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도 수능도..평가원이 이번에 모든시험을 다 기상천외하게 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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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있었던 유치원, 초등, 특수(초등)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임고1차 필기시험)에서 평가원이 1대100식 상식문제을 많이 내고 신유형도 내는 등 기출경향을 깨부수는 출제를 하길래
처음에는 '평가원이 수능출제에 집중하느라 초등임고에 신경을 못 써서 문제가 부실하게 나왔나 보다'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평가원은 각 대학의 전공교수들이 들어가서 엄선하고 엄정한 문항검토를 거쳐서 출제하거든요. 게다가 임용시험 출제하는 교수님이 수능출제 들어가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한 교대교수님도 이번에 수능출제들어가셨었어요. 평가원시험은 그 특유의 깔끔함과 감동이 있는데 이번 임고에선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근데 이번 수능시험에서 수능영어가 사실적이해를 묻는 문항뿐만 아니라 '추론적 이해를 묻는 문항'(그동안은 국어영역에서 그랬죠)를 냈다는 언론기사를 보고 좀 놀랐습니다.
물론 수능영어에서 추론을 하게 하는 문항이 나오는게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2015개정 초등 영어과 교육과정 원문 중 성취기준 하위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에서도 '학년 수준을 고려하여 사실적 이해를 묻는 평가뿐만 아니라, 추론적 이해 정도를 묻는 평가도 실시할 수 있다'라고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 원문은 교대나 사대 등의 관련 전공 대학교수들이 주도해서 만들고, 그들 교수들 대다수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다가 오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평가원정식명칭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인데, 즉 교육과정을 평가한다는 거잖습니까. 그 교육과정이 바로 국가수준 교육과정 원문인 겁니다(www.ncic.go.kr)
그래서 평가원에서 만드는 모든 시험은 국가수준 교육과정 원문을 절대적으로 따르고 참고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출경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국가수준교육과정원문은 교육계의 법전이지 바이블로, 어느정도 내용재구성은 교사 수준에서 가능하지만, 평가원 입장에서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기준이거든요
ㅡㅡㅡㅡㅡㅡ
여하튼 임용시험이든 수능시험이든 그동안의 기출경향을 깨부수고(경향성없는시험으로..기존 기출경향대로 내버리면 어차피 수험생들이 다 맞혀서 변별력이 안 생기거든요!) 무진장 어렵게 내거나/신유형을 내거나/공부해도 소용없는 문제를 내는 거로 평가원이 대응하고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 봅니다.
수험생의상향평준화->변별력확보를위한더악랄한출제
이런 식으로 무한반복이 되는게 18수능부터 보였는데요. 이대로 가다가는 상대평가 특성상.... 평가원이 내는 시험은 아주 끔찍한 시험이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비슷한 현상이 공무원시험에서도 있었고 그래서 전근대사에서 일이년차이나는 사건들을 주고 나열하라는 악랄한 문제가 나온거도 그 때문....
결국 중장기적관점에서 미래에는 완전 절대평가로 전환하거나, PSAT/NCS같이 아이큐테스트 또는 공부해도 그만큼의 결과가 잘 안나타나는 시험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ㅡㅡㅡㅡ
수험생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며칠 푹쉬시고~ 아직 이게 끝이 아닙니다. 원서쓰는 게 사실 또 중요하거든요. 긴글읽어주샤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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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망하지 않았는데 1대100식 퀴즈문제에 당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재수생친구들마저 공부한게 보람없단 말이 나올정도였어요. 수험생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문제도 많이 나왔지요
참, 선배님의 이 글에도 저는 상당 부분 동의합니다. 앞으로의 경향에 대해서요. 제 아해도 선배님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해 역시 임용시험을 이번에 쳤는데... 선배님과 제 아해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진심으로 두 손 모아 빕니다.
그분과 제가 다같이 꼭 합격하면 좋겠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