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꽃✨ [541907]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8-09-21 23:46:30
조회수 980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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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보기가 무섭고 힘에 겨워

뒤를 몰래 본, 파노라마의 사내는

뜻 밖의 정경에 웃음짓고.


허나

물이 차고, 주위의 사물들이

죽어가는 본연의 고독 속에서

그 사내는 또 다시 구슬을 늘어뜨리고.


​거울이 그를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목의 진동이 들리지 않는

그 속에서 그는, 그럼에도 조금씩 보인다고 읊조리고.


너인가고,

그래. 너인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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