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IlstrAxXevN [824352] · MS 2018 · 쪽지

2018-11-26 09:50:30
조회수 743

1년간 공부한게 아깝지도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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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지적재산이 아까워서 잠을 못잡니다.


방탕한 생활에 하루하루 재산을 잃는 느낌입니다.


입시로 꽉 차다못해 질질 흘리고다니는 내 대가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텅텅 빈 대가리부터 시작해서 직접 하나하나 채워넣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누군가 와서 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전 고마워해야할 그 사람에게 욕을 퍼붓고 싶습니다. 


'씨발아 쫌 기다리라고..


한번 더 해야될지도 모른다고..'


머리가 텅 비었던 놈은 꽉 차있던 심장에서 정수를 뽑아 머리속으로 옮겨넣은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공허함을 설명할 길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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