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6차 강대 모의 고난도 문항과 간단 리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461179
오늘도 지난 주에 이어 강대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고생이 많네요.
제가 수업들어가는 강대의 몇 개반을 채점해본 결과
강대 6차에 비해서는 평균점이 4점 정도 하락했고 1등급 컷도 그 정도 선에서 하락하지 않을까합니다.(그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문항 | 제재 |
1 | 45 | 현대소설 |
2 | 18 | 비문학(기술+법) |
3 | 20 | 비문학(기술+법) |
4 | 35 | 비문학(인문) |
5 | 10 | 작문 |
6 | 44 | 현대소설 |
먼저 45번
제시문에는 1인칭 주인공 서술자가 철이 없던 시절, 가출을 감행했다가 고생하고(중략된 부분) 돌아와서 엄마의 사랑을 느꼈다(철이 들어가는 과정)는 내용으로 성장 소설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나름대로 이ᄋᆎ 있어 가출이라는 큰 사고를 쳤을 때, 주인공의 터인데, 가출을 결심하게 되는 주인공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잘 전달하는 것이겠죠.
주인공은 어머니가 자신을 혼내다가 손을 크게 다친 것에 무척 놀랐고 설움에 복받친 어머니가 자신의 한을 담아서 매질하면서 ‘너 같은 놈은 없는 셈 칠 터이니 나가 죽어라’고 할 것 같아서 그 매질과 폭언을 당하느니 가출을 하기로 결심하지요.
③선택지처럼 가출의 ‘결과’를 상상한 것이 아닙니다. 선택지에서 언급된 상상은 가출의 ‘원인’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어 보아요.
같은 세트인 45번.
‘냉철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생각이나 판단 따위가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침착하며 사리에 밝다.’
예문으로
‘냉철한 머리’
‘냉철한 지성’
가 있습니다. 이 녀석......결코 냉철하지 않습니다.
성장 소설에서 철이 들기 전에 사고치는 내용인데... 냉철과는 거리가 먼 대목이지요.
EBS에서
<마당 깊은 집>, <장난간 도시>, <새의 선물> 등 주요 성장 소설이 다수 수록되어 있으니
42번 문제 <보기> 내용과 선택지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8번 20번 (비문학 : 기술 + 법학)
비문학 독서 지문을 읽을 때 ‘차이’가 강조된 부분은 꼭 주목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공인 인증서는 개인 키와 공개 키를 동시에 생성한 후 그중 하나로 정보를 암호화하ᄀᅶ 다른 하나로 복호화하는 비대칭 암호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암호화와 복호화에 같은 키, 대칭 키를 사용하는 대칭 암호화 방식보다 보안상 유리하다.
18번 <보기>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비대칭 방식도 사용하고 대칭 방식도 사용하지요.
20번
개정된 전자서명법이 비판을 받는 부분은 ‘신원 확인’을 강제하기 때문입니다.
* 기술적으로 신원 확인 기능을 지니고 있는 전자 서명은 ‘공인 인증서’가 유일하니 여전히 특정 기술만을 우대하는 것이지요.
* 실제 서명자가 누군인가 하는 것은 법률 조문을 통해 달성될 수 없다는 점
* 서명자 확인 기능을 요구하는 것은 서명에 요구되는 기능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점
이 부분을 잘 확인하면
16번 문제의 정답이 ②번 이라는 것 그리고
20번의 ③ ‘ 공인 인증 이외의 전가 서명도 신원 확인 기능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5번
A의 견해에 대해 B의 입장에서 제기한 반박(반론)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적절한 것은?
이런 문제의 해법은
1 A의 견해에 부합하는가?
2 반론, 반박이 B의 입장에 해당하는가?
위의 2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⑤ ‘기질지성을 동물들만 지닌 것’ 자체가 정약용의 견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제시문에
‘사람의 성은 도의와 기질 두 가지를 합하여 하나의 성이 된 것이고, 금수의성은 순전히 기질지성일 뿐’이라는 대목이 있지요.
사람은 기질‘도’, 짐승은 기질‘만’있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당부드리면
‘차이’를 꼭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작문 10번
고백하자면 저도 ①, ② 사이에 살짝 고민했습니다만
② 번
교내 축제 프로그램이 비슷한 것들이 중복되어있다.(주장)
그렇지 않다. 다 다르다.(반론)
틀렸다고 할 부분이 없지요.
① 번
출제가 길어지면 학습 능률이 떨어진다. (효율/ 질의 측면).
아니다 축제 기간에도 수업은 한다. (수업 시간을 줄지 않는다. 양의 측면)
비판자가 수업 시간이 준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기에 적절한 반론이라고 보기 힘들겠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고~~
여러분의 행복한 오전 10를 기원하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TUNG SAHUR 1
ANOMALI MONGERIKAN YANG HANYA KALWAR PRADA...
-
기숙학원에서 연애하기 기숙학원에서 몰래 치킨시켜먹기
-
도람프가 관세 발표한 날에도 6달러 였는데 6.8달러면 들어갈만한거 같은데…. 실적...
-
예전에 기숙학원 비추하는 글들 꽤 봤던 거 같은데 버틸 만 한가용
-
미소녀가되겠다 9
일단 태국부터가자
-
반갑습니다ㅜ 4
-
9시간의전사 0
사망직전에 출발..
-
여름이 싫다 8
하... 겨울이 좋앗어
-
한달 공부하고 5덮 몇점 나올까 궁금하노
-
JPOP추천받음 54
댓에 암거나 부탁 신나고 톡톡튀는 노래 좋아요 너무 처지면 안좋을듯 많관부
-
트랄랄레로 트랄랄라 하니까 한국말 좀 하래
-
이매진 1
몇까지 나왔나요?
-
생윤 개념 오늘 끝 20
기시감 벅벅해서 2주안에 1을 만들어보자 개인적으로 너무 잘맞는과목인듯
-
노래메타인가 1
추천하고자러감
-
근데 비문학 실력은 그냥 근본적인 독해력 싸움 아닌가 10
비문학 공부 해서 실력 올렸다는 사람들도 그냥 글 자체를 많이 접해서 순수 독해력이...
-
깔리벙~!!
-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유독 발목을 잡던 지구과학. 통과 시험만 치면 지구과학만...
-
수 상,하 복습 0
정시 준비하는 고2입니다 3모 수학 3등급인데 수 상,하 내용 복습해야할까요 참고로...
-
ㅊㅊ 개좋음 https://youtu.be/UKVioegPPds?si=ptEsqxx8K6m7x5Y6
-
ㄱㅁ 좀 할게요 15
어제했던 약속지키고 잇올 풀타임 달렸습니다~ ㅎㅎ 뿌듯하군뇨 이제 나도 메타 껴줘
-
어느정돈가요...?
-
3등으로 딱100코 이득
-
댓글 ㄱㄱ
-
씹덕 인증 10
과거형이긴 한데 이 정도면 지금도 인정해주려나
-
플러팅 4
밖은 시끄러우니까 우리집에서 술먹을래?
-
전강좌 수강 할 수 있는 대성패스이고 아예 양도이고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분은 쪽지...
-
하 0
여러분들은 나중에 단위 열심히 보세요 오늘 그거덕에 100점중 20점 까먹음...
-
ㅇㅇ 조만간 미용실가서 이쁘게 잘라야지 거지존 못견디겠음 나도 멋진 장발남이되고싶었다..
-
명곡 5곡 추천 1
https://youtu.be/1Dd_oX-KSNM?si=wFfI3p5Nawdi5lB...
-
대치 현강 지금도 두명씩 앉는 형태인가요??? 분당은 4명씩? 앉으니까 중간에 끼면...
-
토욜 저녁 50번대 일욜 저녁 30번대인데 언제 빠질까요? ㅠㅠ 그리고 둘다 이원화 수업인가요?
-
강의 볼륨도 적은거같고 스타일도 잘 맞는거같아서 국정원 병행하면서 심찬우t 커리...
-
리터러시 문제는 아닌 거 같은 게 애들이랑 영화 보러 가면 다른 애들음 끝나고...
-
드릴 푸는데 해강듣기 효율떨어지고 필기도 잘못하겠음 설맞이 이런거 난도도 ㄱㅊ았고...
-
사문 6모 전까지 개념기출도표까지만 해도 ㄱㅊ나.. 0
6월엔 수특이랑 기출 회독 좀 하고 7월부턴 2일 1 실모 할까 하는데 공부량 너무 적진않나..
-
알면 저와유대감을쌓게되는거임
-
대학가고싶다 0
대학가서 지하철 타는게 소원임 지방이라 지하철이 없음
-
가능
-
"노심융해" "월드이즈마인" "로미오와신데렐라" "천악" "우견의나비" "롤링걸"...
-
내가 어렸을 때 선망하던 00년대 서울의 분위기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럼. 살짝...
-
물론 구라임..
-
어렸을땐 공부엔 딱히 관심이 없기도 했고 그림 그리거나 뭐 만드는걸 좋아해서 맨날...
-
대신 제이팝 잘 모르는 이슈로 이번에는 이름만 들어봤어도 아는걸로 치겠음
-
탑 카르스트 진짜 개좋아하네.. 본 5개 시험지에서 3개 답이 탑 카르스트임
-
찍고 넘기면 다 틀려서 독서보다 문학을 더 못해요..
-
6모 전까지 현강자료랑 실모 돌리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하는 실모나 컨텐츠 있나염!!...
-
수도꼭지가 안 닫힘 12
콧물이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옴 닦으면 나오고 닦으면 나옴 닦는 걸 포기하면 편할까...
-
플러팅 ㅈㄴ 쉽던데 21
내 얼굴 자체가 플러팅인데
-
내가 사랑하는 에무쨩 ㅎ
원천 샘도 좀만 더 고생하시어요~. 늘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얼마 안있으면 끝나겠네요. 마무리 잘 하시라~
18,22번이라 제시한거
18,20번입니다. 오타 있으세요!
+ 1컷 질문드랴요ㅠ
감사요~~ 1컷은 5차 대비 -4???
44번에 1번 선지에서 물색 양단 저고리로 빠르게 피가 번지기 시작했다.는 그저 사실 기술에 지나지 않나요? 이게 어떻게 충격을 감각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읽으면서 충격먹음;
철부지의 가출을 냉철한 판단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일부 있어서 충격!!!
저도요!!

나는 밀양 손씨....저도요 ㅋㅋㅋㅋ
서울살아서 서울손씨란 닉으로
1인칭 서술자가 자신이 겪었던 중요한 사건과 그 사건에 이르게된 심리적 흐름을 서술하면서 '그저 사실 기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색' '빠르게' '피' '번지기' 등 감각적 표현이라는 것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고요.
묘사인 것이지요.
문제는 이 묘사를 통해서 1인칭 주인공 서술자는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느냐는 것인데
1인칭 주인공 서술자가 그날 자기가 봤던 사실 자체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요
그 사건에서 받은 충격이 결국은 가출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기질지성과 기질을 다른거라 생각했어요.기질은 갖되 기질지성은 갖지않는다..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겠군요.
근데
사람의 성은 도의와 기질 두 가지를 합하여 하나의 성이 된 것이고, 금수의성은 순전히 기질지성일 뿐’이라는 대목이 있지요.
이 문장 자체가 '기질'과 '기질지성'이 동일한 대상이 아니면 성립하기 힘들어요.
문제에는 정약용의 견해에 대해 '주희의 입장'에서 제기한 반박이잖아요.정약용의 관점에서는 기질=기질지성(윤리성제로)이지만 주자의 관점에서는 기질지성≠기질(윤리성o 기질에 따라 차이)-(기질+본연지성이기때문)이라 판단하였네요
랜섬웨어에서 썰렸는데 그 원인이 마당깊은집 세트에서 말도안되게 많은 시간을 쏟고 44번을 틀린거같네요. ㅠㅠ 그 세트에서 한문제 빼고 다 둘중헷 ㅠㅠ
흔히 하는 말로 모래 주머니를 달고 강도높은 훈련을 해 봤다고 생각하길~~
44번 3번선지가 제일 어려웠음
이번 컷 저번보다는 많이 내려가겠죠?
여러 시간대가 중첩된 부분이라서 일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네요.
선생님 44번 질문하려고 회원가입까지했는데 1주일기다려야해서 쭉 못하다가 지금 여기에 질문드려도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