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달걀 [819320]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8-08-23 05:49:42
조회수 13,587

안녕하세요. 형편이 어려운 17살 여자 자퇴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190734

긴 글입니다. 부디 읽어주세요.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오르비에 올려봅니다. 집은 지방에서 4인가족 방 1칸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빚이 3억입니다. 아버지는 하루종일 밖에서 용달하시고 어머니는 동생(8살) 돌보신다고 집에 계세요. 학교는 집안 형편, 제 우울증 때문에 자퇴했습니다. 그냥 중학생 때만 해도 형편이 좋지는 않았지만 생활이 이거보다는 나아서 성균관대나 연세대 같은 인서울 사립대 가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 가니 건강 문제랑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서 평일에 하루종일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주말에 집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내면서 방에 갇혀있는 일상이 반복 되면서 의미 없는 첫 모의고사만 쳐보고 자퇴했습니다. 내신 시험도 못 쳐봤네요. 의미없는 모의고사 성적은 전교 3등이었고, 중학교 성적은 3% 정도 했습니다. 물론 이거 두 개 다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잘하는 성적도 아니고요. 그냥 꼴등 정도로 성적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만 표현하려고 적었습니다. 고2 내용도 모르는 쌩노베예요. 원래 꿈은 중고등 선생님이었는데, 자퇴하면서 함께 사라졌습니다. 그저 지금 목표는 졸업 후 직업이 보장되는 의치한약/교대/경찰/사관이에요... 주위에서는 저에게 정시 답도 없는 판국에 왜 무난한 성적에 자퇴를 하냐고 타박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는 점을 아무도 모르죠... 실제로 학교와 친구들, 선생님을 좋아했고, 꿈이 선생님이었으니까 정말 아무도 이해를 못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시 비율이 심각하다고 이런 형편에 학교에 재입학해봤자 제가 겪었던 것이 되풀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저같은 형편은 사회진출 1년이 늦어지는 게 정말로 크다고 생각하는데...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큰 것 안 바라고 걱정없이 아플 때 병원가서 허리 교정 치료같은 거 받고 생일에 스테이크 한 번만 먹어볼 수 있는 삶을 원합니다. 수능을 치는 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대체 저는 어떻게 해야 되지요? 정리도 되지 않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이나 응원, 혹은 현실적인 충고 무엇이든 간에 전부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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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거래살인마 · 805458 · 18/08/23 06:04 · MS 2018

    우울증부터 처리하세요

  • 삶은 달걀 · 819320 · 18/08/23 06:06 · MS 2018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종일 대화하는 사람이라고는 부모님밖에 안 계셔서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 직거래살인마 · 805458 · 18/08/23 06:10 · MS 2018

    네 금전적인문제는 들어보면 엄청난것같진않고 학교를다니면 14시간을 학교에 있게되는데 문제가 생겼다면 본인 마음이 제일큰원인같네요

  • 삶은 달걀 · 819320 · 18/08/23 06:26 · MS 2018

    네. 전적으로 제 마음 문제입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큰 성격이라... 안 고치면 똑같은 일들이 되풀이 될테니까요. 금전적인 문제는 음... 모르겠습니다. 월세지만 숙식은 가능하니까요... 아무쪼록 이른 시간에 조언 감사합니다.

  • LordVader · 781257 · 18/08/23 06:11 · MS 2017

    힘든 환경 속에서도 초등학교공부도 아닌 고등학교공부에서 그렇게 우수한 성적을 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제가 남의 글 댓글은 처음 써보는건데 분명 환경은 몰라도 자질에 있어선 부자신 것 같아요. 전 내일 수능 접수때문에 지금 자러가기전이라 긴 말은 못 써드리겠지만, 누구보다도 구원 없는 고통에 대해서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적어봅니다. 어떤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자신이 책임을 질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자퇴를 이미 하신 것 같은데 쭉 가시거나 아니면 재입학을 하거나 어느쪽이라도 자신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이란 자신의 인식과 지식을 현실이란 이름으로 부르며 진짜 현실은 외면하곤 합니다. 고민이 적어질수록, 아는 것이 적을수록 예상하지 못했던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수 있어요. 한번 자퇴를 했으니, 다시 재입학을 해서 다시 자퇴를 하면 더 큰 책임이 따르겠죠. 어느쪽이든 괜찮으니 많은 고민을 통해서 책임질 수 있는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독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요. 안 힘든 척 하라는 게 아니고, 힘들지만 포기하시지만 않으면 예쁜 꽃으로 피어나실 수 있을거에요. 부디 좋은 선택을 통해 이겨내어 예쁜 꽃말을 가진 꽃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졸려서 좀 어수선한 글이네요.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로가 되기를.

  • 삶은 달걀 · 819320 · 18/08/23 06:31 · MS 2018

    정말 감사합니다. 구원 없는 고통을 이겨낼 사람은 저 뿐이겠지요. 진짜 현실을 바라보며 무던히 나아가고 싶습니다. 좋은 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안면은 없는 사이이지만 그 어떠한 말보다 위로가 됩니다. 이른 시간에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 노베황 · 755458 · 18/08/23 06:29 · MS 2017

    고민 많으시겠네요...
    고등학교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전교 3등을 하실 정도면 공부머리가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돼요
    열심히 수능 준비하시면 목표하신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재입학 꺼려지시면 검정고시 보고 수능 치는 방법도 있어요
    공시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 삶은 달걀 · 819320 · 18/08/23 06:33 · MS 2018

    공무원 시험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그 길도 힘들테지만 저에게는 정말 괜찮은 선택인 거 같습니다.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 살찐복숭이 · 780108 · 18/08/23 06:37 · MS 2017

    17살이면 결코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서 나아가기에 늦지않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물론 나이가 그렇게 많지않아요! 그래서 뭣도 모르고 조언하는 거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인생 몇 년 선배로서 감히 조언을 해보자면 우선 자기자신이 단단해야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방식,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힘드시더라도 도서관에 가셔서 이런저런 책도 읽어보시고, 유튜브 같은 거로라도 강연같은 걸 보시면서 이런 저런 경험이나 내실을 다져보시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원하는 삶과 진학 목표를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의대를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만, 단순히 안정성있는 직업만을 목표로 의대에 진학한다면 추후에 본인이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학비도 만만치않고 교재비, 기타 부수적인 비용 상당히 많이 듭니다..그리고 저희 학교가 유독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균적으로 학생들의 소득 수준이 좋은 편이어서 갖가지 활동들에도 지출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물론 이것은 본인 의지로 조절이 가능하겠으나 안정성 하나로 보기엔 의대는 진학 기간도 길고 리스크도 크다고 요즘 느껴집니다.. 그리고 본인이 선생님이 되고싶다생각하셨었죠. 지금의 힘든 시기를 잘 겪어내시고 무사히 선생님이 되신다면 비슷한 힘듦을 겼고있는 아이들에게도 큰 힘을 주는 사람이 되지않을까싶네요. 늦지 않았습니다. 진로의 길은 본인이 선택하시되 공부는 후회없게 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횡설수설 말이 길었습니다만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 삶은 달걀 · 819320 · 18/08/23 06:46 · MS 2018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갈 수 있는 도서관이 있어서, 요새는 거기서 공부 중인데, 책도 읽어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있어요. 저도 상황에 갇혀서 생각을 하다 보니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목표를 잡았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단지 빚을 갚으려면 이 학교들이 좋겠다... 정도로요. 의대의 현실적으로 힘든 점을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그 점들을 간과한 것 같습니다. 적성 문제도 있을 것이고요... 아무래도 저한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습니다. 소중한 말씀 정말 감사드려요!

  • 살찐복숭이 · 780108 · 18/08/23 06:53 · MS 2017

    대학 진학 후에는 요즘 장학금 제도도 잘 되어있습니다!ㅎㅎ 본인이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셨으면좋겠네요

  • Chrominum · 487666 · 18/08/23 06:47 · MS 2014

    9급 공시 응시가 되면 먼저 치고 그 다음에 수능을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 안녕 · 572348 · 18/08/23 07:10 · MS 2015

    우울증은 병원 꼭 가세요. 싫어도 편의점같은 육체노동 하루에 몇 시간씩 의무적으로 하시고 산책 30분 이상도 매일 하세요.
    그러면서 일단 내년 상반기 검정고시 준비와 수능 병행하세요. 집에 있지 말고 알바한 돈으로 독서실로 가세요.

  • 안녕 · 572348 · 18/08/23 07:13 · MS 2015

    우울증 병원도 한 두 군데 가서 안 맞는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맞는데 나올때까지 가보세요. 저 가까운 분이 우울증 잘 관리하고 성공적으로 살고 계셔요.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세요.

  • 찬우쌤1호팬♡ · 798021 · 18/08/23 08:10 · MS 2018

    비슷한 나이대인데 고생하고 계시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기도할게요. 응원할테니 힘내셨으면...ㅠㅠ!!!화이팅입니다...잘 극복하실거에요.

  • UFACE · 666966 · 18/08/23 08:14 · MS 2016

    글을 보니 왠지 앞으로 잘 이겨낼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충분히 대단한 사람이니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그 삶을 놓지 마세요. 현실적 조언으로는.. 조금은 힘들겠지만 알바를 하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건 어떨지 말씀드립니다. 고2 내용도 모른다고 말씀하셨는데 생각보다 고2 고3내용 그렇게 벅찬 건 없어요. 겁먹지 마시고 대신 또래들보다 더 꾸준히 매일매일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검정고시, 사관 또는 수능응시 후 사관이나 교대 입학도 괜찮고 일단 9급 공무원 시험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건 하루하루 충실하고 바쁘게 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불안정한 정신상태에 스스로 그렇게 하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지금 누구보다 더 열심히 자기관리하시면서 살아나가야 합니다. 가만히 있다보면 현재와 미래에 대해 더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테니까요. 강인한 마음으로 잘 견뎌내시길 바랄게요. 나는 왜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행복하지 못할까 원망도 들겠지만, 지금 이 시기를 이겨낸다면 앞으로 살아나가는 데에 있어서 정말 큰 원동력이 됩니다. 그리고 혹시 학업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여기에 글을 다시 올리거나, 정 그렇다면 저한테라도 쪽지주세요ㅠㅠㅠㅠ 누군가한테 도움을 주기엔 지금은 재수생에다,,, 여러모로 너무 초라하지만,,,,,,, 교대로 마음을 정하신다면 저어가 꼭 올해에 교대 입학하고 이끌어드릴게요:)

  • 의머지망생 · 744169 · 18/08/23 10:02 · MS 2017

    마음만 같아선 제가 직접 도와드리고 싶지만 능력이 안돼서 죄송합니다.... 학원도 얼마 안다니시고 성적이 그정도시면 정말 잘하시는거에요. 공부머리는 충분하니 준비만 잘 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정말 힘드시겠지만 앞으로 더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꿈도 꼭 이루셨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 Life is Timing · 810032 · 18/08/23 10:23 · MS 2018

    요즘 이런 글이 많이 보이네요..

  • 체세포와 함께 춤을 · 667285 · 18/08/23 10:28 · MS 2016

    수학의 명작 기벡편이렁 이동훈 확통 기출문제집이 남는데 혹시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그리고 우울증 꼭 관리하셔야해요

    입시라는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든 과정이에요 더군다나 경제적으로 지원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더욱이요

    제일 좋은건 상담을 받는거에요 상담이라는게 감기에 걸려서 병원갈때처럼 한번만 가서 되는게 아니라 비용이나 여러가지면에서 망설이실 수도 있는데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지역 상담 센터나 제도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구요

    만약에 정신과 상담을 받으려 하는데 기록이 남을까 두렵다 하시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보험인 z코드가 아니라 f코드로 하시면 정신과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다만 약물의 처방을 받으려면 f코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보셨겠지만 매일 꾸준히 운동이나 산책하시는거 추천드려요 날도 좀 풀리고 시원해서 산책하시다보면 기분 좀 괜찮아지실거에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 772103 · 18/08/24 05:25 · MS 2017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정신과 약물처방하면 무조건 기록에 남을수 밖에 없다는 말씀 맞는가요? 혹시 다른 대안은 없는 건가요?

  • 가인수호 · 678892 · 18/08/23 10:49 · MS 2016

    저도 질문자님 나이의 아끼는 동생이 있습니다. 하염없이 귀엽고 어리다고만 느꼈는데 어느새 다 커서 어엿한 여고생 아가씨가 되었더군요. 동생같지만 말만으로 위로를 하는건 실례가 될 거 같지만 마음만은 기억하겠습니다. 저 역시 학교로 가고 싶은 사범대 지망생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세요

  • 덜덜무섭다 · 785411 · 18/08/23 15:04 · MS 2017

    수능 치세요. 요즘 열심히만 해도 장학금 많이 줍니다. 장학제도가 좋아져서 성적만 좋게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세요

  • Vjph8nqBYZwyJr · 659730 · 18/08/23 15:04 · MS 2016

    우울증은 대게 그렇습니다
    정신과 치료 받아야 하구요 예를 들면 정신과 치료를 받으셔도 안나아질 수도 있어요
    우울증과 우울감은 다르니까요
    어떤 일 하나를 했다고 해봅시다
    어니면 다음날 눈을 뜨면 나아질거라고 기대하고
    어떤일을 했어요 근데 다음날이 되었는데 변하지 않는거죠
    그게 계속 반복되면 우울증에 걸리더라구요
    하나씩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요
    안되시면 무리하게 먼가 해야지 하시다가 더 힘든 상황이 올지도 모르구요
    드릴말은 힘내세요 그동안 잘 해내 왔네요
    고생했구요 ㅠㅠ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럴때에는 도움을 청하세요 그리고 주변 사람도윰도 필요합니다
    15년걸려서 이제 좀 거의 나아져서 저는 정신과약을 줄잊니다
    화이팅 궁금하신건 연락주시면 더 말씀해드릴수 있어요

  • 미역줄기 · 665924 · 18/08/23 15:35 · MS 2016

    일단 대학은 가 놓으세요. 현실적인 어려움에서 완전히 벗어 나려면 역설적으로 대학을 가셔서 꿈을 이뤄야 해결이 되는 문제잖아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단 자퇴 전까지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거 자체가 엄청나게 긍정적인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큰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이라면 그 큰 그림을 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같은 나이에 학교 성적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도 자퇴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공감이 되네요. 물론 지금은 반수를 하는 중이긴 하지만, 2년 만에 인서울 중위권 대학은 갈 수 있더군요. 꼭 꿈을 놓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 프로수능러망쨩 · 530796 · 18/08/23 16:50 · MS 2014

    무조건 일단 대학은가세요. 1년 늦게졸업하면 취직같은거 힘들다하는데 요즘 대학가에서 5학년졸업은 기본이에요. 그리고 님이 계층사다리 올라가기 가장쉬운건 그래도 공부에요.. 힘내서공부하시길

  • 프로수능러망쨩 · 530796 · 18/08/23 16:51 · MS 2014

    전 부모님이 전부고졸이시고 가족들이 전부 좋은대학을 다니는것도 아닌집안이라 얘기들어보면 고졸이여서 무시당한적도많고 직장이나 알바같은데서도 고졸이라 무시하는 점장등도 있고 많은 사례를 들어왔어요.. 많이힘들더라도 기운내서 공부하셔야된다생각합니다

  • 하시발 · 709046 · 18/08/23 17:18 · MS 2016

    제가 나이를 많이 먹지도 않았고
    사회생활도 얼마 안해봤지만
    잠깐의 사회생활동안 느꼈던 건
    지갑이 가볍더라도 내면이 단단하고 진중하면
    그 사람은 절대 가난하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물론
    돈이 없으면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는 정말
    힘듭니다. 작성자님께서 이미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생활하다보면 돈이 없어서
    서러울때가 무지 많을 거예요.
    단순히 무언가를 사고 싶은데 사지 못해서
    서러운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내 소신이 무시당하고
    돈이 없어서 여생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할까봐 서러울 때가 많을 거예요.
    그럴 때마다 항상
    내 삶의 가치는 돈이나 너따위가 정하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가 정하는 거고
    내 삶은 이제 시작이라구
    되새겨주세요.
    돈은 노동을 통해서 벌 수도 있지만
    투자처럼 돈을 돈으로 벌 수도 있어요.
    정말 살아만 있다면,
    돈따위는 충분히 벌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작성자님께서
    단단해지셔야 돼요.
    글 쭉 읽어봤는데 목표도 뚜렷하시고
    공부도 잘하셔서
    작성자님께서는 충분히 멋있어질 수 있어요.
    수능이 됐든 공무원 시험이 됐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추진력 갖고 나아가시길 바랄게요.

    건강이 안좋다고 하셨는데
    지금부터 틈틈히 운동해보시는 걸
    추천할게요.운동은 몸도 건강하게 해주지만
    정신도 마음도 건강하게 해줘요.
    집근처 운동장에서
    체력이 허용하는 한에서 뛰는 것도 좋고
    근력운동하는 것도 좋아요.
    어느정도 체력이 좋아지고 건강이 회복되면
    그때부터 알바할 자리도 알아봐서
    공부비용도 마련해가지구 수능공부든
    공무원시험 공부든 해도
    절대 늦지 않아요.
    공부하시다 너무 막막하고 힘드실 때
    연락주시면 제가 도움드릴 수 있으니
    부담갖지 않구 연락주세요
    작성자님의 지금 소신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Pv7CRimUH6TDlB · 759134 · 18/08/23 17:42 · MS 2017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보시면 무료로 우울증 상담받을 수 있는 곳 있어요

  • 문돌이80 · 807769 · 18/08/23 18:03 · MS 2018

    많은 현대소설에서 이런 여성분의 결말은 XX로 끝나게 되던데;; ㅋㅋ 암튼 힘내라

  • 뚜왕뚜왕☆ · 745893 · 18/08/23 18:29 · MS 2017

    ?

  • CashCash · 808086 · 18/08/23 18:34 · MS 2018

    어휴;

  • 문돌이80 · 807769 · 18/08/23 20:06 · MS 2018

    내말이 틀린건 아니자너~

  • hgdqldglqc17231y · 819375 · 18/08/23 21:55 · MS 2018

    그래서 앞에 저딴 말 씨부려놓고 하고싶은 말은 결국 힘내라 였냐? 등~신같은새기 ㅋㅋ

  • 타카하시 쥬리 · 775087 · 18/08/31 09:55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타카하시 쥬리 · 775087 · 18/08/31 09:55 · MS 2017

    진지하게 왜 살음?
    너같은 놈들은 대학가도 아무쓸작 없을거같은디

  • Kiki Do You Love Me✨ · 801328 · 18/08/23 23:12 · MS 2018

    이새끼 사회 생활 사이즈 잡히는거 보소

  • 남자경교생 · 827293 · 18/09/02 21:57 · MS 2018

    네 그렇게 소설같은 망상에 빠져서 현대사회에 적응 못하고 사셨으면 좋겠고,
    또 제가 이런 말 안해도 그렇게 살고 계실 것 같네요^^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적 윤리는 지키고 살았으면 싶어요.

  • 남자경교생 · 827293 · 18/09/02 22:00 · MS 2018

    사람이 문학을 배우면 다양한 문화와 복합적인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미개한 짐승이 문학을 배울시에는 이런 끔찍한 괴물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작성자님을 보고 절실하게 느낍니다.

  • 문돌이80 · 807769 · 18/09/06 00:10 · MS 2018

    고맙습니다~^^ 꼭 사회지도층이 되어서 이 나라를 더 멋진 나라로 만들게요 ♡

  • 우직한 전문가의 길 · 689623 · 18/08/23 18:21 · MS 2016

    건강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우울증 치료가 우선이고 평정심과 차분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세요.
    공부는 그 다음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요.



  • 일베황ㅸ · 812349 · 18/08/23 19:08 · MS 2018

    교대는 ㄹㅇ흙수저전용대학인듯ㅋㅋ이런글보면 목표 죄다 교대

  • lcjY7xZ2W98hRI · 763543 · 18/08/23 19:23 · MS 2017

    우울증은 정신병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로인해 고통받고 심지어 자살에 이르는 질병이므로,정신과에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세요. 근본상황이 그대로인 한, 가장 효과적인건 약물치료입니다. 보통의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임상심리학자로 유명한 캐나다의 조던 피터슨 교수가 공개강연에서 우울증에 걸린 아내에게 어떤걸 해줄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남편에게 우울증의 치명성을 역설하면서, 약물치료를 아주 강권하더군요.

  • 손뭬리오 · 697481 · 18/08/23 20:31 · MS 2016

    학교 선생님이랑은 관계를 계속 가깝게 유지해보는건 어때요? 학습에 있어서 오프라인 상에서 조언을 구할 사람들과 매개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거 같아요

  • 접수번호 · 807819 · 18/08/23 20:43 · MS 2018

    쪽지 드릴게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 힘내세요화이팅 · 733229 · 18/08/23 20:43 · MS 2017

    동네 적당한 규모 혹은 작은 교회에 가 보시는게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저도 도움 많이되었거든요

  • 홍차와케익 · 767267 · 18/08/23 21:20 · MS 2017

    현실적으로 답변해드릴게요.

    1. 9급공무원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어요.
    만 18세가 아직 아니시니까요.

    2. 나이가 고1이라고 하셨죠?


    수도공고에 1학년으로 입학하세요. 서울에 위치해 있는데,

    수업료, 입학금, 기숙사비. 학교 운영 지원비도 모두 무료입니다.

    즉 학비와 기숙사비 모두 무료입니다.


    학교재단이 우리나라 일류 공기업 한국전력이구요.

    졸업생 100% 우수한 기업에 취업 되고, 졸업생 중 대부분이 한국전력에 취업되요.

    한국전력은 대졸자 중에서도 최상위권이 취업가능한 직장이에요.


    수도공고 입학생 전부 노트북 무료로 제공되구요.



    졸업 후, 한국전력에 입사한 뒤, 4년이 지나면 4년제 대졸 직원과 똑같은 직급으로 승격됩

    니다. 대졸 직원이 4년 대학 다닐 동안 수도공고 졸업생은 돈을 벌고 + 대졸자와 같은 직급으로 승진되니까 이득이죠.


    그리고 한전 현직자의 말을 들어보면 한전은 수도공고 출신 직원에 대한 대우가

    대졸자급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좋은 곳이에요. 연봉과 승진 모두 평등하구요.



    수도공고는 한국전력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졸업식에 한국전력 사장이 직접 옵니다.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25% 이내 들어야 합격을 노려볼 수 있는데

    중학교 성적도 높으셨으니까 잘 준비하시면 충분히 입학가능하실 거에요


    학교가 강남에 위치해 있지만, 모든 학비와 기숙사비까지 모두 무료니까 부담은 없을 거에

    요.


    관련 뉴스기사와 부산대 커뮤니티인 마이피누의 한전, 수도공고 관련 링크를 첨부할게요/

    https://news.joins.com/article/11307958

    https://news.joins.com/article/8787865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4&artid=201303271636301

    http://www.ebn.co.kr/news/view/590449

    http://mypnu.net/ha/19928035

    http://mypnu.net/ha/19941155





  • 아무고토 · 576727 · 18/08/23 22:34 · MS 2015

    제일 실용적인 답변인듯 싶어서 답글 남깁니다.
    카더라 라고 말하면 뭐 어쩔 수 없지만
    아부지는 서울메트로 종한관제센터에서 일하시는데
    한전에서 근무하는 친구분 50대 부장이실때 연봉1억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돈도 안정적이고 여유도 있고

  • 삶은 달걀 · 819320 · 18/08/23 22:45 · MS 2018

    감사합니다. 덕분에 수도공고를 비롯한 마이스터고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정보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홍차와케익 · 767267 · 18/08/23 22:53 · MS 2017

    제가 수도공고 관련 정리해서 글 하나 올렸는데 읽어보세요. 제 게시물 목록에 있어요.

    https://orbi.kr/00018197314/(%EC%A7%84%EB%A1%9C%20%EC%B6%94%EC%B2%9C)%20%ED%9D%99%EC%88%98%EC%A0%80%20%EC%A4%91%ED%95%99%EC%83%9D,%20%EA%B3%A01%20%ED%95%99%EC%83%9D%EB%B6%84%EB%93%A4%20%EC%9D%BD%EC%96%B4%EC%A3%BC%EC%84%B8%EC%9A%94%20

    그리고 수도공고 혹시 불합격하신다면, 집 근처 마이스터고 가셔서 공기업 노리셔도 될 것 같아요. 공기업은 고졸과 대졸 동일한 업무를 하기에 차이 없고, 대학 가고싶으면 공기업에서 일 하면서 마이스터고 전형으로 명문대에 유리하게 합격 가능합니다.

  • 홍차와케익 · 767267 · 18/08/23 22:58 · MS 2017

    제가 알기로는 수도공고가 마이스터고 중 가장 좋고, 수도공고 아니더라도 님 집 근처 괜찮은 마이스터고 가셔서 공기업 마이스터고 전형으로 지원하셔서 합격하시면 되요. 마이스터고이기만 하면 마이스터고 전형 지원 가능하니까요.. 다만 수도공고를 최우선으로 노리시길 권유드립니다. 수도공고 합격은 명문대 공대 합격이라고 보심 됩니다

  • 삶은 달걀 · 819320 · 18/08/23 23:03 · MS 2018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지금 부모님과 상의하고 왔습니다. 지원을 해보고자 합니다. 감사 인사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합격하면 좋겠습니다.

  • 홍차와케익 · 767267 · 18/08/23 23:20 · MS 2017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1&ie=utf8&query=%EC%88%98%EB%8F%84%EA%B3%B5%EA%B3%A0+%EC%9D%B8%EC%A0%81%EC%84%B1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article&query=%EC%88%98%EB%8F%84%EA%B3%B5%EA%B3%A0+%EB%A9%B4%EC%A0%91&ie=utf8&sm=tab_nmr


    https://www.google.co.kr/search?q=%EC%88%98%EB%8F%84%EA%B3%B5%EA%B3%A0+%EB%A9%B4%EC%A0%91&rlz=1C1NHXL_koKR703KR703&oq=%EC%88%98%EB%8F%84%EA%B3%B5%EA%B3%A0+%EB%A9%B4%EC%A0%91&aqs=chrome..69i57j69i60j69i61j0.1733j0j4&sourceid=chrome&ie=UTF-8

    https://cafe.naver.com/mhs01/99296

    https://cafe.naver.com/mhs01/93336

    수도공고 입학시험 (인적성시험, 면접시험) 네이버 카페

    구글 등에서 알아보셔서

    잘 준비하세요. 입학 준비를 열심히 하셔야 합격하실 수 있을 거에요.

    수도공고 합격만 하신다면, 공기업 취업 쉽게 하고,

    빚 3억 금방 갚습니다.



    수도공고 불합격할 경우를 대비해서,

    수도공고 뿐만 아니라, 다른 마이스터고등학교도 잘 알아보셔서

    수도공고를 불합격했을 경우 차선책으로 지원할 제2, 제3의 마이스터고를 잘 알아두세요.

    각 마이스터고등학교 홈페이지에 가면 모집요강이 있습니다.

    모집요강에 입학시험에 대해 잘 나와있으니 정독하시구요..

    위 마이스터고 네이버 카페 같은 곳에서도 정보 많이 알아보세요..

    열심히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살구님아 · 603881 · 18/08/23 23:07 · MS 2017

    잘되셧으면 좋겟네요. 전액장학으로 고교 졸업후에 수능정시로 전장으로 좋은대학교 충분히 가실수있어요. 대학교내에서도 여러 장학제도가 있어 성적이 좋으면 돈많이 안들수있어요. 힘내세요

  • 민족의아리야아 · 815282 · 18/08/23 23:13 · MS 2018

    힘내세요!!

  • dododood · 825538 · 18/08/23 23:15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설교갈래요´▽` · 757661 · 18/08/24 06:20 · MS 2017

    엇 저도 수도공고 글보고 추천드리려왔는데 이미 있네요!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조금만 더 힘내요!!

  • 타카하시 쥬리 · 775087 · 18/08/31 09:54 · MS 2017

    댓글 몇몇애들 ㄹㅇ 개 병신이네 ㄹㅇ.... 그 답글에 좋아요 쳐 단 새끼들이나.... 그런애들 무시때리고 눈길도 주지 마시고 교대가서 저런 답글단 새끼들 빠따로 후리세요
    항상 화이팅입니다!!!!

  • 라끄리따끄리 · 374113 · 18/10/11 05:21 · MS 2011

    전 17때 자퇴하고 현재 대학생활, 일하고있는 20대중반 사람이에요. 비슷한 길 밟아온 사람으로써 제가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댓글남겨봅니다. 자퇴하고 어떤 길로 가야 최선일지 제가 어느 정도 알고있어요 글 보신다면 tedy268456 톡으로 연락한번주세요.

  • 덕배찡 · 784916 · 18/10/14 00:43 · MS 2017

    잘 되면 좋겠네요.. 올해 수능 보면 한완수같은 문제집 필요 없어지는데 혹시 필요하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샤프로 깨끗하게 써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