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쌈- [430932] · MS 2017 · 쪽지

2018-09-08 2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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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중세국어의 주격 조사 '이, 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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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고 있는 내용일 테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는 3가지가 있다고 배우셨죠?

그리고 이게 어떤 환경에서 쓰이는지 '암기'하셨나요?


사실 이건 암기할 것도 없습니다.


중세국어의 이중모음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으면 말이죠.

따라서 'ㅐ', 'ㅔ' 'ㅖ', 'ㅒ' 'ㅚ', 'ㅟ' 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위의 모음들을 중세 국어 때 어떻게 발음했나요? '[애], [에]'? 아니죠

'[아이], [어이], [여이], [야이], [오이], [우이]를 빠르게 1음절로 발음했습니다.


그럼 주격 조사를 알아볼게요. 주격 조사의 소리는 그냥 '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형태가 달라졌을까요?


1. 우선 '이'입니다. 

이건 현대 국어와 똑같기 때문에 외울 것도 없죠.

받침이 있으면 '이'가 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각'에 '이'를 붙여 발음하면 [가기]가 되므로,  따라서 '각+이'로 적어줍니다. 

연철을 하면 '가기'가 되겠죠?


2. 다음은 'ㅣ'입니다.

만약에 '가'라는 체언에 주격 조사 '이'를 붙이고 빨리 발음하면요? [가이]가 되지 않나요?

그런데 [가이]는 중세 국어 때 '개'로 적을 수 있으므로 '가+ㅣ'가 되는 겁니다.

'ㅐ'는 [아이]로 발음했으니까요.


3. 형태가 없는  ∅

만역에 '기'라는 체언에 주격 조사 '이'를 붙이면요? 

[기이]가 되죠. 어차피 'ㅣ'라는 모음이 중복되기 때문에

'ㅣ'를 굳이 적어줄 필요가 없으니까 ∅가 오는 거예요. 즉 아무것도 안오는 거죠.


다른 예로 '대'라는 명사에 주격 조사를 붙여 본다고 생각해 봅시다.

'대'는 [다이]로 읽었고, 즉 여기에서도 'ㅣ'가 이미 포함되어 있으니까 

아무 것도 적어 주지 않는 거예요.


결국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는 '이'라는 소리 한 가지였고, 앞에 이미 'ㅣ'라는 소리가 포함되어 있으면 적어 줄 필요가 없었다. 입니다. 

그 'ㅣ'가 포함되어 있는 모음은 'ㅣ'는 물론이고 'ㅐ', 'ㅔ', 'ㅒ', 'ㅖ', 'ㅚ', 'ㅟ' 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한번 문제를 풀어볼까요?


만 보고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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