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학년도 수능 기출 예상 연계 개념(2) - 입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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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핵심맨입니다.
작년 경제지문에서도 적중시켰듯
올해도 까다로운 지문들 연계 정리를 들어가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내부 배포용으로 작성했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공개하려고 합니다.
너무 어려운 내용은 담지 않았으니, 쭉 읽으며 이해하시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에요. :)
수특 사회 4 지문과 연계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내용입니다.
아래는 돌아다니는 개념 및 자료를 압축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꼭 수험공부가 아니더라도 사회인이라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입니다.
대학에서도 나오는 주제입니다!
쭉 한번 읽어보세요 :)
104p – 경제는아닌데 경제지리
지문의 주요 단어 : 베버-최소비용이론, 뢰슈-최대수요이론, 스미스-준최적, 호텔링-입지상호의존이론
예전에는 한국지리도 아니고 경제도 아닌데 둘을 대충 섞어놓은 듯한 과목이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경제지리입니다. 경제지리는 2013학년도 수능까지 존재했으며 지금 이 정리 자료를 만드는 핵심맨이 꿀빨았던 과목입니다. 고3 6모때 갈아탔는데 갈아타자마자 1등급 받고 수능까지 1등급 받음,,, 주력이었던 한국지리, 경제는 2, 3등급 받았는데 경제지리가 날 살렸다!
경제지리는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로 이루어져 있고, 내용 역시 흥미로운 게 많은...아무튼 재밌는 과목입니다. 경제지리의 대표적인 내용으로 입지 이론이 있죠. 내가 돈을 벌려면(=낭비하지 않으려면 : 낭비하지 않으면 그만큼 돈이 더 남기 때문에 곧 버는 것. 이것을 효율성이라고 합니다) 나의 공장, 가게, 집이 어떤 위치에 들어가야 할 것인가? 입지란, 인간이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하여 선택하는 장소를 가리킵니다. 크게 농업, 공업, 상업, 주거 입지의 네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공업 입지(베버, 뢰슈, 스미스)에 더해서 추가적으로 조금 더 내용을 더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입지 이론은 공인중개사(부동산)시험 때도 나오고, 대학에서 경영학 또는 경제학과 관련하여 나오기도 합니다. 입지 이론을 처음으로 체계화한 사람이 베버인데, 이 베버가 독일의 경제학자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지금부터 지문에 나왔던 베버, 뢰슈, 스미스의 입지 모형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호텔링의 입지 모형에 대해서 조금 깊게 알고 넘어갈 겁니다.(가장 발전된 형태의 모형이기 때문)
전통적 산업입지이론은 1차산업인 농업, 2차산업인 공업, 3차산업인 상업까지입니다. 이것은 4차산업인 사무활동(정보처리, 취급, 전파 업무) 입지행태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차산업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편리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입지로 대도시의 도심 또는 부도심을 선호한다 정도만 알아두면 되겠습니다.
농업입지 | 공업입지 | 상업입지 | 주거입지 |
•튀넨 「고립국」 | •베버「최소비용이론」 •뢰쉬「최대수요이론」 •그린헛「이윤극대화론」 •스미스「준최적입지」 | •크리스탈러「중심지이론」 •레일리「소매인력법칙」 •컨버스「분기점모형」 •허프「중심지이론」 •넬슨「소매입지이론」 •후버「입지효과의 시간법칙」 | •알론소 「최적주거입지」 “한계주거비용 =한계교통비용” |
■ 1차산업(농업)의 입지 – 튜넨(튀넨)의 고립국 이론
가정
- 고립되어 있다.(다른 지역과 교역이 전혀 없음)
- 도시는 하나의 점으로 표시된다. 이 도시는 주변지역으로부터 농산물을 공급받고 유일한 시장 기능을 수행한다.
- 거리와 농산물 수송비용은 비례한다.
- 모든 땅의 지형이나 비옥도는 동일하다.
- 생산자는 이윤극대화를 추구한다.
튀넨의 고립국모형
- 농업 생산의 입지는 도시를 중심으로 동심원상으로 배열된다.
- 위의 배열은 농산물의 운송비, 지가에 의해 결정된다
이제 농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농부는 비용을 들여 생산물을 생산한다. 생산물 한 단위에 드는 생산비는 일정하다. 그리고 이 생산물을 시장에 팔아서 얻게 되는 시장 가격 또한 일정하다. 생산물을 시장에 가져가는 데 드는 비용(운송비)는 거리에 비례한다.
따라서 농부가 얻게 되는 순이윤은
농부의 순이윤 = 총수입 – 총비용 – 총운송비
시장 가격과 생산비용은 고정되어 있고, 운송비는 가변 비용이다. 따라서 튀넨의 고립국 이론에서는 운송비가 입지에 영향을 미친다.
순이윤 = -총운송비 + [총수입(시장가격)-총비용]
이렇게 된다. 이렇게 토지로부터 얻은 순이윤을 지대라고도 표현한다. 지대는 비슷한 의미로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순이윤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자.
농부의 순이윤을 y, 시장으로부터의 거리를 x로 바꿔 일차방정식으로 정리하면,
지대(순이윤) = -총운송비 + (시장가격-생산비) ⇒ y = -ax + b
아래의 표를 보며 낙농, 곡물생산, 육류생산에서 농부의 순이윤 공식을 세워 보자.
표 안의 (1), (2), (3), (4)를 통해 아래의 일차함수가 나온다
낙농의 순이윤 = -10x + 70
곡물생산의 순이윤 = -3x + 45
육류생산의 순이윤 = -x + 30
낙농은 x가 7을 넘을 경우 순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곡물은 15, 육류는 30이다. 그게 (5)에서 말하는 것이다. 낙농의 단위거리당 운송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낙농은 운송거리가 짧을수록 순이익이 높다. 그 다음은 곡물, 마지막은 육류의 순이다.
그렇다면 낙농은 7km안까지, 곡물은 7km-15km, 육류는 15km-30km 의 지점에 입지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를 그래프와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2차산업(공업)의 입지 – 베버, 뢰슈(뢰쉬), 스미스
※베버의 공업 입지론 = 최소비용이론
베버는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곳이 가장 좋은 입지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① 다른 생산요소비용의 지역 간 차이가 없다면, 총운송비가 최소인 지점이 최적 입지.
② 총 운송비 = 원료 운송비 + 동력 운송비 + 제품 운송비
최적 입지인 P(공장의 입지)는, 원료 산지 M1, M2에서 P까지 원료를 운송하는 비용(ax+by)에 공장(P)에서 시장(K)까지 제품(Z)을 운반하는 비용(cz)를 더한 ax+by+cz 가 최소가 되는 지점이다.
원료 지향형 공업의 경우 원료 산지 쪽으로 입지가 가까워지고 시장 지향형 공업의 경우 시장 쪽으로 입지가 가까워진다.
원료지향 입지 | 시장(소비지)지향 입지 |
•중량감소산업(시멘트공업, 제련공업) | •중량증가산업(청량음료, 맥주) |
•원료수송비 > 제품수송비 | •원료수송비 < 제품수송비 |
•부패쉬운 원료 사용 공업[통조림] | •부패쉬운 완제품 생산 공업[두부] |
•편재원료(국지원료; 광물 등) 사용 ↳수송비가 이동거리에 비례 | •보편원료(물, 공기) 사용 공장 ↳수송이 불필요(수송비×) |
★ 여기서 노동비용이라는 변수를 더한다면?
그림이 복잡해 보이지만 간단히 이해해 봅시다.
우리는 방금 P지점의 입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현재 P지점에 입지한 상황이라면, P지점이 최소 운송비 지점이라는 것은 잘 알 것이다.
공장이전에는 돈이 한푼도 안든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여기서, 입지를 옮길 때 드는 비용 = 바뀐 입지에서 추가된 운송비 로 볼 수 있다.
이 비용을 공장 이전비용이라고 하자. 같은 비용이 드는 곳을 연결한 동심원이 위 그림에서 보이는 한계 등비용선이다.
동심원에 따르면 현재 소비시장이 위치한 K는 P에서 3000원의 비용이 드는 지점이다.
여기서 “지역별로 노동비용이 다르다”는 변수를 하나 더 추가해 보자.
L1과 L2라는 지역은, P지역보다 노동비가 3000원 저렴한 지역이다. P에서 L1 또는 L2로 옮기면 노동비를 3천원 절감할 수 있다.
L1은 3천원 등비용곡선(동심원) 의 안쪽에 있기 때문에, 옮기는 데 3천원 미만의 비용이 든다.
L2는 3천원 등비용곡선(동심원) 의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옮기는 데 3천원 초과의 비용이 든다.
만약 공장 이전에 3천원보다 적은 비용이 들지만, 이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3천원이라면 공장을 P에서 L1으로 옮기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다.
L2지역은 옮기는 비용이 3천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옮길 유인이 없다.
★집적경제 : 기업이 상호 인접하여 입지함으로써 외부경제(서로 도움을 줌 1+1=2+@의 개념)의 이익이 창출되고 비용이 절감된다.
집적경제 역시 입지를 P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요인이 된다. 정도만 알고 넘어갈 것.
※뢰슈의 공업 입지론 = 최대수요이론
뢰슈는 베버의 최소비용이론을 부정했다. 뢰슈는 지역의 시장수요를 고려하여 수요가 최대인 지점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최적입지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기업의 입지는 수요가 최대인 시장지역 중심부라고 주장함.
베버와 다른 점은, 비용적인 측면이 아닌 시장적 측면 즉 수요로 접근했다는 것.
평야 상의 한 지점에 위치한 공업 생산품은 공장에서의 운송 거리에 따라 판매 가격의 증가로 수요량이 감소하다가 어느 지점에 이르면 수요가 0이 되며, 이 거리를 반지름으로 그린 원이 그 공업이 독점할 수 있는 시장 범위가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원의 중심이 공업의 최적 입지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시장 구조는 본래 원형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원과 원 사이에 공백이 나타나게 되어 생산자나 소비자에게 다 같이 불리하므로 시장은 모두에게 유리한 6각형의 벌집 구조를 이루게 된다. 각각의 6각형 안에 공장 또는 기업이 하나씩 입지하게 되는 것.
수요적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 특징이나, 비용을 무시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현실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규범적인 이론이라고 평가된다.
※ 스미스의 준최적입지
최적입지에 준하는 곳(비슷한 곳, 거의 흡사한 곳)으로 입지한다는 것.
살다보면 우리는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완벽한 선택과 결정, 행동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에 준하는,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뿐이지.
사회과학의 많은 이론들 역시 적당히 만족할 수 있는,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이론과 모형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스미스의 준최적입지 역시 마찬가지. 완벽한 입지로 들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호텔링의 입지상호(의존)이론 - 공업이 아닌 기업까지 확장시켜 생각 가능
두 기업이 하나의 시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소비자의 인구 밀도는 이 지역에서 균일하다.
소비자의 이동 거리, 기업의 운송 거리만이 변수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자.
두 기업은 서로가 입지한 곳 사이에 있는 수요자를 정확히 반으로 나눠 갖는다. 그리고 그 반대 방향의 수요자는 독점한다(이쪽으로 입지한 기업이 존재하지 않잖아).
그렇다면 두 기업은 사회적 적정(최적)입지처럼, 한 지역을 두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 나누어진 구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 것이 비용을 최소화하고 소비자를 정확히 반으로 나눠가질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위의 준최적입지에서 했던 말처럼 현실은 그렇지 않겠지?
기업들은 언제나 경쟁한단 말이다.
처음에 1단계의 상태에 두 기업이 입지한 상태라고 하자. A가 먹는 지역은 A의 왼쪽 + A와 B의 중간지점까지이다. 딱 봐도 B가 더 많이 먹고있지? 그럼 A는 B가 먹고 있는 부분을 욕심을 내서
2단계의 입지를 선택할 것이다. 1단계에서 B와 나눠먹어야 했던 둘 사이의 공간이 이제 거의 A가 독식하게 됐다. B는 기분이 나쁘겠지?
그래서 B는 시장의 한쪽 끝깢지 독점하는 부분이 A보다 더 많은 3단계로 이동하게 된다. A도 기분이 나쁘겠지?
그렇게 서로 점점 자신이 독점하는 부분이 많고, 나눠먹는 것은 줄이는 방향으로 입지를 이동하다 보면 시장 중심으로 두 기업이 몰려 있으며 나눠먹는 부분이 최소화되고 각각 독점하는 부분이 많아지는 최종균형의 상태가 된다.
이 상태는 A, B 두 기업이 갖게 되는 시장의 영역이 - 사회적 최적 입지인 마지막 상태와 일치한다.
근데 소비자의 입장에서 봐. 시장의 끝에 있는 소비자가 기업까지 가려면? 혹은 그곳까지 배달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들겠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최선을 선택해 자리잡은 입지라도, 사회적으로는 최적의 상태에 있지 못한 경우다. 누군가의 손해를 담보로 하지 않으면서도 어느 누군가는 이득을 볼 수 있는(운송비 절감)더 좋은 길이 분명히 있지. 최종균형에서 사회적 최적 입지로 가는 이런 변화를 경제학 용어로 파레토 개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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