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지자체 공기업 다니는 30대입니다. 질문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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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지역 지자체 공기업 다니고 있는 32살 직딩인데, 혹시 공기업 가고 싶은 수험생이나 대학생 있으면 질문에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공통된 예상질문에 답을 적자면
1. 전공은?
- 경영학부 나왔습니다.
2. 지자체 공기업은 무엇?
- 중앙정부에서 출자 및 운영하는 공기업이 있는가 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기업도 많습니다.
3. 급여나 복지좋음?
- 급여는 일반 중견기업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 다만 기본급은 중소기업 수준. 이것 저것 수당과 원천징수 하지 않는 출장일비 포함하면 대기업 못지 않게 수령해 갑니다. 28살에 입사할 때 초임 3,200(세전, 출장일비 제외), 32살 지금은 4,000(세전, 출장일비 제외), 출장은 다니는 횟 수에 따라 다르긴 한데, 적게 받으면 한달에 20만원, 많이 받는 사람들은 80만원까지 출장일비를 수령해가기도 합니다.(모럴 해저드 심각)
- 복지는 확실히 다양하게 좋습니다. 사옥내의 헬스장 무료로 쓸 수 있고 복지포인트 제도라고 지정된 신용카드로 여행, 병원검진, 스포츠 경기 관람 등 부족하지 않게 쓸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인식
- 저희 회사는 좀 괜찮은 편인데, 일반적으로 중앙기관에서 운영하는 공단, 공사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지자체 공기업은 무시당하는 편이 큼
5. 회사생활 보람
- 이건 뭐 케바케이긴 한데 저는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담당업무는 R&D 기업 기술지도 사업인데 국내외 석학들과 유망기업을 모셔서 의미있는 성과물 도출해낼 때 가 많습니다.
6. 지자체 공기업 들어가기 어려운가?
-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아직까지 NCS 도입 안 한 곳들도 투성이고 다만, 공고가 그렇게 눈에 띄게 나지 않습니다. 요즘은 좀 덜한데 낙하산들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시군 단위의 공기업에서 계약직 하다가 저처럼 광역권 공기업으로 가거나 중앙기관 공사, 공단으로 많이 가더라구요.
7. 공기업 비리 있나요?
- 예, 많습니다.(조달사기, 채용비리 등등)
기타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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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적어주셧잖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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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가려면 뭐해야하나요
과는 전자공
공기업이라고 하면 너무 포괄적이기 때문에 어느 공공분야인지, 어떤 직렬을 하고 싶으신지가 중요합니다. http://www.alio.go.kr/로 접속하셔서 주로 어떤 기업들이 채용공고가 뜨는지 확인하시고 본인이 가고 싶은 공공분야와 직렬에서 요구하는 자격 및 역량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공대 친구들은 대부분 기사 따고 많이 오더라구요.
금융공기업은 맣이어렵나요?
제 동기들 중에서 금융공기업 간 친구들이 좀 있는데, 경영/경제 기준으로 좀 어렵다싶은 심화과목 마스터는 기본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금융공기업은 해당 분야 시험을 3학년 2학기때 부터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안녕하세요 현재 어문+공학 전공중인 대학생입니다. 현재 공학 복수전공하는건 너무 저와안맞는거같아서 복전바꿀계획이고 상경계로 가지는않을거같습니다.
1. 보통 공기업보면 학점블라인드 시행한다 학벌 안본다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2. 아마 사회과학대학으로 복수전공을 옮길거같은데 공기업지원할때 크게 밀릴까 걱정됩니다 복전을 그냥 상경계로 옮기는게좋을까요??
1. 블라인드 채용은 확실히 학벌은 면접때까지 보지 않습니다. 다만 NCS 시험 통과하는 친구들은 확실히 상위권 대학 친구들이 많긴 합니다.
2. 제 직렬은 확실히 상경계 + 공대 분들이 많긴 한데, 사실 자격요건과 역량만 갖춘다면 전공은 사실 무상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취직후 학연카르텔같은건없나요? 당겨주고밀어준다던가
글쎄요, 이건 공기업 특성이 아니라 기관마다 다 다르겠죠. 저희 회사는 없는 편인데, 예전 강원도 쪽 시설공단 같은 곳은 좀 있어다고 하더군요. 근데 사실 학연카르텔 보다는 공무원 카르텔이 심하죠. 거의 퇴직 공무원들이 1~3년 본부장이나 기관장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쓰레기 짓 할 때가 종종있음.
지자체 공기업이면 순환근무는 없나요?
그리고 워라밸은 괜찮은편인지 궁금합니다
순환근무 좀 심하긴 합니다. 조직능률 떨어질 정도로.... 인사개편을 비전문가가 하기 때문에 순환하면 각 부서로 업무 마비가 좀 많죠. 그리고 일은 사실 안 많아요. 일의 절대양이 많지 않은 대신에 오후 5시에 퇴근하려고 업무 마무리 하고 있으면 기획부서 같은 곳에서 연락와서 도나 시청, 국회의원 사무실 요청자료 작성하느라 원치 않는 야근 할 때가 가끔 있죠. 아무래도 공무원 출신 간부들이 의사결정이 너무 느려서 적은 일에도 손 많이 갑니다.
제가 치대생이라서 그런건 아닌데 전문직과 공기업중 다시 선택한다고 하면 공기업 하실 의향 있으신가요? 공기업도 돈 빼면 부럽기도 하네요 ㅎㅎ
음 글쎄요. 저는 제 직무에 만족하지만 다시 태어나거나 제 자녀가 직업을 선택한다면 의사, 간호사 같은 전문직이나 중앙기관 관료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기관은 내부직원이 아무리 진급하더라도 기술, 경영직렬 본부장 이상은 하기 힘들고 그 마저도 공무원들한테 시달리는게 좀 심하더군요ㅋㅋ
지자체 산하 공기업, 공공기관 등이 잘 알려지지 않은 꿀 직업 중 하나죠. ㅎ
그만큼 채용 비리도 상당하고... -_-;;
뭐 꿀 직업으로 누릴 수 있다면 그럴 순 있습니다.ㅋㅋ 저희 기관도 경제과학기술인으로써의 사명감 다 버리고 돈만 챙긴다면 최고죠ㅋㅋ
경찰대 졸업하면 세전 6,000, 세후 5,000이라고 하는데(24~5살기준),
32살 세전 4,000이면 공기업보단 경찰대가 확실히 좋다고 볼 수 있나요..
??갑자기
저는 성격상 군인이나 경찰은 못 할 것 같아요...
경기도청 공무원들과의 관계에서 을인가요?
경기도인거 어떻게 아셨지ㅋㅋ 기관 운영비나 인건비 측면에서는 을이긴 하덴 국비 수탁사업 많이 해서 경영지원 부서 아닌 이상 도공무원들이랑 부딪힐 일은 크게 많지 않아요.
첫줄에 경기지역이라고 하셔서 알았어요!
퇴직은 공무원처럼 60세까지는 무난하게 하는 편인가요?
이것도 뭐 케바케긴 한데 업무역량 심각하게 떨어지는 사람들도 진급만 안 될 뿐이지, 50대~60대까지는 잘 다니십니다. 지금 2000년대생 이후 분들은 최소한 기초지자체 산하의 공기업은 안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선 40~50대 적체된 분들이 너무 많아서 조직에서 크게 될 기회가...... 중앙기관으로 나갈만한 역량 쌓기도 힘들고 기초지자체 공무원들 수준이 좀...
광역지자체 공무원들과 기초지자체 공무원들이 수준차이가 꽤 나나요?
이것도 케바케이긴 한데 국책사업 많이 담당해본 광역지자체 공무원들이 말이 좀 더 잘 통하긴해요. 기초지자체에도 훌륭한 분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등본발급 같은 업무만 하다가 저희랑 같이 일하려고 하면 좀 갑갑한 공무원 분들이 많죠.
광역지자체는 상당수가 7급출신인데 비해서 기초지자체는 절대다수가 9급출신인데서 비롯된 차이도 있을까요?
뭐 사실 그런 이유도 크겠죠. 애초에 기초와 광역이 업무 범위 자체가 너무 달라서요
광역은 정책결정이나 굵직한 사업들 혹은 정책연구,분석 업무 위주인데
기초는 대민업무 위주니 전문성있는 기관에서 일하시닌 분들이 보기엔 많이 답답한 측면이 있겄네유,,,
언제부터 취직하셨나요?
27살에 중견기업에서 1년 정도 일 했고 기관에서 일 시작한건 28살 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