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iIlstrAxXevN [824352] · MS 2018 · 쪽지

2018-11-24 10:34:53
조회수 2,819

수능보다 릿밋딧이 더 서술 깔끔한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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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같은건 비판,반박문항이나 주장하는바, 글의 요지 문제등을 완전히 지문을 씹어먹어야 풀수있도록 치밀하게 출제하는데비해 수능은 그런문제를 최근에 안내고 대신 세부정보를 대응시켜푸는 측면이 많아지는것같음


Leet 융모 지문 풀면서 구조가 말끔하고 거기에 적당히 세부정보도 붙여져있으면서 문제는 정보관의 관계를 물어보는 아주 잘 낸 문항이라고 생각했음


반면에 부호화 지문은 연계를 반영한답시고 엔트로피에대해 지문 정보만으로는 이해하기 불충분한 서술을 해대고, 구조도 부호화 3개 나열, 소스->선->채널 이걸로 끝나는 비교적 단순하게 나왔음. 문제는 불충분한정보인 엔트로피에대해 물어봐서 지문내용을 대응시켜서(속된말로 눈알굴리기)풀수밖에없게 나와서 아쉬움.


이번 수능은 지구과학지문이 특정과목선택자에게 너무 유리하고, 31번문제가 지문내용과는 하등 상관없는 정보로 출제한게 아쉬움. (마치 lp지문에서 양자컴퓨터문제처럼)


그 외에 통시적인 흐름을 따라가며 각각이 서양의세계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캐치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라고 생각함.


채권 채무 지문은 "변론술을 가르치는 프로타고라스(P)에게 에우아틀로스(E)가 제안했다" 지문과 매우 유사한 형식의 법개념설명->사례의문제해결 구조이지만 많은사람들이 지문의구조가 매끄럽지 못한다고 느낀것은 덧붙이는서술(사례설명해놓고 이때~~를~~라한다.)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서 어떤정보에 중점을 두어야할지 몰라서 발생했다고 생각함. 


특히 16번은 키워드 다 적어놓고 인과관계 역전시켜서 눈알충들 저격하려는 의도같지만 그 두 정보간의 관계가 필요충분조건이라서 상호호환이 되는건지 또는 출제의도대로 안되는건지(인과가 역전되도 상관없는건지 아닌지) 지문에서 한번이상 명확하게 강조해주었으면 답이 안보이는 상황은 없을거라 생각함.


가능세계 지문도 평가하고 싶지만 수능에대한것만 너무많이써서 글의 제목과 일관성이없어지기때문에 줄이도록하겠음.


이번 수능을 평가함으로써 하고싶은얘기가 뭐나면, 결국 글의 짜임새 자체는 기출지문과 유사하다못해 빼다박았다는거임. 나도 평소에 수특 맨앞장에 교과서개념살펴보기 이런거에 제재별 읽기, 글의 주제,구조별 읽기, 통독 시독 묵독발췌독 등 적절한읽기방법... 이런거 좆까라 하고 그읽그풀하거나 별의별방법 다써보고 그랬는데 올해 공부하면서 평가원이 교과서에 나온 구조대로 글을 서술하고, 그에맞춰 교과서에서 제시한 적절한 읽기방법으로 읽으면 더 잘풀리게 문제를 내는것같다고 느꼈음. 


그렇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출에서 일관성있는 출제원리와 글의서술방식을 체화하고 가라는것이고, 그렇기때문에 leet처럼 좀더 고급진 구조를 회피하고 기존구조에 맞추면서 정보량을 늘리기위해 일대일대응으로 풀리게만드는 출제방식이 많아지는등의 변화가있었다고 생각함. 


올해 국어가 화작문 정보량이 많아서 시간이 없었을것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기존에 내던 구조가 바뀌었다고 평가하는데까지 나아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언급한것처럼 아쉬운점들이 보일 뿐이지..(이건 지진땜에 두세트 내느라 그런것같음) 


결론적으로 leet등은 서술구조면에서 기출보다 세련되었기때문에 최근의 출제방식(정보대응)을 대비한다기보다는 leet을 풀면서 기존 기출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 거시적으로 독해하는 능력을 기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함. 


댓글을 달기전에

1. 일개 수험생주제에 국어에대해 강사보다 뭘 잘안다고 떠드느냐고 반박하면 나도 할 말 없지만, 뭔가를 옳다 그르다라고 주장하고싶기보다는 그냥 이런 생각도 있다고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임.


2. 윤문없이 지금 화장실에서 똥싸면서 바로바로 하고싶은말 쓰는거라 내가 뭔 말을 하고싶은건지 전달이 안될수도 있는데 감안하고 봐주셈


3.가능세계는 덧글로 요청하면 내 생각을 말씀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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