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싱클레어 [429588] · MS 2012 · 쪽지

2018-08-23 01:57:51
조회수 5,003

성냥갑 아파트를 '소련식 아파트'라고 부른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190288


사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1964년


아파트야 서유럽 쪽에도 있고

(성냥갑 아파트의 아버지는 프랑스 건축가.. 집은 살기 위한 도구라는 말을 했나)

미국에도 '프루이트 아이고' 같은 것들도 있긴 하지만

소련이랑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 저런걸 무쟈게 지었어요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했고요


국가 계획경제 중화학공업 육성

대기업 육성


어..자본주의가 맞긴 맞는데..

국가가 운영하는 자본주의니 국가자본주의라고 하면

국가자본주의는 소련의 경제 시스템인데


여기다 통금 해외여행 금지 새마을운동(매일 새벽에 나와서 마을 청소, 공사 2시간씩 강제 동원) 같은거 더하면..


뭐 아시다시피 그때 자유주의도 민주주의도 아니었고

자본주의라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외국 정치학 교과서(Comparative Politics)는 요 시기를 ileberal and hybrid regime이라고 하는데

자유가 없는 혼종 정권 정도로 번역하면 알맞으려나요


비판 목적이라기 보단

정치학적으로 저 시기가 자본주의 시장경제도 자유민주주의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자꾸 보수 진영에서 저런 명칭을 가져다 쓰나 하는 의문이 드네요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제국 출신이라 그 때 체제 가져다 쓰고

남로당 출신이기도 하니 사회주의 영향도 많이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는 참 신기한 나라..

뭐 어쨌든 한강의 기적 성공했으니 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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