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UC5TRi1KvcfH [727084] · MS 2017 · 쪽지

2018-10-13 14:11:33
조회수 4,734

남자 대학생의 삶(특이한케이스일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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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안되고 해서 1학년~2학년 생활 썰처럼 풀어볼게요

1학년 : 개신남ㅋㅋㅋ 일단 본인이 가고 싶은 학교에 간거라면 진짜 너무 신남. 주변에서는 오오오 해주고 부모님도 아무 말 없이 즐기라고 지원해주심. 온 세상이 내꺼인것 같고 술자리가 끊이지 않음. 새로운 사람들을 엄청나게 만나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넓어지는 느낌이고

그냥 뭐든지 재밌음. 대학 뽕 오지게 맞고 합응,교류전 등등 하다보면

본인이 학생이라는걸 망각함. 교양 수업 째고 친구들이랑 고기 잔뜩 사들고 캠핑장 가서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이랑 맥주,소주 왕창 구입 후 들이부음. 엠티도 무슨 뻔엠 과엠 동아리엠 학부엠티 뭐 이리 많은지 아무튼 다 참가해서 미친듯이 놀다옴. 미팅 계속 잡혀서 나가다가 눈맞아서 여친도 생김. 술자리가 끝나고 만취해서 집가는 길에 속으로 ‘그래 이게 대학생이지’ 하면서 뽕맞고 다음날 숙취로 정신 못차림. 



2학년 : 난 아직 1학년인것 같은데 후배가 들어옴. 동갑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냥 친구 같음. 그래서 재밌게 놀 수 있을것 같은데 그렇지 않음. 왜냐하면 이제 슬슬 전공수업의 압박감이 엄습하기 때문임

동기중에 군대간 친구들도 있고 술은 1학년때 미친듯이 마셔서 그런지

우울하거나 엄청 신나는날 아니면 잘 안마시게 됨. 엠티도 작년엔 다 참가했는데 이번엔 과엠티정도만 갔다오고 그랬는데도 피곤해서 다음날 집에서 쭉 잠. 학교가 뭔가 재미가 없음. 맞음. 대2병에 걸린거임. 1학년때와 달리 각자 할게 많은지 동기들도 잘 안모임. 동아리 술자리에 가면 고학번형들과 OB형들의 대화를 엿듣게됨

취업 너무 힘들다

회사 생활 x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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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고달픔 주변에서 띄어주는 학교 다니는 학생이지만 뭔가 아쉬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군대는 언제가지 이런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함




제가 반수를 해서 1학년은 제 경험을 썼고 2학년 내용은 옮기기 전 학교 친구가 저한테 여름방학에 했던 한탄입니다

2학년 되기 싫어서라도 삼반수 성공해서 삼년동안 1학년 해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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