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국일] 역시 마무리는 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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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국어영역 강사
후국일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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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침투 ㅅㅌㅊ?)
돌아와서
2017학년도 수능 16~20번
콰인의 총체주의 지문 분석서 입니다.
개인적으로 역대 기출 중
가장 잘 쓰인 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첫 번째 문제인
16번 문제는
지문의 핵심을 파악했느냐를 묻고
그러한 여부에 따라
문제의 난도가
매우 쉽게
혹은
매우 어렵게
변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발췌를 통해 찾으신 분들은
"ㅅㅂ? 이게 수험장에서 보인다고?"
란 느낌일 거고
지문의 핵심을 파악한 분들은
①~⑤이 결국은 같은 의도의 선지라는
느낌이 들었을 겁니다.
이미 수도 없이 보았겠지만
꼭 다시 한 번 읽고
풀어보면서
사고 과정을 비교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세요.
(+ 기존의 올라갔던 분석서 및 모든 자료는
내년에 리빌딩을 통해 교재 및 과제물로 사용 예정입니다.
그에 따라 다음주 목요일에 모두 삭제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다운로드 해주세요.)
+
지난 칼럼 링크
[독서, 반드시 고쳐야 할 나쁜습관1]
- 이하 분석서 1~2문단 예시
[2017학년도 수능 16~20번]
[지문 분석 : 병렬적 구성]
-> 전체적으로 병렬적 구성으로 쓰인 지문이었습니다.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콰인]을 비교하면서 읽는 게 핵심이었죠. 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파편적으로 비교하면서 읽습니다. 무슨 말이냐. 2문단과 4문단을 연결하지 못하고 읽는다는 거죠. 해당 지문을 잘 읽었다면 [지식의 구분에서의 양측의 입장 차이 -> 지식의 수정과 변화에서의 양측의 입장 차이]로 연결해서 읽었어야 합니다. 즉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네요.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지식의 엄격한 구분 주장 -> 두 지식 중 과학적 지식, 즉 종합 명제에서의 지식의 개별적 누적 주장
콰인
-> 지식의 엄격한 구분X -> 전체 지식의 수정 및 총체적 누적 주장
위와 같이 병렬적으로 읽을 수 있었어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 못했다면 1번 같은 문제가 왜 출제되었는지도 모르고 한참 시간을 써가면서 발췌하면서 풀었겠죠. 만약 위와 같이 정확하게 핵심을 파악하고 읽었다면 ①③④⑤가 결국은 모두 같은 것을 물어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어야 하고, ②가 당연한 느낌으로 판별이 되었어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꼭 분석서를 보면서 지문을 다시 구조화해보고 해당 문제를 다시 풀어보세요.
세부적으로 보면 1문단에서는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지식의 구분 -> 과학적 지식의 개별적 누적 주장]에 대해서 서술했죠.
2문단에서는 [콰인 -> 과학적 지식의 개별적 누적에 대한 반박 -> 총체주의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3문단에서는 [콰인 -> 논&포퍼의 지식 구분에 대한 부정 -> 순환론]이 제시되었고, 이러한 논증의 목적은 바로 2문단에서 자신이 주장한 [총체주의]의 정당화였죠.
4문단에서는 [콰인 -> 지식의 구분 -> 전체지식의 총제적 누적]을 제시했고 이게 바로 2문단에서 콰인이 주장한 [총체주의]에 대한 구체화였죠.
5문단은 그러한 콰인의 총체주의의 의의와 한계를 제시하면서 마무리되는 흐름이었습니다.
어떤가요? 어려분도 이렇게 문단간의 연결성을 파악하면서 읽었나요? 수많은 학생들이 해당 지문을 여러 번 읽고 구조도도 그리고, 강의도 듣지만 [지식의 구분 -> 지식의 수정 및 누적]이라는 중심 화제를 중심으로 문단의 구조를 파악하면서 읽지 못합니다. 문단간의 연결성이 끊어졌음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그냥 뭉개고 달리기 때문이죠. 자신이 만약 그랬다면 분석서를 통해 꼭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를 파악하고 독해 태도를 수정하도록 합시다. 제발. :)
1문단
-> 1문단은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지식 구분 -> 과학적 지식의 누적 방법]에 대해서 서술하는 문단이었죠. 1문단만 읽고 정확하게 이 글의 중심 화제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지식]이 소재가 되고, 그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지식의 구분 -> 경험과 무관한 지식 & 경험과 유관한 지식 -> 두 지식 중 과학적 지식의 누적 방식]과 같은 방향으로 글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받았어야 합니다. 또한 위와 같이 잘 읽었다면 당연히 [경험과 무관학 지식 <-> 경험에 의존하는 지식] 중 적어도 1문단에서는 [경험에 의존하는 지식 = 과학적 지식]이 조금 더 중심적인 소재라는 느낌이 들었어야 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문장 단위의 층위를 보면 ①에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지식 구분]을 제시하고 ②에서는 ①에서 구분한 두 지식 중 [과학적 지식]과 관련한 세부 화제를 제시했죠. 그리고 ③~④는 그러한 [과학적 지식 -> 과학적 방법 -> 누적]에 대해서 구체화해서 서술하는 문장들이었습니다. 따라서 1문단에서는 ①~②를 잘 붙여 읽고 ③~④를 ②를 구체화하는 층위의 정보로 범주화해주는 게 중요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자만 읽고 왜 이런 내용이 제시되는 지를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네요. 인정? 인정.
①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 지식을 / (수학적 지식이나 / 논리학 지식처럼 / 경험과 무관한 것)과 (과학적 지식처럼 / 경험에 의존하는 것)으로 / 구분한다.
-> 늘 그렇듯 첫 문장은 중요합니다. 글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문장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잘 읽었다면 아래와 같이 정보가 정리되어야 합니다.
1)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 지식을 구분함 -> [경험과 유관한 지식] or [경험과 무관한 지식]
-> 해당 문장을 읽으면서 핵심은 [지식]이 소재가 되고, [지식을 구분]했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죠. 또한 늘 그렇게 했든 이러한 병렬적으로 제시되는 정보들은 반드시 의식적으로 [비교]해줬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비교를 할 때의 핵심은 각각의 항들을 모두 기억하는 게 아니라 [공통 서술 범주]에 주목해 정보를 범주화해주고, 정보량을 줄이는 거죠. 즉 [기준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는 [경험과의 관련성]이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경험과 유관한 지식]과 [경험과 무관한 지식]으로 범주화해서 비교했어야 하겠죠.
추가로 고전의 기출을 통해 위의 내용을 조금 더 납득한다면 [수학이나 논리학 지식]들은 우리의 경험과 무관하게 참과 거짓이 파악이 되기 때문에 경험과 무관한 것이고, [과학적 지식]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참과 거짓을 밝혀야 한다는 점에서 경험과 유관한다는 말이 되겠죠. 이 부분은 수험장에서 무조건 가능해야 하는 납득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기출에 대한 답습이 잘 되어있거나, 관련 배경지식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는 납득이라고 생각합니다. :)
② 그 중 / (과학적 지식은 / 과학적 방법에 의해 / 누적된다)고 / 주장한다.
-> 앞 문장과 붙여서 읽어주면 ①에서 구분한 [경험과 무관한 지식]과 [경험과 유관한 지식] 중 과학적 지식, 즉 경험과 관련이 있는 지식에 대한 구체화죠. 정리하면 [과학적 지식]은 [과학적 방법]에 의해서 누적이 된다는 거네요. 해당 문장을 읽고 [과학적 방법]이 구체적으로 뭔지, 그러한 방법에 의해 과학적 지식이 어떻게 누적된다는 게 무슨 말이지 정확하게 납득이 안 되는 게 당연합니다. 다만 [지식의 구분 -> 두 지식 중 -> 과학적 지식은 -> 과학적 방법에 의해 -> 누적]이라는 흐름을 잡는 게 중요했고, 아마도 다음 문장부터 이에 대해서 구체화해서 설명해주겠다는 방향은 잡았어야 합니다.
③ 가설은 / (과학적 지식의 / 후보가 되는 것)인데, / 그들은 / [(가설로부터 / 논리적으로 / 도출된) 예측을 / (관찰이나 / 실험 등의) 경험을 통해 / 맞는지 / 틀리는지 / 판단함으로써 / 그 가설을 / 시험하는] 과학적 방법을 / 제시한다. ④ 논리실증주의자는 / (예측이 / 맞을 경우)에, / 포퍼는 / (예측이 / 틀리지 않는 한), / [(그 / 예측을 도출한) 가설이 / 하나씩 / 새로운 지식으로 / 추가된다]고 / 주장한다.
-> 많은 학생들이 ③~④부터 뭉개지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③~④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건지 범주화를 하지 못하고 그냥 글자만 읽었기 때문이죠. ②에서 위와 같이 방향성을 잘 세팅하고 왔다면 ③~④를 읽으면서 해당 내용이 ②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야 합니다. 즉 [과학적 지식 -> 과학적 방법에 의해 누적]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문장들이었다는 거죠. 어떤가요? 이렇게 범주화가 되니 해당 내용이 이해가 되나요? 이렇듯 글을 읽어가면서는 [내용에 대한 이해 + 범주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이해가 안 되던 내용도 앞 문장에 붙여서 이해할 수 있고, 정보량도 급격하게 줄게 되니까요. 인정? 인정. ③부터 문장을 쪼개 갈 건데, 파악했어야 하는 정보 단위로 정확하게 쪼개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난서 그러한 정보를 묶어 전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식으로 설명할게요. 봅시다.
1) 가설 = 과학적 지식의 후보가 되는 것
-> 정확하게 쪼개서 제시되는 정보를 하나씩 처리해주세요. 가설에 대한 설명이죠. 다만 [“그냥 가설이네. 오호”]가 아니라 [”가설 = 과학적 지식의 후보라는 거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과학적 지식이 과학적 방법에 의해 누적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인가보다”]라고 생각했어야 합니다. 제발. 앞 문장에 붙여서 의식적으로 이해해주세요.
2) 가설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된 예측
-> 이 부분을 읽고 1)과 붙여줬어야 하죠. 즉 [“가설은 과학적 지식의 후보가 되는 것인데, 이러한 가설로부터 논리적으로 예측을 도출하는 구나”]라는 인식의 과정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즉 [가설 -> 예측]이라는 방향성이 세워졌어야 한다는 거죠.
3) 관찰이나 실험 등의 경험
-> 납득했으면 됩니다. 관찰이나 실험을 하는 것은 경험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이죠.
4) [그들 =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과학적 방법 제시
-> 이제 1~3)과 같은 선행 정보들을 바탕으로 ③의 문장의 의미를 파악해보도록 해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가설 -> 예측]이 논리적으로 도출되는데, 과학적 방법에서는 이러한 예측을 [실험과 경험과 같은 경험]을 통해서 맞는지 틀리는지 판단한다는 거죠. 그리고 이러한 판단을 통해서 [그 가설 = 예측을 도출한 가설]을 시험한다는 거고, 이러한 방법이 바로 [과학적 방법]인 거죠. 여기까지 납득이 되셨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③읽고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결국 이게 무슨 말인지로 범주화해주세요. 뭔 말이죠? 그렇죠. ②에서 말한 [과학적 지식 -> 과학적 방법에 의해 -> 누적]에서 [과학적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화해서 설명하고 있는 거죠. 또한 이러한 과학적 방법의 과정은 결국 [예측 -> 경험을 통해 옳고 그름 판별 -> 그러한 예측을 도출한 가설을 시험]인데, [경험]을 통한 판별을 하기 때문에 과학적 지식이 경험과 유관하다는 것도 납득할 수 있겠네요. 인정? 인정.
5)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으면 -> 그러한 예측을 도출했던 가설을 -> 하나씩 -> 새로운 지식으로 추가함
-> 앞서 말한 과학적 방법을 통해 [예측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그러한 결과에 따라서 그러한 예측을 도출한 가설이 하나씩 새로운 지식으로 추가한다는 거죠. 즉 ②에서 말한 [과학적 지식 -> 과학적 방법에 의해 -> 누적]됨을 구체화해서 설명하는 거죠.
다만 예측을 판단하는 기준에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둘의 차이가 있죠.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을 맞을 경우이고,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을 경우가 되겠네요. 많은 학생들이 이 둘의 차이를 궁금해 하는데 만약 수험장이라면 해당 부분은 제시된 만큼만 이해하고 넘어갔으면 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그러한 차이를 인식했어야 한다면 뒤에 구체화된 설명이나 예시를 통해서 설명해줬을 거기 때문이죠. 따라서 해당 문장에서는 표면적으로 제시된 차이만 잡고 넘어갔어도 선지를 소거할 때 문제가 없었습니다. 즉 말 그대로 [예측이 맞을 때],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과 같이 비교해서 처리하고 넘어갔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Tip
-> 다만 굳이 차이를 좀 생각해보자면 [예측이 맞는 한]이라는 말은 예를 들어 [모든 까마귀는 검다]라는 예측을 했을 때, 실제로 모든 까마귀를 관찰했고, 그 결과 모든 까마귀가 검었을 때가 해당 가설이 참이 되겠죠.
한편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이라는 말은 같은 예측을 했을 때, 모든 까마귀를 관찰해서 예측이 맞음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검지 않은 까마귀가 관찰되지 않는 한, 즉 예측이 틀렸다고 확인되지 않는 한 해당 가설이 참이 된다는 게 되겠죠. :)
-> 생각보다 1문단이 쉽지 않은 문단이었고, 그냥 읽었다면 붕 뜨기 좋은 문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문단을 위와 같이 잘 읽었다면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지식 구분 -> 그 중 과학적 지식이 과학적 방법에 의해 누적되는 방법에 대한 구체화]정도로 내용을 범주화하고 다음 문단으로 넘어갈 수 있었겠죠. 인정? 인정:)
1문단 정리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지식 구분] -> [과학적 지식 -> 과학적 방법에 의해 -> 하나씩 누적]
2문단
-> 2문단에서는 1문단에서 제시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주장을 반박하는 [콰인]의 [총체주의]를 제시하고 구체화하는 문단이었죠. 따라서 2문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문단의 내용을 이해하는 게 중요했겠죠. 특히 2문단을 읽으면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콰인]을 비교하고, 두 주장의 차이를 명확하게 파악했어야 합니다. 그 핵심은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가 주장한 [가설만으로 예측을 도출할 수 있는가]였고, 콰인은 그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가설 + 기존 지식 + 여러 조건 -> 예측]을 주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총체주의]를 주장했죠.
세부적으로 ①에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주장을 반박하는 [콰인]의 주장을 제시하고 ②~⑤의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⑥에서는 그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총체주의]를 제시하는 흐름이었습니다.
① 하지만 / 콰인은 / (가설만 / 가지고서 / 예측을 / 논리적으로 / 도출할 수 없다)고 본다.
-> 콰인의 주장이 제시되는 문장이었죠. 핵심은 1문단에서 제시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주장과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었죠. 1문단에 따르면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는 가설로부터 예측을 도출하고, 그러한 예측을 경험을 통해 실험하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과학적 지식이 누적된다고 했는데, 콰인은 가설만으로는 예측을 도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거죠.
② 예를 들어 / (새로 발견된 / 금속 M은 / 열을 받으면 / 팽창한다는) 가설만 가지고는 / (열을 받은 / M이 / 팽창할 것이라는) 예측을 / 이끌어낼 수 없다. ③ 먼저 / (지금까지 / 관찰한 / 모든 금속은 / 열을 받으면 / 팽창한다는) ‘기존의 지식’과 (M에 / 열을 / 가했다는) ‘조건’ 등이 / 필요하다.
-> ①과 붙여서 읽었어야 합니다. 즉 ②~③에서 표면적으로는 금속, 열 등등 새로운 정보들이 제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①의 예시에 해당하므로 여러분들은 [가설만으로는 예측이 도출될 수 없다]라는 내용에 붙여가면서 읽었어야 한다는 거죠. 정리하면 아래와 같겠죠.
1) [새로 발견된 금속 M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라는 가설이 있음
2) 1)과 같은 가설만 가지고는 [열을 받은 M이 팽창할 것이다]라는 예측을 이끌어낼 수 없음
-> 즉 ①에 붙여서 읽어주면 가설만 갖고는 예측을 도출할 수 없다는 것에 예시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겠죠.
3) [지금까지 관찰한 모든 금속은 열을 받으면 팽창한다]라는 ‘기존의 지식’과 [M에 열을 가했다]는 ‘조건’이 필요함
-> 즉 가설만으로 예측을 도출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지식 + 여러 조건] 등이 필요하다는 말이네요.
④ 이렇게 / 예측은 / (가설, / 기존의 지식들, / 여러 조건) 등을 모두 합쳐야만 / 논리적으로 / 도출된다는 것이다.
-> ①~③을 묶어서 정리해주는 문장이었죠. 즉 가설만으로 예측을 도출할 수 없고, 예시에서 말한 것과 같이 [가설 + 기존 지식들 + 여러 조건]등을 모두 합쳐야 [예측]이 논리적으로 도출된다는 거네요. 그리고 바로 이 점이 콰인과 [논리실증주의자&포퍼]와의 차이점이 되겠죠.
*Tip
-> 강의에서도 늘 말하지만 [이와 같이, 결국, 이처럼, 이렇게, 이렇듯]과 같은 지시어나 접속어가 나올 경우에는 의식적으로 멈추고 앞선 내용들을 묶어서 정리해주고 넘어가주세요. 애초에 해당 지시어나 접속어 자체가 앞선 내용을 묶어서 요약하고 정리할 때 자주 사용되는 것들이니까요.
⑤ 그러므로 / (예측이 / 거짓으로 / 밝혀지면 // 정확히 / 무엇 / 때문에 / 예측에 / 실패한 것인지 / 알 수 없다)는 것이다.
-> [그러므로]를 통해 ④와 [인과]적 관계로 붙여서 읽었어야 납득이 되었을 문장입니다. 앞 문장에 따르면 [가설 + 기존 지식 + 여러 조건 -> 예측]이라고 했죠. 따라서 예측이 거짓으로 밝혀지게 되면 가설, 기존 지식, 여러 조건 중 무엇으로 인해 예측에 실패한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말이네요.
⑥ 이로부터 / 콰인은 / [{(개별적인 / 가설뿐)만 아니라 / (기존의 지식들)과 (여러 조건) 등을 / 모두 포함하는} 전체 지식이 / 경험을 통한 / 시험의 대상이 된다]는 / 총체주의를 / 제안한다.
-> [이로부터]를 통해 앞 문장과 붙여 읽었어야 납득이 되었을 문장입니다. 앞서 제시된 내용에 따르면 콰인은 예측이 가설만으로 도출되는 게 아니라 [가설 + 기존 지식 + 여러 조건]으로부터 도출되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이 거짓으로 밝혀졌을 때 그 중 무엇으로 인해 예측에 실패한 건지 알 수 없다고 했죠. 그래서 콰인은 이로부터 [가설 + 기존의 지식 + 여러 조건] = [전체 지식]을 경험을 통한 시험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총체주의 주장한 거죠.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의 경우에는 예측이 틀렸을 경우 그러한 예측을 도출한 가설만 시험의 대상으로 삼은 반면, 콰인은 가설을 비롯한 기존의 지식, 여러 조건을 모두 시험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또한 추가적인 팁을 드리자면 어휘를 그냥 글자로 받아들이지 말고 납득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전체 지식을 시험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니까 ‘총체주의’구나”]와 같이요. 그러면 낯선 어휘에 대한 튕김이 적어집니다.
-> 1~2문단을 위와 같이 잘 읽었다면 전체적으로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콰인이 총체주의]와 같이 병렬적으로 글이 범주화되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두 범주를 비교하면서 공통 서술 범주는 [가설 -> 예측] <-> [가설 + 기존 지식 + 여러 조건 -> 예측]이 되겠죠.
2문단 정리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 [콰인의 총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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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오 정수핑 렛츠고~
이거 받으세요.
♥♥
좋아요 달고 싶은데 다중 계정 어쩌구 하면서 안달리네요 ㅠㅠ 유감
그래도 받아가요.
♥♥
와 이 센세를 왜 지금 봤을까 국어 기출이나 사설 중 좋은 모의고사를 보면서 느낀게 방향성 잡는 문장, 맥을 알려주는 문장을 놓치지 말자인데 그 느낌을 정말 명쾌하게 분석해주시네 ㄷㄷ.
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그 수능 기출 지문 중에 2015 A형 필수 아미노산 지문은 처음 2문단 정도는 단백질의 합성과 분해에 관해 설명하는 거같다가 갑자기 필수아미노산,제한아미노산 이야기를 꺼내는 거같은데 그것도 어떤 전체적인 방향성이 있나요??
답변이 길어져서 쪽지 드렸습니다. :)
다시 생각해보니까 저 답이 되는거 빼고 다 ox여서 틀린건데 지문이 누구는 이렇게 했는데 누구는 그게 아니다라고 했기 때문에 지문 상 ox로 선지를 만들어야 기초에 충실한 애들이 빨리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죠
정확합니다.
발췌로 찾게 되면 훨씬 더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적인 지문의 흐름을 충실히 따르면서
두 입장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읽었다면
오히려 수월하게 지워졌을 선지가 되겠죠.
역시 잘 파악하셨네요. :)
내일 이 지문 들고 가야겠네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이였나? 그 지문은 좀 많이 봐서ㅋㅋ)
//화작문이 20분 정도 걸려서..비문학은 1지문 당 9~12분 걸리고..()
에이 모르겠다/ 1년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 어떤 고난(?)이 있어도 선생님께서 "얘들아 제발 쫄지마"라고 하시는게 음성지원이 될 것 같네요 ^///^
ㅋㅋㅋㅋㅋ
고생많았습니다.
내일 활짝 웃을 겁니다.
(쫄지마 쫄지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