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반수생 [815735] · MS 2018 · 쪽지

2018-11-10 19:22:15
조회수 1,678

수능은 5일 앞두고 쓰는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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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 97년생 사반수생

사실 사반수라는 말이 부끄러울정도로 

올해 공부를 한 기간은 몇주가 되지않는다

삼수를 끝내고 나서 원했던 목표에 다다르지 못한

현자타임에 우울증이나 무기력증같은것이 한꺼번에

터지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려고 맘을 잡아도 더이상의 내가

작년의 내가 아니라는것을 느꼈다. 내몸과마음이

공부를 거부했으며 너무나도 무력했고 매일매일이 지쳤다

당장에 대학교 1학년 1학기 학점 2.18, 알바도 사람을

대하는 일이였는데 사람을 마주대하며 웃을 수가 없어서 그만두게 되었다.


올해는 그래서 공부보다는 내가 평소에 하지 못했던, 코노가기, 놀이공원가기, 홍대가기, 영화보기 등등을 하며 내자신에게 휴식을 부여하는것에 더 집중했다. 올해 수능도 벌써 5일이나 앞으로 다가왔지만 계획했던 많은것들을 공부할 수 없었다


그치만 후회는 없다. 올해 수능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서 볼 생각이고 수능은 더이상 보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충분히 했고 나는 정말 재작년이고 작년이고 올해고 누군가가  너는 최선을 다했냐고 묻는다면 충분히 끄덕이면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는 다음단계로 나아가야 할것같다 (응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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