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팡 [580460]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08-13 16: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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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확대의 불편한 진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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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생들이 공교육을 불신하게 됨.


일선 학교 교사들은 학교 자체의 행정잡무와 학생 생활지도 등 수업 외적인 업무도 많이 하므로

아무리 자신의 전공이라 할 지라도, 학원강사에 비해 수능 과목에 대한 강의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게다가 인터넷강의 강사들의 경우, 치열한 자본주의 시장에서 수많은 강사들과의 경쟁을 통해 올라온 사람이므로

교사들과 더더욱 강의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음.


따라서 정시가 확대될 경우, 학생들은 실력이 떨어지는 교사들의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고

인강강사와 학원강사에 더욱 더 의존하게 되어, 공교육을 더더욱 불신하게 될 것이 뻔함.



2.명문대에 강남8학군 ,특목고 출신 쏠림현상이 더 심화될 수 밖에 없음.

"실력있는 학생이 명문대에 가는 것이 뭐가 문제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수능에서 문제를 잘 찍는 실력이 과연 자신의 100% 순수 실력인지, 아니면 부모 잘 만나서 쌓은 실력인지를

생각해봐야 함.


수능에서 명문대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수학 21번,30번 문제를 과연 공교육의 틀 안에서만 정직하게 공부해도

풀 수 있는지를 생각해봅시다.

절대 안 되지요.ㅎ 출제자들도 그렇게 공부해서는 풀 수 없게끔 문제를 출제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저 문제를 맞춰서 대학을 잘 가는 수험생들은

어렸을 때 부터 부모의 관심 아래 꾸준히 고액과외나 유명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해 온 수험생들이 대부분일 것이지요.





이래서 정부와 교사들이 정시확대를 반대하는 것임.

정시확대가 되었다가는,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시간에 수업은 안 듣고

학원교재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더 늘어날 게 뻔한데... 미쳤다고 정시를 늘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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