서)

  • mead · 769306 · 18/12/27 01:24 · MS 2017

    저도 이번에 박광일 선생님 강의를 들어볼까 생각이에요 ㅎ 감사합니다.

  • 짱구는안말려 · 748161 · 18/12/27 01:19 · MS 2017

    저도 김동욱쌤 들엇는데
    평소에 김동욱쌤이
    어려운순간에 올라오는 마음을 다스려라
    어려울수록 기회다 이런말들을 가슴깊게 새기려고 노력한것같아요
    시험장에서 그말이 떠올랏음
    그리고 평소에 실모 풀면서 모르는거 바로 재끼는거 습관으로 꼭 만드시구요!!

  • mead · 769306 · 18/12/27 01:20 · MS 2017

    감사합니다. 수능장에서도 반응하며 잘 푸셨나요? 전 첫 지문까지는 어떻게어떻게 풀었는데 둘째 지문부터는 ㅠㅠ

  • 짱구는안말려 · 748161 · 18/12/27 01:22 · MS 2017

    반응 잘은못햇죠 ㅠㅠㅠ그래도 반응하는걸 평소에 연습햇엇어서 시험장에서도 습관적으로 반응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긴장이 조금씩 풀리기도 하고..

  • 인생4새옹지마 · 843832 · 18/12/27 01:20 · MS 2018

    저도 김동욱T 풀커리 들었고요, 제가 멘탈관리를 위해 한 노력들은...
    1. 수능 전날 오후부터 당일 아침까지 긴장 풀고 차분한 몸, 마음 상태 유지<<동욱T 파이널 수업 참고
    2. 실모 꽤 어려운거 시끄럽고 집중 안되는 곳에서 풀기(이러면 보통 집중안돼서 화작20분정도 걸림)
    3. 수능날 멘탈 깨질걸 생각하고 대비책 강구하기(본인의 경우 문학 연계>비연계 순으로 먼저 풀고 돌아오기)
    4. 방법론은 깨지 말기. 제 철칙이 아무리 시간이 조급해도 조급하게 풀면 안된다는 거였음. 결국 차분해지는게 시간 절약의 지름길.

  • mead · 769306 · 18/12/27 01:21 · MS 2017

    감사합니다 2번, 3번은 꼭 실천해봐야겠네요

  • 인생4새옹지마 · 843832 · 18/12/27 01:26 · MS 2018

    2번 하실때 아마 점수가 평소 점수에서 10~많으면 20점까지 떨어지실 거에요. 이때 가장 중요한게 채점 끝나자마자 바로 복기하고 내가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서 분석하고, 이 점들에 대한 대책, 수험장에서 이런 일이 닥쳤을 때 해결방법까지 필기해두면 매우매우매우 좋아요

  • mead · 769306 · 18/12/27 01:29 · MS 2017

    네 꼭 실천해볼께요 ㅎㅎ감사합니다

  • 니노내한해 · 861592 · 18/12/27 01:20 · MS 2018

    어려워도 문제 답이 무조건 지문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 도움되는 거 같아요 제가 국어를 막 엄청 잘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읽고 찾거든요!

  • mead · 769306 · 18/12/27 01:23 · MS 2017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ㅎㅎ

  • 찹쌀또옥 · 842315 · 18/12/27 01:27 · MS 2018

    전 클래식나오고 커피마시는 북카페에서 실모풀었어요. 진짜 수능처럼 가채점도하고 파본검사도하고 답확인도 저녁에했어요. 그리고 실모 그냥 푸는게아니라 멘붕대비법 예비시행? 뭐 이런용도로 풀었어요. 예를들자면 지문읽었는데 내용이 산만하고 둥둥떠버릴땐 단락끊어서 일치불일치왔다갔다로 해결해버리자 이런거 만들어서 써먹어지나 확인하는거요. 이런걸 매주 목요일 하나씩해보면서 다음 목요일이 되기전까지 자꾸 손으로 나의실수+대처법 적으면서 몸에익혔어요. 나는 이걸 못하는애다. 그러니까 이렇게 해결해버릴거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시험장일때도 멘붕오면 아 나는 그렇게 해결하기로했잖아 믿을구석이 생기고 침착해지니까 답이보였어요.

  • mead · 769306 · 18/12/27 01:28 · MS 2017

    감사합니다. 혹시 이번에 따로 들으신 강사는 있으세요?

  • 찹쌀또옥 · 842315 · 18/12/27 01:30 · MS 2018

    전 유대종 문법 이외에는 강의 안들었어요. 반수였어서 약점체크하기도 급했어서... 종종 김동욱 해설강의 정도 들었는데 그다지 얻는게 없어서 인강 안들었던거같네요

  • mead · 769306 · 18/12/27 01:31 · MS 2017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 찹쌀또옥 · 842315 · 18/12/27 01:28 · MS 2018

    여러 멘붕 케이스 가정해서 나만의 해결법 정리해보니까 시험지 받기전에도 긴장 좀 적었던것같아요! 침착이 생명임을 작년에 느꼈기에ㅠㅠ

  • dsgo20th · 780758 · 18/12/27 01:37 · MS 2017

    수능때 2년연속 국어에서 멘탈터져서 3수했습니다
    1.긴장하려고 노력하며 문제풀기: 화작막혔을때의 감정등등을 최대한 떠올리려고 노력하며 실모풀기
    2.여러가지 루틴으로 연습해두기: 평소에 해보지 않던 순서로 몇번풀어두기ex)화작이 막혔다 생각하여 문법 문학 화작순서
    3.인데놀(약입니다):이거 먹고 수능봤네요

    17때 총체주의 18때 화작첫지문보고 뇌정지가 와서 꼬였습니다...이런 경험을 자꾸 떠올리며 충격을 줘야하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번화작 4-7풀다가 18때경험했던 발작(?)뇌정지(?)가 다시 튀어나오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이 악물고 풀었습니다. 다맞았고 평소처럼 결과가 나오더군요

    가장 중요한건 본인 실력이고 본인이 그 실력을 믿을 수있는 것입니다. 수능장에서 2번 경험한 발작과같은 뇌정지..ㅠ 무서워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내년에 또그러실 가능성 되게 높습니다....1년동안 스스로 잘고민해보시고 답을 혼자서 찾아야합니다.
    인데놀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케바케인데 저는 좋더라구요

  • mead · 769306 · 18/12/27 01:40 · MS 2017

    잘치셨다니 다행이네요 ㅎ 감사합니다 꼭 참고할께요!

  • snswlf · 415991 · 18/12/27 02:40 · MS 2012

    인데놀 아침에 드셨나요?!

  • dsgo20th · 780758 · 18/12/27 02:50 · MS 2017

    넵...30분후부터 약효가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아드레날린분출을 억제하는 약이라 판단을 흐리게할수있으니 조심하셔야해요
    그 약이 도움이될지 독이될지는 그날밖에 알수없어요
    저도 추천해드리기 부담스럽긴해요 사람마다 달라서

  • snswlf · 415991 · 18/12/27 02:53 · MS 2012

    아 저는 그래서 자기전에만 먹었어요..졸릴까봐
    오전에 먹어도 졸리지는 않나요??!

  • dsgo20th · 780758 · 18/12/27 02:54 · MS 2017

    졸리지는 않았고 긴장이 너무풀렸던거같아요
    국어는 긴장풀린게 도움이 됐는데 수학에서 빈칸문제 실수한게 약때문인가 싶기도 하네요
    국어풀기전 반알만 먹었습니다 당일에

  • 녹산문고 · 737793 · 18/12/27 01:46 · MS 2017

    실모를 많이 푸세요 이렇게나 많이 푸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지문을 한번에 다 읽고 문제 푸는 건 정말 이상적인 소리 같아요 금머가리가 아닌 이상 문제 풀 때 다시 지문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지문을 한번 읽고 다 이해하겠다 이거 보다는 처음 대충 지문 읽고 흐름만 파악한 다음에 문제에서 묻는 내용을 지문에서 다시 확인한다 이런 생각으로 공부 했어요

    물론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김동욱 선생님 방법이 안 맞는다 싶으면 이번 겨울에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 Some of these days · 828676 · 18/12/27 02:27 · MS 2018

    급해지면 이해못한 문장을 휙휙 넘기게 되는데 그걸 방지하려고 '어차피 이거 급하게 넘기는 것보다 다시 읽는게 빠르다. 다시 읽자.' 이 마인드를 가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