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은 원래 맛없다 [792072] · MS 2017 · 쪽지

2018-12-24 20:02:12
조회수 16,029

현직 한의사가 말하는 한의사소득+@(feat. 유튜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221217

https://youtu.be/36mDsTR1cQg


안녕하세요
요즘 유튜브에서 각 학과나 직업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의사는 없을까 찾아보다가 위 영상을 찾았습니다. 최근에 올라온 영상이고 현직 한의사분이 한의사의 소득, 수익구조 등등 다양한 얘기를 하시는 영상이에요
영상 속의 내용은 제가 따로 검증하거나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나온 수치는 아니고 출연하신 한의사분의 말씀입니다. 개인의 말이니 틀릴수도 있고 모든 경우에 해당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제가 판단하기에는 악의적인 과장이나 사실왜곡이 아니라 유익한 내용인것같습니다.

오르비수험생분들이 주위에 한의사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선택에 도움되시라고 영상 링크도 올리고 시간없으신 분들을 위해 요약해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많은 내용이 들어있으니 좀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내용이나 기타사항에 문제가 있으면 지적해주세용...

이 19분짜리 영상에 나오는 한의사분은 임상 3년차이시고 아직 개원을 안하셨다고 한 거 보면 페닥이신거같습니다.
영상의 요약을 하자면

한의쉼터? 라는 한의사만 가입하는 사이트가 있나봐요
그 사이트에서 월소득 투표가 올라왔는데
1000만원이하,1000~2000,2000~3000 이런식으로 항목이 있고 6000이상. 까지 항목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분은 1000이하이시고 그 구간은 투표의 15~20퍼 정도였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한 소득 구간이 6000이상이라고 합니다. 연소득을 잘못쓴거 아니냐고요? 저도 연소득인지 아니면 2000을 잘못들은건지 세번이나 확인해봤는데 6000이 맞네요...
전체 표의 20퍼센트를 넘겼다고 말하시네요 저도 매우 놀랐습니다..한의사만 가입하는 사이트니 오르비나 넷상에 돌아다니는 한의사수입보다는 현실을 반영할것이라고 생각되네요
한의쉼터회원인 한의사 분들중에 물론 돈을 잘 못버는 분들은 투표를 안할수도있고 영상에 나오신 한의사분처럼 페닥들도 회원으로 있고 바쁘신 부의나 연령대가 높으신분들은 아무래도 한의사커뮤니티를 할 시간이나 여건이 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 한의사 중에 월  6000이상 버는 분들이 20퍼가 넘는다는 통계는 정확하지는 않을겁니다. 한편 이 한의사분은 본인이 개원준비중인데 개원시 잘풀리면 2000~3000을 기대소득으로 얘기하시네여

그리고 임상 한의원이 예전보다 힘들어진것은 맞다고 하시면서 자기도 임상에 첫발을 디딘 상태라 잘 모르겠고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자면
첫째, 한의사의 수가 예전보다 많아졌고
둘째, 한의계가 제도권에서 소외되었고
셋째,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좋지않다
라고 하시네요

이분은 다른 일을 하시다가 군대전역 후 한의대를 가셔서 한의사를 하셨고요 침놓는게 멋있어보여서 한의대를 지망하셨다고 하네용. 지금도 침 놓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침을 놓는데도 상당히 에너지가 쓰여서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침놓는게 자신의 기를 환자에게 주는 힐러같다고 하셨습니다 ㅋㅋㅋ(제가 알기로도 자침할때도 상당히 손끝에 집중해서 하기 때문에 진빠진다고 합니다) 침에 대해 배우는 것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현재 한의원의 주 수입원이 진료or첩약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이 분은 요즘 첩약으로만 수익을 내는 한의원은 거의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첩약의 경우 사람들이 한약을 먹긴먹는데 자기 환자가 아닌게 문제라며
(ㅋㅋㅋ ㅠㅠ) 침이나 뜸같은 치료와 달리 처방잘한다는 소문에 의해 처방받는 경우가 많나서 자신같은 경력이 짧은 한의사들에게는 덜 처방받는다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셨습니다. 또 건강식품의 영향으로 첩약파이가 줄어들은 점도 있다고 합니다. 공진단, 경옥고까지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공진단은 정말 좋은 약이라고 하십니다. 공진단 만세!!!!!!☆☆

현재 임상 한의계의 가장 큰 트렌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추나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추나가 내년부터 급여화가 되면서 한의사들 사이에서 추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합니다. 많는 한의사분들이 추나의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중일 전통의학에 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기본은 비슷하지만 일본의 경우 한의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양의사가 한약을 쓰는 구조라고 합니다. 일본의 연구가 활발하고 자료도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참고하고 공부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경우 워낙 인구가 많아서 자료가 방대하지만 대륙의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객관성이나 과학적 근거가 떨어지는)데이터가 많아서 ㅋㅋㅋ 옥석을 골라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ㅋㅋ
그리고 전통의학을 뛰어난 분들이 한 분야만 전력으로 공부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뿐이라도 하십니다. 그래서 가장 빌전된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안전하고 수준이 뛰어나니 안심하시고 이용해달라고 덧붙이셨습니다.(일본, 중국의 경우 면허가 하나거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서 이런말을 하신거같네여)

양의학에 비해 한의학의 치료효과가 늦게 나타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그 예를 드시면서 약국에서 감기약이나 소화제로 파는 약들중에 많은 약이 한약에서 유래한 천연물신약이라고 하십니다. 한약성분에 대해 화학적인 검증과 분석을 해놓으면 양약의 범주로 들어가 한의사는 쓰지 못하여 억울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침치료의 경우도 그 효과가 매우 빠른 편이죠

이렇게 이 영상은 다소 마무리가 없이 끝났는데요.
이 채널에 한의대 생활, 한의학에 관련된 영상도 올라와있으니 한의대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입학 예정이신 분들은 보시면 도움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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