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09-28 21: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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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상적인 모임들과 동아리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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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맞을 수 있지만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그런 모임에는 대체로 피상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피상적인 활동을 하고 피상적인 이야기를 하고

나도 껍데기만 남기 때문이다

예술의 탈을 쓴 동아리들이 말이 많고(군기가 있거나)

운동 동아리도 대체로 머리에 근육만 차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불행히도 여러분의 경쟁자들은

사회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거나

도서관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일반화일지 모르겠지만

이타적인 활동을 하는 모임을 가면

다들 이타적인 사람들이라 이타적으로 행동하고

나도 좋아해주고

나도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고

모임 외부에서도 우리 모임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자세히 쓰긴 어렵지만

결국 나도 생각치도 못한 기회를 잡게 되었고 말이다

자소서에 쓸 것이 정말 많아졌고(대학생이 할 수 있는 대외활동/동아리 중 거의 최고 수준인 것 같다)

내 역할도 크고

집 밖에서 이렇게 사랑받아본 적도 없다


다만 지금까지 시간낭비한게 좀 아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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