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긴 흉터와 상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9014282
간단히 '딜레마'라고 칭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껏, 성적을 위해 숨기어 왔던 모든 아픔과 고난의
폭과 너비를, '딜레마'라고 칭하기로 했습니다.
성적 향상을 위해,
나의 상처보다는 그 누군가의 생각과 사상에 젖어
그의 자취를 따라가야 했고, 그의 상처와 고통을
파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 자신의 본연의 고통과 고뇌에
대한 논의는 계속 회피했으니,
'딜레마'였다고, '딜레마'이리라고,
그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울 수도, 웃지도 못했던 그 상황에서
새삼 느낀 것은, '선택'과 '실천'의 무게감이었습니다.
결국, 미래를 위해 선택하고 감행했던 난제였고,
실천하기 위해서, 겨울의 다짐을 실행하기 위해
감행했던 딜레마였습니다.
후회스러운 심정과 먹먹한 느낌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던 것.
그러나, 막상 그것이 지금 내게
다가오니, 어쩔 줄을 몰라 그저 울고만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상처를 숨기었던 것인가,
어디메서 숨겨진 자신은 울고있던 것인가.
그것을 몰라 그저, 황망히 버둥거리는 딱한 뒷모습만을
내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좌절을 투약한다는 것이
어떤 죄악인지도 몰랐으면서,
단순히 공동선을 위함이라며 그를 감행했던
나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몰랐으면서,
'행복하다'는 명목으로 끝없이 나의 작태를
정당화하고 또 정당화했다는 그 사실에
나는 주저앉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일단 그 상처와 고통을
천천히 추적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려 합니다.
할 수 있을까,
감히 장담은 못하겠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언젠가, 내가 해왔던 그 행동들은
끝내 수만호의 빛으로 다가와 역설적이게도
나를 비추리란 것.
나는 그것을 다짐하며,
어제 흘리던 눈물을 그친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도도 하고싶고 강간도 하고싶을때의 말인데. 강도의 기회에 강간을 하면 10년이상의...
-
지구 한 ４등급쯤 되는 노베～기본정도 상태입니다 상중하 세개 다 샀는데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
-
대치러셀 외부생인데 언제주냐 안내가 없는 거 같은데 재원생도 아직 못받음?
-
노래 뭐듣고있냐고 물어봄 요렇게 보여드리니까 찍어서 들어보시고는 노래좋다 고맙다 너...
-
전 뉴분감을 하고 있는데 시험 점수가 잘 나오는게 당연한거잖아요 지금 전기출 모고...
-
케이스 청소를 더 해야하나 하나는 100%인데 다른 하나는 자꾸 80~90%뜨네요
-
충청의대선호도 4
순천향 충남 을지 단국 충북 건글 건양 이렇게 있는데 수험생 선호도 순위가 어케됨
-
난 게이야 4
왜냐고? 여자도 보이거든. 헤이보이
-
루이비통 신제품이 나왔음 주목할 만한 친구는 흰색 포켓 오거나이저 흰색이 정말...
-
평가원이 사교육 의도적으로 엿먹인건 유구한 전통임 20
13 김기훈 피니싱터치 16 심우철 17 412 <- 이게 개씹레전드 19 구조독해...
-
아 휴가 복귀하기 싫다 10
-
황혼에서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대상으로 형상화하는 부분이 있음?
-
으어 취한다~~ 2
-
귀뚫엇긔? 16
-
수학 과탐 수특 4
수학 3개, 과탐 2개 ——> 며칠컷 가능인가요?
-
작년에 수능의 ㅅ도 모를땐 그 ㅅ만 알면 ㅅㅑ대가 기다릴 줄 알았는데 정신이 정말...
-
넵
-
주변 고등학생들은 다 풀고있길래 풀어볼까 싶기도
-
글을 볼 가치가 없음 리밴지 포르노에 몸캠에 시발
-
평범한 오르비언 노오르비언 노르비언 노르웨이 노로바이러스
-
앞으로 1년 반 동안 1,2과목 전부 공부해서 통합과학도 가르칠 수 있는 강사가 되야겠습니다
-
중등 독서고 뭐고 다 떠나서 모든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
아
-
안녕하세요. 현재 충남대 인문계열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학교는 수시 교과로...
-
6모때 5
백분위 많이 떨어지나요? 쳐맞아봐야 메타인지 쌉가능인가
-
돼지 6
4월부터 공부했는데 3키로 쪘다… 큰일이다
-
좀 있다 어려운 문제 풀고 해설해야하는 데 머리가 무거움
-
24(미적) 25(확통)수능 백분위 92정도면 뉴런부터 해야함, 드릴부터 해야함?
-
하남자 상남자
-
'릿밋딧 아직은 하면 안 되겠지..?'라며 무서워서 겁내는 사람 -> 인강...
-
문신한사람들 어쩌다가 그런 길을 걷게됐는지 궁금함 22
그냥 귀여운 타투 이런거 말고 무슨 꽃이나 뱀 이런거 다리나 목에 한 사람들...
-
2017 9평싱어O롤스O:절대 빈곤 해결을 위한 원조는 보편적 의무로 간주해야 한다...
-
이거 강제추행으로 고소될 가능성 있나요? 저 인생 망했나요? ㅠㅠㅠㅠ 9
고3 남자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저상버스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내리려고 뒷문으로 가는...
-
난 기열수시가
-
쉬운 시험지였나요?ㅠ 전 풀면서 뉴런에서 본 문제가 있어서 푼거지 그게 아니고...
-
어케 생겼나요
-
희미해지네 7시간 해놓고 으아아 졸라많이했다! 그러고 푹 쉬고
-
사탐런 9
생1지2한다고하니 주변에서 개미친새끼 취급받음 근데 생명 제외 나머지 과탐들은 짐짜...
-
시험기간이라서 그런가 스카에 ㅂㅅ같이 떠드는새끼들이 미친듯이와있네 시험 다뒤져라
-
힘들다
-
안녕하세요. 어수강 박사입니다. [신성고] 2025년 공통수학1 중간고사 기출문제...
-
이새끼들 발표 처음에 똑바로 안했어 나쁜놈들
-
그러니 안나오지 평가원 인강 보는거 100퍼 확실
-
1등급인가요?? 등급컷을몰라서..ㅜ
-
그거 사실 참고있는거다 아직 차단 안한 너희를 위해서
-
근데 이원준쌤 제대로 체화하면 머리속에 구조도가 툭툭 그려지나 16
듣고싶은데 체화 시킬 수 있을지 엄두가 안남..
-
따라가자!!
-
뇌썩치매발정노인vs틀딱뉴라이트도지코인vs뇌졸중아스퍼거vs대머리중2병대치키즈 설사사이...
-
내가 좋아하는 책들 대부분 중학교 때 읽었던 책들임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오히려 책을...
갑자기 컨셉 바꼈네요
공주 수능잘봐라
문돌이 쉑 티내노
ㅅㅂㅋㅋㅋㅋ ㅋㅋㅋㅋㅋ
8ㅅ8 공주님 수능대박가쟈ㅑㅑ
5쥴이상 못읽겠움;;
공주 얼마안남았으니 힘냇ㅠㅜ
좋은글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