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황님들께!] 문장 하나 분석+해석해 주셈(굽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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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오로지 복종함으로써만 복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자연은 오로지 복종함으로써만 복종시킬 수 있다.]
위 문장(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문장 성분들간의 호응이 어떻게 되나요?
생략된 문장 성분이 있는 걸까요?
무슨 의미일까요? 좀 쉽게(길더라도) 풀어서 해석하면???
모든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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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논증 관계에 있어서 결론이 아닌 전제임을 명백히 드러내주는 문장이 됩니다.
1. 내일 비가 올 것 같아요.
2. 구름이 잔뜩 떠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인과관계에 있어서도 해당 말이 결과가 아닌 원인임을 드러내줍니다.
1. 난 배가 아파.
2. 상한 우유를 먹었기 때문이야.
그러나 "~때문" 이 들어가지 않은 문장의 경우에는 해석의 여지가 열려있습니다. 결과가 될 수도, 결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결론이 된다면 어떤 문장의 지지를 필요로 하거나, 지지를 받고 있는 문장이라는 뜻이 됩니다.
또한 결과라면, 사건의 선후관계에 있어서 후에 있다는 뜻이 되니, 어떻게 보면 해석의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
즉, 후자의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글의 앞 뒤 맥락을 살필 수밖에 없지만, 전자의 문장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문장 성분 간의 관계를 보자면, "복종함으로써만" 이라는 곳에 무엇에 대해 복종할 것인지 생략된 형태입니다. 물론 문장 전체의 주어인 "자연"과 같기에 생략된 것이겠지만요.
윤문을 거쳐보면
자연은 그에 복종함을 통해서만 복종시킬 수 있다.
가 되겠군요.
[자연은 (B를 통해서) 복종시킬 수 있다]가 되는데...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복종되는 것은 자연이라고 봐야 하나요? 즉 자연이 복종당하는 것이 되겠죠...이렇게 해석되는 것이 맞나요? 아니면 다른 해석도 가능할까요??
괄호친 부분을 아예 밖으로 빼서 주어만 술어만 생각해본다면
자연은 복종시킬 수 있다. 복종을 통해서만.
라는 문장을 만들어도 의미는 변함이 없습니다.
생각하신대로 해당 명제의 다른 해석은 안 될 것 같습니다.
넵..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을 복종시키려면 인간이 자연에 복종하는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약간 번역투같은 느낌이라 이렇게 생각했어요..
생태중심주의자가 자연을 과학기술 등으로 인간에게 복종시키고자 하는 인간중심주의자에게 할 반박으로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일단 번역문장입니다. 이 문장만 앞뒤 내용 없이 따로 떼어냈을 때 오독의 여지가 있는 것 같아서 확인하려구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