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 [852473]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12-15 00:33:16
조회수 2,567

26요청)고속과 낙지의 괴리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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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이런 일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유독 고속과 낙지 사이의 괴리감이 엄청나기에 필자는 올해 정시에 대한 나름의 분석글을 작성하고자 함.


※올해 정시의 딜레마


① 고속은 초록색인데 낙지는 3~4칸이다.


만약, 고속을 믿고 원서를 넣었는데 사실은 낙지가 옳았을 경우 불합


② 고속은 빨간색인데 낙지는 5~6칸이다.


만약, 낙지를 믿고 원서를 넣었는데 사실은 고속이 옳았을 경우 불합


따라서, 수능을 잘 본거에 따라 정시 합불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고속, 낙지 둘 중에 누구를 믿는지에 따라 정시 합불이 결정될 정도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다.


팩트)


①고속은 주로 작년이나 재작년 입시 결과를 추정해, 색깔을 정해준다.


②낙지는 2015~2018년 입시 결과 추정과 더불어 올해 모의지원을 기반해, 칸수를 정해준다.


③올해는 불수능아니라 마그마 수능이다.


자, 끝입니다. 사실, 1번과 2번으로 어느 정도 누구를 믿어야 할 지 결정될 수는 있지만 이 3가지 팩트에 모든게 담겨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본론입니다.


수능은 줄 세우기 게임입니다. 따라서 수능의 난이도에 상관없이 항상 상위권과 하위권처럼 줄이 세워지기 마련이죠. 이런 수능의 특징을 잘 알아두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17은 약간 불수능이고 2018은 약간 물수능이였는데 이에 상관없이 서울대 문과 지원자들은 자신이 서울대를 지원했을 때 붙을지 안 붙을지를 스스로 예상할 수 있었다는거죠. 조금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2017 수능에서 총 4개를 틀린 문과 수험생


이번 수능이 작년 수능보다 살짝 어려운데?

근데 작년에 대충 보니까 3개를 틀려야지 서울대를 합격하던데..

그러면 난 4개를 틀렸으니까 서울대를 합격할 수 있겠네?


ⓑ2018 수능에서 총 2개를 틀린 문과 수험생


이번 수능이 작년 수능보다 살짝 쉬운데?

근데 작년에 대충 보니까 4개를 틀려야지 서울대를 합격하던데..

그러면 난 2개를 틀렸으니까 서울대를 합격할 수 있겠네?


이렇게 약간 불수능~약간 물수능처럼 수능의 난이도가 적절할 때 서울대 지원자들이 스스로 합불을 대략적으로는 예측할 수 있다는거죠.


하지만! 이 두 가지 사례 속 수험생들이 낙지에 모의지원을 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위치에 확신한 수험생은 낙지를 안 샀었겠지만, 자신의 위치에 확신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라는 마음에 낙지를 사서 뭐 나중에는 필요 없어서 먹었겠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이 문장을 곱씹고 또 곱씹으세요.


근데..


ⓒ2019 수능에서 총 7개를 틀린 문과 수험생


?

?

?


이제 슬슬 감이 오시나요?


2019수능은 불수능이 아닌 마그마 수능이기에 자기 점수로 서울대를 지원했을 때 붙을 수 있는지 스스로 파악하기 어렵다는거죠. 그렇기에 더욱 낙지를 살거고요. 


아마 이번 수능에서 3~4개 틀린 문과 수험생도 낙지 살걸요? 이런 애들은 순수한건지 기만하는건지.. 나라면 수능 기출 문제집을..


3~4개 틀린 문과 수험생이 낙지를 사는데 하물며 5~6개 틀린 문과생들은 오죽할까요?


이렇게 꼬리를 물고 물고 일 백번 고쳐 물어..


짜다..


그리고 필연적이다..


※아! 저 저번에 논문 칼럼쓴 유저 맞아요. 올해도 수능 보니까(재미로) 팔로우~


https://orbi.kr/0001900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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