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셀럽공주✨ [541907] · MS 2014 · 쪽지

2018-10-14 23: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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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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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느샌가 길을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손을 꽉 쥐고 떨고있으니까요.


무의식마저 통제된 이 순간을 보내면서

내가 참 약한 존재임을, 새삼 깨닫곤 합니다.


그를 회피하기 위해서,

모두가 아름답지 않느냐는 얘기를 

줄곧 하고 싶었습니다.


각자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고

힘을 쓰는 여러 사람들 모두가,

흑과 백 그 사이의 무수한 회색들이지 않느냐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허나, 성적표나 통계치를 보고

타인보다 앞서 있음에 안심을 하고,

또 다른 타인보다 뒤쳐져 있음에 한숨을 동시에 내쉬는

나를 보면,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슬픔이 찾아오곤 합니다.


내가 이 길에서 정말 지켜야 할 것은 어떤 것일까.

나 스스로, 나 이외의 그 누군가가 걷는 길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아닐런지.


이제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털어놓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아름답다는,

어쩌면 성적 따위가 설명하지 못할 얘기를.


나는, 이 세상을 이루는,

본질을 놓지 않고, 각자만의 직선을 향해 따라가는

점들을 일컬어,


아름답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완벽한 타인들과 끝없이 비교하며

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사회에

있지 않느냐는 반박에, 뾰족히 대응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닙니다.


하지만, 외쳐보기로

그렇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마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보이지 않는 믿음때문에.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각자의 본질을 잃지 맙시다.

나는 그 자체로 '나'이며,

당신은 그 자체로 '당신'일 뿐입니다.


변한 것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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