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같은 말만 함 [808589] · MS 2018 · 쪽지

2018-12-04 04:04:51
조회수 1,049

40일간의 첫연애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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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원친구와의 연애이야기.



학원친구한테 관심이 가있는 상태였죠.


각을 본건 시험기간이었는데 그때 저랑 그아이만 남고 다른 사람들은 다 모르는 사람이라 밥 같이먹자고 불러서 토스트를 먹으러 갔어요.

코인노래방도 한번 갔다왔죠.

은근슬쩍 차올때 제쪽으로 땡겨주고(한남식 스킨십)


이때 대화도 평소보다 많이 나누고 눈도 많이 마주쳤네요.

그리고 시험 끝나고 영화보자는 약속까지 따냈죠.


시험끝나고 토요일, 저는 그 아이랑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그때 재밌는일이 일어났어요. 갑자기 영화가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저랑 그아이는 상황이 신기해서 웃고있었는데, 어두운 영화관속에서 눈마주치는게 ㄹㅇ 심쿵입니다. 영화보러가세요. 꼭


그뒤론 치킨먹고 노가리까다가 헤어지고는, 집가서 빈둥거리는데,


사고소식이 들리는겁니다. 전화로 울먹이면서 나 사고났다고, 다리부러진거 같다고 전화가 오는겁니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입니까? 혼자 걱정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다음날 다시 연락해보니, 수술하고 깁스하고 입원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어디에 입원했냐고, 몸은 괜찮냐고 물어봤죠. 그리고는 진정되고나면 병문안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며칠뒤, 저는 다른 학원 친구들과 함께 병문안을 갔습니다. 그친구들때문에 그아이도 알게된 터라, 부담스럽지않게 그냥 같이 간거죠. 그아이는 핼쑥해져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과일을 사서 갖다주고, 몸은 괜찮냐 등의 안부를 묻고는 담배피러 나갔습니다. 

그때 제가 그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갑자기 사고가 난거야? 차조심 했어야지..."


근데 그아이가 제말을 듣고 서운했나봅니다. 저한테 화를 내면서 우는겁니다. 저는 당황한 나머지 허둥대고있는데,


"....그치만..."


"응?"



"이런 사고가 없으면 내게 관심도 없는걸!



"손나 바카나! 그럴리가 없잖아! 넌 내 하나뿐인 학원친구라구..!"


저는 품에 숨기고있던 반지를 꺼내며 말했습니다.


"또... 괜찮은 여성이기도 하고말이야..."


"헤에..? 혼또?"


"쓸데없는 소리말고 바..반지나 받아!"


그 아이가 반지를 받는 순간 담배피러간 친구들이 언제왔는지  박수를 치고있는겁니다;;


"어이, 믿고있었다고,"

"오이오이 대단하잖아!"


친구들은 완전 축제분위기;;; 가져왔던 파인애플 깎아서 신나게 돌려대는데;;; 포도껍질까지 까서 우리한테 던지고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뜬금없이 친구들에게 들켜서 곤란해져버린것 같다고나 해야하나... 이것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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