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메데스 [849753] · MS 2018 · 쪽지

2018-12-05 01:06:04
조회수 391

경기도 뭐시기 고등학교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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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시간에

저희는 극강 난이도의 시험을 치게 되어

다들 멘탈이 나갈 법도 한데


가만 계시지는 못할 망정


선생님은 두 발로 탭댄스를 추시면서

학생들의 정신을 어지럽게 하셨죠.

그러면서 학생들이 시험 보는 상황에서

시험지를 훔쳐 보며 키들거리셨죠.


다른 학생들과 제가 주의를 부탁했지만

귓등으로도 안 들으셨죠


은단 냄새를 풍기며...


민원이요? 이미 넣었죠. 몇 명 됩니다.

아마 선생님에겐 솜방망이 처벌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저희에겐 인생이 걸린 일이었는데


맨 앞 자리였던 저는 

화작문에서 

당신의 탭댄스와 방해로 인해

읽고 또 읽고

무려 40분을 쓰고



그걸로 사실상 제 2년 반 가까이 된 수능인생은 쫑이 난 겁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무척 개념 없는 선생이었다는 것을.

혹은 인간성이 덜 된 선생이었다는 것을.


수능의 주인공은 우리 수험생이어야 하는 데

그걸 돕는 것이 당신들의 교사된, 사람된 예의인데

그것도 못 지키고 수능장이 당신의 놀이터 정도로 알았으니

당신은 교사 중에서도 괴물입니다. 

그것도 아주 어리석은 괴물이죠.


언젠간 당신을 용서하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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