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비중 축소로 생기는 변화 :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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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많은 면에서 일본의 장단점을 극단적이고 기형적으로 닮아 있다.
입시제도의 변화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오르비같은 상위권들의 모임에서는 정시 비중 축소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농어촌 고교 전교1등이라고 명문고교 1등보다 못한다는 편견은 어찌 보면 학습된 것이다.
물론 노력의 절대값만 비교했을 때에는, 명문고교생이 농어촌고교생보다 대체로 클 수 밖에 없다.
실력 있는 애들이 중학교 때 잘해서 명문고교를 갔으니까..
그치만 노력하는 만큼, 성취해야만 할까?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정부는 모든 자에게 정당한 기회를 부여할 수는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공산주의가 될 것이다.
문제는 노력의 절대값과, 지능의 절대값을 측정할 수 없기에 이상적인 공산주의는 현 시점에서 이뤄질 수 없다.
그래서 세상은 불공평할수밖에 없다.
최근 공기업의 취업의 문턱이 낮아져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노력한 기득권이 있다.
고졸, 초대졸에게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혹자는 이 현상을 보고 '결과의 평등', '망해가는 대한민국', '공산주의화되는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한다.
자기들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의 입시제도를 따라가야 한다.
SAT는 특정한 하루에 보는 시험이 아니다.
미국 입시제도의 장점은, 좋은 컨디션일때의 성적과 고교 성적으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단 하루를 위해 모든 것을 쥐어짜내는 모험을 안해도 된다는 말이다.
한국의 입시제도는 폐쇄적이다.
재외국민전형과 외국인전형만 놓고 봤을 때에는 참 개방적이다.
이 전형들로 대학 가기는 굉장히 쉽다.
일반전형과의 gap이 상당히 크기에 나는 이들이 그동안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다들 알다시피 사교육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어 왔다.
누구를 위한 사교육일까?
선의의 경쟁이 과열되어 얻는 부작용들로 인해 당분간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치만 나는 잘 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기형적인 사교육시장의 가지들을 이제 쳐낼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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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시제도는 비교과나 '스펙'을 허용하는 범위가 넓고, 미국에서는 우리와 달리 입시가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가능한거에요.
당장 미국 대입을 그대로 가져오려고 하면 난리가 날걸요...
먼저 왜 수시에 정시 성적이 최저가 아니라 그대로 들어가냐, 왜 스펙을 봐서 사교육 조장하냐, 왜 학벌이 대물림되게 하냐 등등해서 말입니다...
일리가 있네요. 좋은 점만 닮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간과하시는게, 미국에서는 카네기 홀 연주나 영리재단 설립 등 실재로 이 사람이 대단한 인재라고 확인시켜주는 활동들이 많고, 동아리나 지역사회도 이런 비교과활동에 특화되어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수시는 끽해봤자 학교생활과 학교 상만 인정해주어, 개방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폐쇄적인 제도입니다. 또한 미국의 제도를 입학사정관제로 대입했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그러다 경시대회 외부대회 비중 줄이면서 폐쇄적으로 가다 숙명여고사건 터지고 수시 여론도 안좋아진 것이고요. 미국입시 데려오기엔 나라가 너무 좁고(수도권 몰빵-솔직히 서울지역이 스펙쌓기에 극단적으로 유리함 미국은 국토가 넓어서 이런거 상관없지만) 국민 정서도 아직 호의적이지 않아 무리라 생각합니다
? 노력한 결과만큼 성취하는게 당연한 건데요. 비례 정도는 능력차이고
다 떠나서 하루몰빵은 진짜 아닌듯..
이 점은 무조건 개선되어야 할 것 같네요..
Sat는 일년에 열번이라던데...수능 두번만 쳐도 소원이 없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