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구름 [73794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0-16 16:01:43
조회수 3,559

찐따도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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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달 남은 시점에 너무 답답해서 씁니다..



재수학원 같은 반에 맘에 드는 여자애가 있는데


(이 여자애를 A라 칭할게요)


제가 찐따라 말도 못겁니다.


근데 중요한건 저 친구도 제가 찐따라는걸 눈치챘을거에요 ㅋㅋ


제가 한 찐따 짓을 시간 순 대로 적으면..


1) 선생님이 반에 피자 쏘셨는데, 먹고는 싶은데 여자애들밖에 없어서 구석에 짱 박혀 있으니 

먹으러 오라고 하길래 갔는데.. 손 벌벌 떨고 막 어? 막.. ㅠㅠㅠㅠ 


2) 수업 중 선생님께서 질문 하셨는데 놀래서 염소목소리로 대답함...


네↗에↘~~~ 이렇게..



3) A랑 걔 친구(B)한테 샤프심 빌리는데 3시간 고민하다가 빌림.. 


---> 근데 샤프심 겨우 빌린걸 친구한테 얘기 했는데.. 그 친구가 저 따라하면서 놀린다고 

복도에서 히이잇잇 샤프심 빌렸다구!!!!!!!! 이러는데 바로 옆에 A랑 B가 있었음..


4) 선생님이 커피 사주신다고 해서 다 같이 카페 가서 계산을 저한테 맡기셨는데 굉장히 얼타서 답답하게 함.. 

--> 애들 표정 썩음..


5) 제가 한번 졸았는데... 뒷자리에  A B가 소곤소곤 하는걸 의도치 않게 들었는데..


B: 야 쟤 잔다 ㅋ


A 엌ㅋ 


이런 것 같더라구요 잘 못 들은것 같긴한데..

 

걍 이미지는 폭망 한것 같아요 ㅠㅠㅠ






대학 인싸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걔네가 얘기하고 있으면 끼어들어서 얘기 나누라는데


제가 시뮬레이션 돌려본 결과


여자 A,B : (신서유기 보는 중)

나 :  강호나시 개 귀엽지않나??


A,B : 니가 더 귀여움ㅎㅎㅎㅎ 


이랬으면 좋겠지만..


A,B : 어.. ㅎㅎ(뭔데 끼어들고 ㅈㄹ이야;;ㅋㅋㅋ)


이럴게 뻔하잖아요...ㅠㅠ



후.... 그래서 마지막 희망 


거울을 보고 저를 쳐다봤죠


오~~









아예 쓸데가 없게 생겼더라구요..ㅎㅎ



최대한 생각해본건,, 빼빼로데이 때 빼빼로주면서 먹고 올 1등급 받아랏~ 


하고.. 나중에 페북친구 걸 생각인데


받아 줄지..ㅋㅋ



아오오오ㅠㅠㅠ


솔직히 이런 얘기 하는게 그 친구들 


뒷담 까는것 같기도해서.... 마음이 편하진 않지만ㅠㅠ



찐따도 사랑하고, 이뤄질 수 있잖아요.. 그러고 싶어요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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