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실모(가형) 등급컷을 산출해보자

요즘 실전모의고사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실전모의고사로 시험을 치르고 나면, 

이 시험지가 과연 어느정도의 난도이며,

등급컷은 어떻게 되는지,

그래서 내 위치는 어떻게 되는 지 궁금할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정확한 등급컷이 제공되지 않고,

그마저도 감에 의존한 예상등급컷만 있죠.

실전모의고사의 보다 정확한 등급컷을 산출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저만의 노하우를 적어보려 합니다.

물론 이것도 예상등급컷이니 100% 정확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감에 의존한 등급컷보다는 신뢰할 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하 과목은 수학가형입니다.

1. 우선 M사에 들어가서 최근 수능의 정답률을 확인하고, 엑셀에 적습니다.

   그리고 '전체 문항 정답률'. 'Top3 정답률', 'Top7 정답률'을 계산합니다.

2018수능의 경우 전체 정답률의 평균이 80.03%, 최고난도 3문항(21, 29, 30) 정답률의 평균이 16%이고,

최고난도 7문항 정답률의 평균은 49.28%입니다.

2017수능의 경우 전체 정답률의 평균이 79.73%, 최고난도 3문항(21, 29, 30) 정답률의 평균이 22%이고,

최고난도 7문항 정답률의 평균은 46.85%입니다.

2016수능, 2015수능도 같은 방법으로 위의 엑셀시트의 값들을 읽으시면 됩니다.

항목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선 전체 정답률로 보아,

M사에서 채점하는 학생들의 평균 등급대가 4등급 중~후반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18수능은 3, 4등급컷이 각각 84, 78점이었는데 전체 정답률이 80.03%,

2017수능은 3, 4등급컷이 각각 84, 76점이었는데 전체 정답률이 79.73%,

2016수능은 3, 4등급컷이 각각 88, 80점이었는데 전체 정답률이 82.9%,

2015수능은 3, 4등급컷이 각각 89, 80점이었는데 전체 정답률이 84.63%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Top3 평균'은 92점 이상 득점자의 비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2018수능에서 92점 이상은 5.1%였는데, Top3 평균은 16%,

2017수능에서 92점 이상은 6.9%였는데, Top3 평균은 22%,

2016수능에서 92점 이상은 15%였는데, Top3 평균은 27.3%,

2015수능에서 92점 이상은 22%였는데, Top3 평균은 42%

라는 점에 주목하면 그와 관련한 대략적인 흐름이 보이죠.

또한 'Top7 평균'은 84점 이상 득점자의 비율과 관련이 있습니다.

2018수능에서 84점 이상은 28%였는데, Top7 평균은 49.28%,

2017수능에서 84점 이상은 24%였는데, Top3 평균은 46.85%,

2016수능에서 84점 이상은 35%였는데, Top3 평균은 56%,

2015수능에서 84점 이상은 36%였는데, Top3 평균은 60.28%

라는 점에 주목하면 그와 관련한 대략적인 흐름이 보이죠.

따라서 내가 푼 실전모의고사를 M사 채점자들이 풀었을 때

각 문항별 정답률을 알 수 있다면 

이와 같이 등급컷을 꽤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문항별 예상정답률은 어떻게 구할까요?

이는 여러분이 직접 작성해야합니다.

물론 주관적일수밖에 없지만, 

막연한 감으로 작성하지 않으면 그래도 꽤 객관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사실 실전모의고사는 최근 수능, 평가원 문항의 기조를 많이 참고할 수밖에 없어서

비슷한 문항들이 많습니다.

그 문항들은 최근 수능에서 정답률이 어떠했었는 지 참고하면 됩니다.

비슷한 문항을 찾을 수 없는 경우는 

여러분들이 그 문항을 풀면서 필요한 발상이나, 계산의 길이, 객관성의 경우 함정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정답률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 30문항의 정답률을 기준으로 앞서 했던것처럼

전체정답률, 'Top3정답률', 'Top7정답률'을 산출하고

최근 수능에서의 수치와 비교해서 

더 어려운 지, 비슷한 지, 더 쉬운지 판단하고,

얼마나 더 어려운지, 더 쉬운 지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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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읽으셔도 핵심은 전달하였고, 

이하는 'Hidden Kice'를 기준으로 각 문항별 정답률을 작성하면서

예를 든 것입니다. 필요한 분들만 보세요.

1. 각 문항별 예상정답률을 입력합니다.

저는 출제자 입장이라,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기출문제의 정답률을 참고하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고자 하였습니다.

2. 분석을 합니다.

1) 전체 정답률

1회 78.63%, 2회 78.9%, 3회 76.2%가 나왔습니다.

4등급컷은 1~2회의 경우 2017수능, 2018수능보다 살짝 더 낮을 것이고,

3회는 그보다 더 낮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Top3 평균

1회 21%, 2회 22%로서 2017수능의 22%와 거의 같습니다.

따라서 92점 이상의 비율도 2017수능과 비슷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3회는 18%로서 2018수능에서의 수치와 비슷한데, 전체 정답률이 더 낮기 때문에

92점 이상의 비율은 2018수능보다 다소 낮을 수 있겠습니다.

3) Top7 평균 및 종합 판단

2회의 Top7 평균 46%는 2017수능과 아주 유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Top3 평균도 거의 같았고, 전체 정답률만 2017수능보다 약간 더 낮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2회는 2017수능의 등급컷과 아주 유사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1회의 Top7 평균 42.28%는 2017수능보다 더 낮습니다.

Top3 평균은 2017수능과 비슷했고, 전체 정답률은 2017수능보다 약간 더 낮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1회는 2017수능의 등급컷에서 92점 이상의 비율은 대충 비슷하겠지만,

그 이하로는 등급컷 간격이 조금씩 넓어질 수 있겠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3회의 Top7 평균 36.71%는 2015~2018수능의 어떤 시험보다도 훨씬 낮습니다.

앞서 시트에는 작성하지 않았지만, 2012~2014수능에서의 Top정답률 비슷합니다.

(그러나 오래전 표본이라 신뢰도는 높지 않습니다.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전체 정답률 또한 2015~2018수능의 어떤 시험보다도 낮았고,

Top3 평균만 2018수능과 비슷했습니다. 

Top3 평균이 2018수능과 비슷하더라도

나머지 수치들이 눈에 띄게 낮으므로

92점 이상의 비율은 2018수능보다 더 낮을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84점 이상의 비율은 2015~2018수능에서보다 2012~2014수능에서의 수치에 가까울 것이며,

전체 정답률 평균이 76.2%이므로 원점수 76점이 대충 4등급 한복판에 있어야할 것입니다.

이상을 정리하여 1~3회의 예상 채점결과를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1회

2회

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