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힐 [507093] · MS 2014 · 쪽지

2018-08-17 01:39:29
조회수 2,072

최인호T 대구강연 후기 (+블랙라벨 모의고사 1회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8121712

모의고사는 결론부터 말하면 88점이네요. (77분재고..)



국어 하나 때문에 말리고, 늘 국어 때문에 발목잡히는 사람으로서,



무엇보다 6평 72점이었던거 생각하면 확실히 쉬웠던 거 같습니다.



본인이 지구과학을 수능 선택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면, 정말 풀어볼만한 모의고사라고 생각합니다.



독서 지문이 난해한 구절이 없었고, 어휘 문제가 3개였던게 난이도를 좀 낮춰주지 않았나 싶어요



그럼에도 문학은 평소에 길어야 20분 걸리는데 27분가까이 썼네요.



11번은 해설지에 답이 잘못 체크 되어있는데 해설은 정확히 되어있습니다. 해설내용 보시면 될듯



아무도 15번에 대한 언급이 없던데, 15번 5번 선지가 밑줄 위치도 잘못된거 같고 중세국어 표기도 안되어 있으니



참고해서 수정 먼저 하시고 풀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파일 구할 수 있나요..?)




퀄리티가 어땠네 저땠네라고 하기엔 제가 턱없이 부족한지라



이에 관해서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해설지가 정말정말 좋아요. 해설이 모의고사풀때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뽑는 저에겐 정말 좋았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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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어를 잘 못해서, 늘 70점대에 머물러있는데, (3월 대성 국어 56점으로 올해 수능공부 시작했습니다.)



원래 오르비에 제 전글들 보시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질문충이지 이런 글 쓰는 성격도 아니고, 재주도 없어서



잘 쓰지 않는데, 모의고사보다 강연이 생각이 남아서 몇 자 적어봅니다.





사실 저는 최인호 선생님 수업을 따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같은 회사 ㄱㅈㅎ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오르비에 국어 강사 평이 많길래 누구 들을까, 국어 인강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1. 누구나 듣는 사람이 아닌 (원래 성격 상, 다들 듣는 인강 듣는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문제집도...)

2. 비판적인 글이 따로 없는 (또 모험하는건 안좋아하는...??)




두 가지 기준으로 제 기준 가장 무난해 보이는 선생님 커리를 들었습니다.



어떤 선생님 강의를 들을지 고민할 때 최인호 선생님 역시 메가홈피에서 봤지만



생각보다 오르비에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수업을 따로 들어볼 시도조차 않았습니다.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아서요.





그러다, 블랙라벨 모의고사를 신청한 번호로 대구에서 특강을 한다고 하는데 위치가 저희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하길래, 국어 뭐 이 선생님 들어보고 좋으면 갈아타야겠다, 뭐 이런 생각이라기 보단



직접 대면해서 어떤 이야기라도 전문가한테 들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신청하고 갔습니다.



독재생 입장에서 혼자 무작정 가는 것보다 3시간정도 투자한다는 마음가짐으로요.






공부 어떻게 해야한다. 무엇을 할 때다. 이야기를 듣는데, 생각보다 제가 하고 있는 공부방법과 되게 유사하더라고요.



일단 안심했습니다. 재수 때 하던 기숙학원서 하던 공부습관을 버리고 올해 제 방식대로 공부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더라고요. 열심히는 안하고 있지만, 제대로는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문학 갈래 중 현대시를 보기와 선지를 활용해 푸는 방식을 들었을때 였어요.



보기를 먼저 읽고 활용해야 한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선지를 논리로 판단해 그정도까지 파고들고



시를 읽는 방식은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 박석준 T가 뒤에 진행했던 6평 분석 중에 독서 지문 유형중 




새로운 방식의 대조 (그룹a 그룹b의 각각의 후보들을 엮어서 공통점 차이점 묻는 것)를 그렇게 체계적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 저한텐 되게 많이 도움이 되었던 시간인 것 같아요. (물론 저만 이제서야 깨달았던



내용들일수도 있어요...ㅠㅠ)




빈 손으로 가서 강연 듣고 책 받아가라길래, 뭔가 했는데 문제집을 주시길래 '해설도 없는걸 왜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산이었어요. 무슨 해설지가 문제집 포함하면 독서 문학 갈래당 1천page는 될것 같은걸



또 들고가라고 주시던데 지금부터 매일풀어도 다 풀 수는 있을까 싶을 만큼 두껍더라고요. 




살짝 아쉬웠던건, '이런 방법으로 해야 된다. 이게 좋다' 라고 말씀해주셨으면 더 좋았을거같아요. '이런 식으로



안하면 늘 ~등급, 이걸 풀어야 ~' 라고 말씀 하시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90일 남은 수험생한텐



그게 더 부담일 수도 있어서요. 












p.s. 모르는거 질문하면 수업중이거나 바쁘실텐데도 답장이 5분 채 안걸려서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박석준 선생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선생님다 오르비 거의 안하시는 걸로 알아서, 좋은 말을 막 쓰기보다, 진짜 솔직하게 글



남겼어요. 사이사이 비판적인 말도 있는데 보시면 안되잖아요 ㅎㅎ (혹시나해서 또 보실까 싶어서 일부러 자기전에



쓰는중!!)




그냥 블랙라벨 모의고사 풀기 전이시거나,



최인호 T 들어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장수생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16년도에 대학 입학 후 대학 다니다가 올해 수능 끝나고 사흘 후에 훈련소 들어가게




되었길래 수능 한 번 더 도전하고 있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 하고 싶어서요. 물론 안되면 복학하겠지만서도, 후회는 안



남기고 마무리 하고 싶어요. 2주간 진짜 너무 힘들고 공부도 심할때는 하루 5-6시간 하고 퍼질때도 많았고 힘들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잘 마무리 지어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거 같아요. 교대가려고 



오르비에서 혐오하는 수학 나형에 지구과학1까지 올해 시작했습니다. 




(16년도때 수학 가형 2등급이었으니... 너무 혐오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질문 글, 자료 받으러 종종 들어오겠지만, 오르비 여부를 떠나서, 열심히 하려고요 진짜. 풀린만큼 이제 더 잘하겠죠 뭐





혹여나 이 글 읽으신 분들, 올해 입시 건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교대 준비중인 장수생 분들은 더 화이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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