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평가시험(수능류)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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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평가류 시험 ex) 수능,리트,psat,ncs
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 지식측정 위주였던 학력고사가 90년대 중반 수능으로 변경됐고
마찬가지로 지식측정과 암기 위주였던 사법고시가 00년대 중후반 로스쿨로 대체되면서 리트가 법조인이 되는 데에 핵심이 되었고
행정고시로 마찬가지로 지식측정 암기위주 시험에서 00년대 중반 psat으로 과목이 일부 개편됐고
공기업에도 2010년대 들어 ncs를 도입하면서 이런 기조를 따라가고 있다
대기업은 예전부터 ssat,gsat,hmat,skct,cat 등의 일명 인적성 시험으로 지원자들을 골라내고 있다
앞으로는 2021년부터 7급에도 psat이 도입된다고 입법예고가 되었으며
2020년대 중반에는 9급에까지 psat이 도입될거라는 예상들도 나온다
더욱이 이러한 시험제도의 변화는 보수,진보 관련없이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라 역량평가 시험이 확대되는 데에는 걸림돌이 없어보인다
일부는 5급도 아니고 7,9급에까지 psat을 적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7,9급 출신들이 단순업무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고도의 사고력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주요한 근거이다
그러나 7급출신들도 중앙부처에서는 핵심 실무진으로 승진할 것이며 지자체에서는 간부급으로 승진하여 주요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9급 출신들도 승진하게 되면 간부급은 못가더라도 중앙부처에서는 정책형성에 보조적,실무적 역할을 담당하고
일선 시군구에서는 실무업무를 맡게될 뿐만 아니라 국,과장까지도 승진한다
9급이 30년 내내 동사무소에서 서류를 떼진 않는다
승진하면 시군구청에서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도 사고력이 뛰어나면 업무를 더 잘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러한 역량평가 시험은 지방대생들에게 매우 불리하단 단점이 있다
머리가 나쁘면 붙기가 힘들다는게 그 이유이다
종합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지금까지는 지방사립대를 나온 문과출신들의 큰 희망중 하나가 9급시험에 붙는 것이었지만
앞으로는 9급도 인서울과 지거국 출신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지방사립대 출신들은 도전하기조차 꺼려질 것이다
행정고시,공기업 등에서 상위권대 출신들이 워낙 높은 비율로 합격하다보니 학벌을 보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고시나 공기업은 1차적으로 역량평가를 통해 지원자들을 거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능점수가 높은, 즉 사고력과 논리력이 우수한 상위권대 출신들이 합격률이 높은게 당연하다
'뽑아보니 스카이더라 '라는 말도 이러한 맥락에서 파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머리로 사람을 차별하는게 정당한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나는 차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머리가 좋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사고력,논리력이 뛰어나지 않은 편이고
5,7급,로스쿨,메이저공기업은 물론이고 9급시험에 도입되는 psat도 엄두를 못낼것이다
이러한 역량평가 시험의 기조는 나에게 매우 불리한 것이다
그러나 머리좋은 인재들이 기업과 공직에 많이 진출하면 나라와 국민들에게 모두 이익이다
이들은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고 많은 이윤을 창출하여 국민 생활의 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촉매가 된다
과거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히 많이 아는 것 자체가 능력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지식이 능력의 기준이었기 때문에 인재 선발에 있어서도 지식과 암기 평가 시험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제 중요한 능력은 새로운 지식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다음,다다음 세대까지도 역량평가의 기조는 지속될 것이다
돈으로 차별하는것, 학벌이나 출신지, 신분으로 차별하는 것 모두 반대한다
그러나 능력으로 차별하는 것만큼은 매우 찬성한다
과거에 많이 알고 잘 외우는 사람에서 지식을 잘 활용하는 사람으로 인재 선발기준이 바뀜으로써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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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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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뭔가 슬프네요
노력한다해도 역량의 한계가 사람마다 존재할텐데
그래도 정부나 기업 입장에선 노력하는사람보단 능력있는 사람을 뽑는게 맞으니 어쩔수도 없고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때 사회가 정의롭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중요한것은
인재들의 성과와 능력이 일반 국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일거 같아요
국민 행복을 위해서 각 동사무소에 귀여운 고양이 5마리를 가져다 놔야한다.
주민들이 세금 문제로 클레임만 안건다면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길냥이 기르는것도 괜찮을덧
이제 90년대, 80년대하는 것처럼 00년대라고 하는군요..01년생인데 점점늙어가는 것 같아 슬프네요..
.....
엥 ㅋㅋㅋㅋ
이상하네 좋아요 눌렀는데 이미했다니.. 프사바꾸셨네요!
네!
좀더 현실적이면서 귀여운 고양이로 ㅎㅎ
글겁나잘쓰신다..
엥...
나중에 논술학원 같은거 다니려고 했는데 ㅋㅋㅠ
독자에게 간단명료하면서 날카롭게 설명을 부여하는 부분에서 되게 친절한 글이라 생각했어요
저는이런부분이워낙부족한지라 잘쓰신다고느낌
감사해요!
그래봤자 내신, 대학교 학점 이런게 지식평가인데 비중 엄청큼ㅋㅋ
수시는 공교육 강화란 명분때매 요즘 기조에 안맞게 증가하고 있고
학점은 점점 그 가치가 줄어들고 있음
음, 맞는 말이네요. 저도 앞으로 능력중심의 시험이 더 확산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점점 더 노력해도 성공하기 힘든 사회가 오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ㅠㅠ
좋은 머리기 필요없는
단순직무로 가야죠 ㅠㅠ
성공은 못하더라도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수있는 사회가 돼야죠
배우신분
능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배웠죠ㅜ
맞는 말인데 이제 머리 안좋은 애들은 ㅠ
머리 많이 안쓰는쪽으로
저도 마지막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에 따라 업무를 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한 사회라고 생각해요.
ㄹㅇㄹㅇ
이분 특: 쓸데없는 뻘글 자주씀
님보단 쓸데있음 ㅎ
당신은 이렇게 깔금하게 글 쓰지도 못하잖아요 ㅎㅎ
ㅉㅉ
능력에 의한 평가의 뚜렷한 단점들 중 하나가 출발선이 뒤에 있는 사람들(자기계발의 기회가 적은 사람들)을 고려하기 힘든 것인데 그것도 전형 구분을 통해 보완하고 있고.. 능력에 의한 평가 정도면 다른 기준들에 의한 그것들과 비교해봤을 때 공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상위권이라고 생각해요. 냐옹.
애옹
9급따리도 psat를 ? 띠용
계획중이라는데 5년은 넘게 걸릴거 같아여
제생각 100%
7급이 얼마나 어려운지 감이 안오는데 인서울 하위권정도의 능력으로는 붙기 많이 힘든가요..?
요즘 기준으로
붙는 사람 몇명 보기 힘들걸여?
인서울 하위권대 라인 어느 대학에선 7급 붙었다고 플래카드도 걸었는데 ㅋㅋㅋ
요즘 7급은 건동홍도 보기 어렵단거 같은데,,
연고서성한이 주축이고 중경외시가 쫌 있단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