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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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시는 말씀 "널 위해서 이러는거야"
자식이 재수 삼수한다고 하면 좋아라 하는
부모님은 별로 없을테니 인정하는부분
그치만 자식이 진짜 하고싶은 꿈이 생겼고 그것을
수능이라는 길로만 갈 수 있으며, 죽어라 하겠다고
다짐하고 수능공부비용까지 자신이 번돈으로
하겠다는데 그걸 죽어라 반대하는 부모님을
상대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본인은 그런 반대를 견뎌가며 재수삼수를 했지만
결국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채 우울증이
터져버렸음.
아 물론 내가 공부를 못한것도 있고 삼수까지나
해놓고 목표 학교의 점수에 다다르지 못한건 내 그릇의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그치만 온전히 공부에 집중해야하는 재수 삼수 시절때 나는 매일매일 눈칫밥을 먹고 왜 인생을 낭비하느니 돈이 얼만데 이 지랄을 하느니 니 그릇에 안맞는걸 왜 인정을 못하고 재수삼수를 하니 왜 너 멋대로 사니 이 집에서 살려면 너가 얼마를 내야하는지 아니? 당장 집을 나가라느니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생색은 다내니 이런식의 폭언을 견디면서 공부를 했음
이런 말들을 버티면서 죽어라 공부를 했고 결과가
좋았으면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다니던 학교도
우울증때문에 휴학을 하고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음
물론 꿈이란게 내 능력에 맞지 않는다면 일정기간 시도해보고 포기하는것이 맞다라고 생각함. 수능뿐만 아니라 고시나 공시같은 부분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봄
근데 돈도 따로벌고나서 부모님의 폭언과 가까운 말들을 견디면서 하는게 너무나도 지치고 힘들었음 나는 주어진 업무만을 부여받고 정해진 시간내에 그 업무를 끝마치고 싶었는데 주어진 업무외에서 부모님의 내리갈굼과 쉬지않고 달려온 육체에 멘탈이 상하기 시작하고 그것이 내 수능성적을 인정해야 하지만, 인정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르렀고 지금도 부모님을 원망하고 있음
부모님은 내가 다 잊은줄 알았다 어쩌니 하시면서
앞으로의 길을 바라보라고 하시는데 내가 꿈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할때 죽어라 반대해서 나를 전복시킨
사람들이 앞으로의 길을 바라보라고 하고 있으니
참 앞뒤가 안맞는 말에 씁쓸한 웃음만 나옵니다
내가 가고자 했던 꿈을 향한 일정은 부모님의 입장에선
제자리걸음 이였던 것이고 적성이 어떻던간에 학년을 높이고 취업을 한다는것이 부모님의 입장에서의 앞으로 나아감인가 봐요
올해 수능은 정신병때매 2주 공부하고 나온 결과이지만 지방사범대라도 가서 지금 사는 집하고 떨어져서 지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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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과 비슷한 일을 겪었네요 그래서 삼반수는 가족들 몰래 할려구요
저랑 비슷한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는 부모님한테 다른것들로인해 너무 상처를 받아왔어서 이제는 그냥 대학교 졸업할때까지만 내가 가족으로 인정해주자.하면서 오히려 무시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