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중연 다니시는분 만나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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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연 = 한국학중앙연구원 줄임말. 한예종같은 특수대학이고, 석박사 과정만 개설되어 있음.
블로그 하다가 알게된 분인데 진로 관련해서 꼭 만나뵙고 싶다고 하여 서울 당일치기 찾아뵙고옴.
1.쓰시는 논문 보고 기겁함. 사학, 특히 한국사 쪽을 전공하고 싶으면 한문독해가 거의 필수적인데 알고보니 어느정도의 중국어 독해 + 이두(원효대사 아들 설총이 만들었다는 그 이두)도 읽어내야 할줄 알아야함. 하루종일 한문으로 된 사료 읽고 발췌하는게 일과라고 하심.
2.세계사도 시험 과목에 있어서 꽤 열심히 공부하시는 듯 한데, 수능 세계사는 이분들도 꽤 힘들어하시는듯(문제지 복원된거 받아봤는데 다마스쿠스-우마이야, 바그다드-아바스, 코르도바-후우마이야 이거 틀리셨길래 살짝 충격)
3.중국사 전공 원한다면, 굉장히 역설적이지만 일본어를 할 줄 알아야 함. 왜냐면 중국 자체에서 나온 학위논문,학술지도 전부 일본쪽 자료 인용 출처한 경우가 굉장히 많음. 그리고 중국에서도 우리나라 연구자료 많이 인용해감.
4.님이 연구직 시험 치려는거 말리지는 않겠는데..절대...ㄴㄴ 날고기는 역덕후들도 힘들어해요. 지금이라도 안늦었으니깐 그냥 지금 하던 공부를 하던지 차라리 그냥 취직이나 공시로 돌리라고 하시는데. 씁쓸한 현실덕에 사알짝 갈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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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아무쓸모도 없진 않겠죠
저도 그런데 다니고 싶은데.. 어쩔수없이 현실을 택해서 경영갔습니다
(원래 저도 사학과 쪽을 지향했습니다.)
그분은 이제 졸업하시고 무기계약직 공무원으로 뽑히셨는데 그나마 동기들에 비해 사정이 나은편이라고 하심 + 충대에 국사학과 그냥 사학과 한문학과 셋다있습니다 전공까진 아니어도 교양선택으로 그과 수업 들어보시는건 나름 ㄱㅊ
중국이 문혁때 불지르고 난리를 쳐서 중국학자들이 중국 역사에 대해 연구하려고 외국 유학을 가거나 외국 논문을 본다고 교양 시간에 들었던 것 같네요.
엇 알고계시네요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네맞아요 그것때문에 의외로 중국측 자료들 전부다 일본에서 예전에 연구한거 출처인용으로 엄청많이쓴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와 되게 존경스럽네요 ㄷㄷ 문학,사학,철학 좋아하긴 하는데.. 저렇게 까지 파고들라면 못할듯요..
심지어 저분은 생판 비전공자 미대출신이십니다 ㅜ 한자도 잘 몰랐는데 우연히 학예사시험을 치고...우연히 박물관에서 일하고...우연히 한중연에 진학하고 뭐... 이렇게 연결되신듯 한데 듣고보니 딱 이거 전데요 ㅋㅋㅋㅋ
미대 출신에서 가는 경우도 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대출신들은 저기어디죠? 고고미술학 예술학 요쪽으로 많이가시던데 그닥 전공연관성 없는 한중연 오신게 신기해서요..흠
와우... 꿈을 쫓는 자세 멋집니다 화이팅!!
힘든길이죠.. 한국사, 동양사 제대로 하려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문 잘하시는게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인문학 자리기 점점 주니까... 정말로 끈기있고 논문잘쓰는 실력이아닌이상 힘든길이라 생각합니다
이두 ㅋㅋ 미쳣따
뭐든 간에 잘 될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