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09-01 11:42:25
조회수 3,079

영어회화 과외선생을 뽑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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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까페 사장님이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선생을 뽑는데

이력서가 3개가 온다고 했다


1. 94년생 대학원생(여)


강사, 과외 경력 많고 영어점수가 높긴 했는데 자기소개가 없고 경력사항만 표로 쭉 써있었다.

그리고 사장님이 기본단계인데 이 단계 영어회화 가르쳐본 일이 얼마나 되나도 의문.

+사장님 왈: 대학원생이라 좀 비쌀 것 같다....

게다가 사장님은 몰랐는데 결정적으로 '스터디 서치 영어회화 리더'를 '서터디 서치'라고 오타를 낸걸 내가 발견.

여러분은 그러지 맙시다...


2. 박정현 닮은 선생(여)


초중고 외국 졸업. 강사, 과외 경력 아주 김. (영어학원 강사 1년 등...), 유치원생부터 성인영어까지 다 가르쳐봄.

자소서에 I'm a native speaker of English라고 되있는 부분 발견.

원어민 아니면 문법적으로는 완벽해도 원어민이 안 쓰는 표현 쓸 수 있다고 설명해드리면서 강추해드렸다.

TESOL 자격도 있고 영어교육 복수인가 부전공이라 오!!!

테솔이 뭔지 모르는 사장님한테 영어 가르치는거랑 하는건 좀 달라요 하면서 한번 더 강추했다.


근데 설명을 안 했어도

사장님이 영국에 관심이 아아아주 많은데 영국영어 한다는 대목에서 콱 꽂혀서

이 사람이다!!!!하고 지대한 관심을 가지셨으니 그녀는 이미 뽑힐 운명이었지..


3.이력서가 아직 안 옴.




저 동네 경쟁도 참 치열하다..

2번이 사람도 괜찮고 성실하고 재능도 있는 것 같은데

'원어민', '여자'가 되는건 어떻게 노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3번은 누구일까

2번보다 스펙이 좀 부족하더라도 예쁜(...)사람이면 사장님이 3번 선택할 것 같긴 한데..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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