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흉부외과 [828957] · MS 2018 · 쪽지

2018-12-01 23: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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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손절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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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군필 현재 2-2수료예정

의치만 가면 남들 군의관 공보의 3년할거

나는 2년에 끝냈으니 나이 -1살 된다고 입학하면 4수 나이라고 합리화하면서

수능 1년 더 시도하려고 했는데,

현재 나이가 중요하긴 중요하군요.


수능이후 평소 커뮤를 즐기지도 않는데 2~3주 옯창짓 하면서 수능 재도전 선언하며, 재종반 전액 상담받고

의치의치의치 외치다가 어느순간 냉정한 판단의 필요성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내가 공부체질인가?' 라는 물음이 떠올려져서

수능이라는 장거리시합에서 가장 기본적인 '내가 어느정도 앉아있을수 있는지, 공부하면서 고통스럽지는 않은지'를 확인하기 위해 도서관을 갔습니다. 


결과는 참담하네요.

60분이상 앉아있으면 담배생각나고, 집중력도 확실이 느슨해지고, 능동적으로 공부한다는 느낌보단 억지로 앉아있다는 느낌이 심해서 도서관안에 햇빛을 그대로 받으면 몸과 의지가 완전히 느슨해지네요.. 확실히 예전과는 다른 힘듦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대학에 어떻게 다니는지도 모르겠을정도로 통제되지않는 몸에 자괴감 느꼈습니다.


전 19수능까지가 한계였던것같습니다. 

82 92 2 45 45 가 결과이고, 혹시라도 강원수 가망있는 예비를 받는다면 다시 오르비를 들어오겠지만

현재 여론으로는 점수가 부족해보이네요.


사실 19수능을 무휴학에 과외까지 병행하면서 했어서 미련이 크게 남은것도 있긴한데,  이제는 정말 떠날때가 된거같네요.


재수결심하신분들 자기가 정말 공부체질인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시기로 12월을 보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초창기에 잘 달려봤자 10월에 무너지면 앞에9달 도루묵입니다. 제가 오늘 한 시도는 내가 무너질 스타일일지 아닐지를 알아보러 간게 가장 컸습니다.


자기가 강제로 재수를 하더라도, 이상적인 효율말고 자기자신한테 가장맞는 학원,공부공간,생활습관도 연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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