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분싸 [793877] · MS 2017 · 쪽지

2018-09-25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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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복도에서 떠들다 같이 혼나던 우리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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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복도에서 떠들다 같이
혼나던 우리 둘
벌서면서도 왜 그리도 즐거웠는지
알았어

그날 이후로
우린 늘
쌍둥이 별자리처럼
넌 나 나는 너였어

졸업하기 전날 많이 울던 너
남자라고 꾹 참던 너
하고 싶었던 말 못하고
뜨거웠던 그 여름처럼 안녕 


친구라는 이름 어느새 미워진 이름
감추던 감정은 지금도 아픈 비밀의
기억일 뿐

우리 사인 정리할 수 없는 사진
.
.

시작하지도 않고 끝나버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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