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Kice에 대한 소문과 진실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574152
가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idden Kice에 대해 주시는 의견들을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Hidden Kice가 그리 쉽진 않다는 의견도 가끔씩 있지만
다음과 같은 의견이 자주 보이는 듯 해요.
Hidden Kice는 킬러가 너무 무난하다.
어떤 킬러는 너무 쉬워서 차라리 비킬러 X번 문제가 더 어렵다.
Hidden Kice는 모래주머니용 실모가 아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현장강의에서 Hidden Kice 가형을 사용하고 계시는
배성민 선생님의 협조로 얻은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선생님의 현장강의에서는 Hidden Kice를 포함한 몇 가지 모의고사를
한 회분씩 학생들에게 100분동안 실제 수능처럼 풀게 한 후,
답안지를 걷어가서 채점을 하는데요.
그 채점 결과의 일부를 토대로 설명하겠습니다.
이 글은 1회를 다룹니다.
난도에 대한 강력한 스포이니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나중에 풀어보신 후 읽어주세요.
우선 객관식 3점짜리부터 봅시다.
무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회도 그렇지만 전 회차에 걸쳐서
객관식 3점짜리는 17, 18수능의 수준으로 출제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배성민 선생님 파이널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상위권이 많은 것 또한 감안을 해야합니다.
실제로 M사에서 채점한 학생들의 17, 18수능 가형 3점짜리 문항의 정답률을 봅시다.
배성민 선생님 파이널 정답률보다는 조금씩 더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제가 제시하는 정답률의 표본은
M사에서 채점하는 학생들의 표본보다 조금 더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서 봐주세요.
참고로 M사 정답률 역시 전체적으로 실제 정답률보다 더 높게 측정된 값입니다.
17, 18수능 수학가형의 평균은 둘 다 79%정도인데
실제 평균은 60점대 초~중반이었으니 그만큼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되요.
이번에는 4점으로 넘어가서 20번까지 정답률을 봅시다.
참고로 이 중에서 16, 20번은 다른 문항으로 교체되었기에
Hidden Kice 1회 16, 20번에 대한 정답률은 아닙니다.
나머지 문항에 대해서만 살펴보면,
14번과 17번 19번이 준킬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 M사 정답률이었으면 50%대가 나왔을텐데,
이는 이번 6월 평가원 객관식 4점짜리 주요 문항들의 정답률과 비슷하죠.
Hidden Kice에 수록된 1회 16번의 경우 무난한 공간도형 문제였습니다.
M사 기준 70%대의 정답률을 예상하구요.
20번은 확통 빈칸문제인데,
이 역시 답을 맞히기는 무난해서 70%안팎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답률을 보고서 판단하건데,
4점 객관식 문제들이 전반적으로 그렇게 쉽게 풀리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수학 실모의 1차 하이라이트!
객관식의 꽃!
21번은 어땠을까요?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정답률을 보고 잠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검토를 할 때 검토자들 일부에게
'정말 시중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유형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저 스스로도 사고와 연산이 꽤 어려웠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거든요.
그렇다고 이번 6평, 9평 21번처럼 선지에 매력적인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나오는 답을 그대로 고르면 되는데...
물론 10%대까지 떨어진 데에는 답 개수 법칙이 깨져서인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예상보다도 훨씬 어려웠던 문제인 것 같아요.
잠시 숨 좀 돌리고
주관식을 살펴볼까요?
뭐 그냥 무난 합니다.
최근 치뤘던 여느 평가원&수능에서의 22~25번의 난도와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바로 4점짜리로 넘어갈게요.
26번이 오히려 25번보다 쉬웠던 반면
27, 28, 29 연속으로 헬게이트가 열렸습니다.
27번은 학생들의 실수하기 쉬운 경우의 수를 주관식으로 갖다놨으니
실제 문항에 비해 정답률이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8번은 실제로 아주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이차곡선 2개가 등장하는데 정의를 잘 적용해야하고,
연산도 꽤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저정도 정답률일줄은... M사 기준이면 한 자리수 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 29번은 킬러치고 무난했습니다.
후기중에 28번이 오히려 29번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종종 보였는데,
사실 29번이 쉬워서가 아니라 28번이 헬이었다는걸 정답률이 증명해주네요.
작년 6평, 9평, 수능, 올해 6평, 9평 모두 29번 공도벡 문제는
무난하게 출제되고 있는데,
그 문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난이도.
M사 기준으로 하면 20%남짓한 정답률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학실모의 끝판왕!
30번을 만나볼까요?
사실 문제 자체로만 본다면 정답률이 납득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았던 후기에서도 가형 1회 30번은 유독 쉬웠다고 하고,
실제로도 저는 30번을 이번 6평, 9평 30번처럼
비주얼만 보고 쫄지 말고 도전하는 연습을 하라고 채워넣은 문제였거든요.
왜 이런 정답률이 나왔을까.. 잠깐 생각해보니
여태 제가 쓰고 있는 글에 그 정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27, 28, 29에서 3연타로 치이고 왔으니
최상위권 학생들이 아니고서는 멘탈이 온전치 않을 것이구요.
뿐만 아니라 객관식에서도 14번, 17번, 19번같은 준킬러에서 시간을 쓰고
21번은 풀지 못하는 상태이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그리 착해보이지 않는 30번 비주얼을 보고서는
그냥 앞에서 못풀었던 문제를 풀거나 검토를 더 하자는 전략을 취했던 모양입니다.
이 30번 문제가 실모가 아닌 N제에 있었더라면
여러분들한테 그냥 찢겼을겁니다.
그런데 앞서 1~29번에 많은 친구들이 끝판왕 30번을 사수해준 덕분에
그 30번은 기스 한 번 나지 않고 살아남은게 아닌가 해요.
30번을 도전하지 않은 학생들이 저는 오히려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킬러들이 녹록치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할 지
실모를 풀면서 배운 것이거든요.
17, 18수능 비킬러가 쉬웠다고 19수능도 쉽게 나오라는 법이 없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모를 풀면서 각각의 상황에 대한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총평입니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제법 어려웠습니다.
이번 6평과 비교했을 때
3점짜리는 조금더 쉬웠고,
객관식 준킬러도 한 문제 정도 쉽지 않았나 하지만
딱 그정도 차이인거 같아요.
킬러도 정답률만 보면 21번, 30번 모두 어려웠구요.
그동안 가형 1회의 1, 2, 3컷을 92, 88, 81로 잡았는데
2, 3컷이 대거 폭락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자체적으로 정답률을 쓰고 산정해본 후 공지하겠지만
1컷 92, 2컷 84, 3컷 76 정도가 유력해보이네요.
채점하고 등급컷을 본 후 상심하셨던분들 있다면 조금은 안도하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킬러는 여전히 어렵고 준킬러마저 어렵게 나왔을 때
대비할 수 있는 시험지 한 회분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회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서 작성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민고민 근데 몇년전이지만 대학 올 당시에 생명 유전 포기하고 다른과목 잘봐서...
-
삼반수를 결심하게 된 수험생입니다. 현역 때는 화작/확통/생윤/사문 기준으로...
-
같이 걸어가다가 "나 담배 좀" 난 멀리서 담배 연기 마시면서 기다리고 지 혼자...
-
ㅅㅂㅅㅂㅅㅂㅅㅂ
-
종강 왔냐? 2
안왔네
-
2015년 9월 - 해외로 유학간지 얼마 안 돼서 애들이랑 말도 안 통하고...
-
여름방학때 정석+쎈+기출선별로 한바퀴 돌리려고 하는데 정석이랑 쎈을 15개정...
-
D-150 4
시간 빠르네
-
아 화난다 0
ㅆ 왜비는또와서
-
내잉학교가서 0
사관안친다고말해야짐 지금나는공부해서능지향상시켜야하지 시험치고현장감느낄때가아닌덕같음
-
한완수로 공부중인데 머리에 잘 안들어오는느낌...혹시 한완수로 공부하시는분들 공부법 알려줄수있나요?
-
ㄷ 보기 내용 오류랑 표현법이 잘못돼서 수정했습니다! 게시물 참고해주세요...
-
제가 현역 고3에 고3까지 공부를 좀 안하다 늦게 정신 차리고 공부 시작했는데요,...
-
방학 계획표 2
기상 밥 공부 밥 공부 밥 공부 오후 10시 30분부터 오전 2시까진 무조건 취침...
-
차이점 특징 딱딱 집어주실 분
-
6모 장학 0
언미물생 99 98 99 98인데 장학금 어느정도 가능한지 아는 분 있나요?
-
엄 .. 3
-
수학고민 4
수열 킬러문제 풀때마다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는데 어떤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
으어 3
허
-
수능 끝나고 해야지! => 되겠냐 9모 끝나고 해야지! => 그렇다고 시작하자니...
-
아 비 진짜 4
다 젖었어..
-
독서실가기싫다 0
ㅠㅠ 근데아빠가집에서공부안한다고나가래
-
미친개더워
-
대충 보니까 미적반 밖에 안보이긴 하던디..
-
할머니가 5.18을 학교에서 가르친다는 거에 놀라심 5
할머니가 그 현장에 계셨음 전화국에서 근무하는데 갑자기 총알 날아와서 캐비넷인가에...
-
고민되면 일단 와보고 아 의대가 밖에서 말하는것마냥 탄탄대로, 낙원이 아니었구나 아...
-
6모 생명 36 나왔고 막전위 땜에 시험지 운영 실패했어요 다시 풀어보니까 근수축,...
-
성대경시 입상하고 싶었음 초3-첫 응시 결과:광탈 초4-재시 결과:광탈 초5-삼시...
-
미적 76 0
미적 76 2등급 될 가능성 없나요?? 메기 Ebsi 대성 모두 맞는데 환동님 글...
-
67466에서 1년만에 약대가는 세계선을 만들 순 없나? 일단 해보고 옴 탈르비함
-
인강에서 학원에서도 데조하는데 와닿지가않음오
-
반수 0
걍 이게 맞나 싶고... 백분위 올릴 수 있을까... 하...엔제...엔제...할...
-
국어 손 떼놓고있다가 6모 3주전에 급하게 마닳 매일 2회차씩 해서 1회독 끝내고...
-
내가 저때 7살때 통베랑 페북 처음 접했을때임 구라 아니라 저땨 뉴스에서 ㅇㅂ...
-
나무위키마냥 문단별로 목차를 만들고 그 문단 안에서 같은 내용끼리 묶어서 소목차를...
-
당신의 선택은 뭐가 더 도움됐는지 댓글 ㄱ ㄱ
-
젠지랑 또 하는 줄 알았는데 좀 신기하게 바꼈네
-
잽스 좋아하는디..
-
10일이 지났다ㅏㅏ!
-
취하고싶다 10
정신이나가고싶다 도피하고싶다...
-
A가 시선방향 나란하고 B는 나란하지않다는데 저걸 어떻게아나요? 저만 안보이는건지………
-
풀기진짜싫다 포기할까 ㅋㅋ
-
어려워하시네요! 첫 만점자에게는 어마무시한 상품이 있을 겁니다 ㅎㅎ...
-
방을 갖다버리거나 나를 갖다버리거나 선택의 기로를 계속 오갔음
-
저때쯤에 난 성대경시 3수 공부하던 기억밖에 없음
-
베몬 아현 미야오 안나 그리고 나 오르비 램쥐싼다
-
기하러 3
기하러분들 뉴런 vs 프로메테우스 뭐를 더 추천하시나요 이유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궁금랍니다
-
질문 받아요 13
이공계열 전공 학교생활 입시수학 대학수학 암거나..
스래기 모의고사 풀지마셈 돈아까움 ㅅㄱ
.
어그론가
니가그래느꼈다해도 저자님한테그딴식으로말하는게 예의가

뭐야 괜찮네 너무쉽다는 말이 많았는데사놓고 짱박아놨는데 문해전 하고 하러갑니다
서바같은것과 비교해서 쉽다고 느끼는거 ㅋㅋㅋㅋ
ㅇㄱㅍㅁ
28번 ㄹㅇ 짱어려웠음
근데 올해 히카는 솔직히 그닥 별로....
다그닥다그닥 내맘속의 별로☆
21 28 30 정답률이 그정도인데..ㅠㅠ 그래도 등급컷이 92일까요..?
1컷은 4%로 짜르니까 그정도 되는게 맞을듯 하네요
닥치고 3회가 제일 좋음 돌격하세여 여러분 기출을 시중에서 제일 잘 변형한 모의고사 같음 기출 아이디어를 정말 여러개를 잘 살려서 만드심 그러나 다른 모의고사에비해 참신함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서 기출을 본인이 완벽하게 소화했으면 아주 쉽게 느껴질 수 있다 생각해요 그렇기때문에 극상위권은 분명 실망할 수 있는듯 다만 1컷 정도 받는다면 다 돌격하셈 본인의 기출 소화 정도를 알 수 있음
추가 모의고사 예정은 없나요...? 제발 3회 30번 같은 거 더 만들어 주세요
문제 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함 근데 정답률은 이해가 잘...
나형도 부탁드립니다. 나형에게도 관심을 주세요 ㅠ 수능 일주일 전에 격일로 히카모 3회 풀계획입니더 ㅎ
칸타타님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정답률 팩트를 가지고와서 설명했는데 납득이 안간다는말이 진짜 어이가없네요
17수능 30번 맞은사람이 이게 왜정답률이 이런지 어이가없네요 이러면 수긍할건가?
글 안지우실거죠..? 풀때마다 피드백 하려고 볼건데
원래 방구석 집모의 만점자들
-풀다가 계산 말리면
“아 수능 때는 안 할 뻘짓을 해버렸네 5분 추가하고 다시 계산 첨부터 시작하자”
-집중 안 돼서 잠깐 멍때리면
“아 수능 때는 100분간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5분 추가하고 다시 집중해서 하자”
-채점해보니 확통 주관식 약분 안 하고 p+q값 구해서 틀림.
“아 이건 오바지, 이건 솔직히 맞았다고 해야지”
이런 애들 실존합니다ㅋㅋ 많아요
호머식 채점법 ㅋㅋ
+n분 추가하는거 ㅆ공감 ㅋㅋㅋㅋㅋ
ㄹㅇㅋㅋㅋㅋ내가이러다수눙조져서암ㅋㅋ
1컷 92인가요ㅠ 28 29 풀어서 맞고 21 찍어서 맞아놓고 18 19 틀려서 88을 살..

역시 방구석 혼모노들의 샤우팅이였네요난이도 정말로 만족스러웠어요!
얼마전에 구입했는데 혹시 정오표같은거 있나요?
ㄹㅇ 실모 허세충들;;

문과는 왜 이거 안해줌와 이건 솔직히 실모 풀사람들 절대 먼저 읽으면 안될글인거같아요....스포ㅠㅠ
그리고 9평때 준킬러로 시간 뺏겨서 의외로 쉬웠던 30번 못풀었던 사람들한테 딱맞을거같네요
나형 오늘 사서 1회 풀었습니다. 남은 회차도 잘 풀게요 감사합니당 :)
기만자 들이 너무많아서 ㅠㅠ
현장에서 풀때 곹옹받으면서 풀었는데 평들이 이해안갈정도로 좋았어요 확실히 어려운 것만 좋아하는 여럿이있어서 그런거같네요
진짜 잘풀었는뎁!!킬러 사고하는것도 짱짱조은뎁!
28번이 29번보다 더 어렵군요
21,28,30 세문제가 가장 어려움
1컷 92 동의
14, 16, 17, 18, 27, 28 번 준킬러 문제들
very good !! 이네요
준킬러 난이도가 좀 더 어려웠으면 싶은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평가원 모의고사 보는 느낌 나서 좋았음
92 아닐거같은데.. 정답률만 보면 88이나 그아래 아닐까요? 30번 정답률이 4퍼센트라고 해서 상위 4프로가 다 맞추는 게 아니듯요. 보통 정답률이 30퍼센트 미만인게 킬러문제로 나오고 1 2등급을 가르고.. 그리고 심지어 21번은 아무리 어려워도 찍맞러들이 꽤나 있어서 40퍼센트정도는 나온다는 점, 그리고 이번 21번은 정답률이 16퍼센트에 그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92는 좀 높은 거 같아요 1컷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