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오버 [73146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8-31 22:27:16
조회수 1,270

6평 잘본게 나한테 엄청나게 독이 됐던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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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운이 너무 좋았었다 대부분 실력보다 잘나왔던것같고


재수하면서 불안하기만 했는데 너무 예쁜 숫자가 딱딱 찍혀나오니까 그게 마치 내 진짜 능력이라고 착각하고 자위하기 바빴음


세달동안 방향성도 없이 그냥 눈앞에 있는 문제 풀어치우기 바쁘고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이뤄놓은게 없는것같아요


커뮤 보면서 와 이사람 존나 한심하다 생각했던 행동들 내가 다 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겠지 안일하게 생각했고


내 구멍 약점 알고있었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미뤘다는걸 중요한 시험 며칠전에 구석에 내몰리는 심정으로 깨닫네요


이런글 싸지르는것도 쪽팔린데 더 창피하고 알아야지 남은 시간은 진짜후회없이 보낼수 있을것같음


너무 답답해서 써봤어요 쓴소리든 격려든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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