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접선 [834985] · MS 2018 · 쪽지

2018-11-17 22:44:19
조회수 1,692

물리 50이 국어 31번 보면서 깨달았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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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50이야 이번 수능이 쉬웠고 운이 좋았기에 나온 것 같구요 31번 관련해서 글 남겨요


평소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고 31번 주제에 대해 고2 시절 이미 고민을 한 번 거쳤습니다.(현재 반수)

중력이 덩어리진 물체에 대해 어떻게 작용하는가?(일반적으론 다 점으로 간주합니다) 이 질문과 더불어 평행우주(가능세계)란 실재하는가? 철학적으로 어떻게 정의되는가? 제가 궁금했던 내용 수능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ㄷㄷ


1. 물리 선택자는 배경 지식으로 빠른 시간 이내 해결이 가능했습니다.(특정 과목 선택자의 유리함 인정, 보기 지문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선지만 읽고 가려낼 수 있었음)

2. 31번 보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고등학교 물리에선 깊은 고민을 생략, 그렇다 치고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즉, 물리를 공부했던 사람이라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생소한 주제인 것은 맞습니다.(내용 자체를 알고 들어가진 않는다는 점, 다만 선지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는 점)

3. 하지만 특별히 관련 분야를 찾아보지 않았던 문과가 이 지문을 제한 시간 내에 읽고 이해하여 올바른 추론을 내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해본다면 답은 뭐라 할 여지가 없이 '아니다'죠. 


결론: 물리 선택자가 확실히 이득 볼 수 있는 시험이었고 과학을 모르는 문과생이 국어적인 지식과 방법론만으로 접근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수능 풀면서 평소 가진 고민에 대한 답을 깨닫게 된 것은 또 처음이네요(가능 세계와 더불어서...)


옯 늅이구요 앞으로 종종 접속해서 간략한 칼럼글을 남겨볼까 생각합니다 이번 글 피드백과 더불어 다양한 의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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