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릭쌤 [355832] · MS 2010 · 쪽지

2011-09-30 19: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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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응시자는 한번 읽어봐야 될 수시 관련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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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shzzz100    ->  마늘쌤 입시리포트
 

[인문계 수험생 용]




[자연계는 인문계를 읽어도 되고 맨 밑으로 내려서 자연계를 읽어도 된다. 내용은 같다.]




 언제부터인가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중을 높이고 있다. 수시라는 제도가 처음 생긴 2002년만 해도 수시모집인원은 없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파급력이 미미했다. 근데 똑똑한 서울 몇몇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이 안되는 친구들을 우겨넣어서 합격시킨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지방에서도 아무도 수시를 쓰지 않아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최근에는 입학사정관제 까지 생겨서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 심지어 일선 교사들까지도 혼란에 빠뜨리게 만들고 있다. 수시라는 제도가 생긴 이후로 정말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대학 서열도 변화되었고 사교육 시장의 방향성도 바뀌게 되었다.




 수능으로만 대학을 가던 시절에는 점수 순서대로 설법, 설의부터 차근차근 채워져 내려왔다. 근데 수시제도가 생긴 이후로 여러 곳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모 신문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10년전과 다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그렇다면 대학들은 왜 수시모집인원을 경쟁적으로 늘리려고 하는가? 수험생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그냥 내가 수시를 준비했으면 수시모집인원이 “베리 나이스 땡큐”인거고 재수생처럼 정시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친구들에게는 “이런 쌈싸먹을 수시”이다.




 연세대의 경우 수시 모집인원을 80%까지 늘릴 정도로 많은 인원을 수시에서 모집하려 한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다고 분석해본다.




 첫 번째는 정부의 입김이다. 대학입장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입시정책을 짜고 싶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예상치 못한 사교육이 발생할 터인데 정부입장에서는 그러한 대학 입장이 이쁘게 보일리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부에서는 대학에게 이런 저런 떡밥을 통해서 자신의 입맛대로 입시제도를 유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학 지원금이다.


 예를 들면, 정부에서 요구하는 대로 입시 정책을 만들지 않으면 지원금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들은 어쩔 수 없이 정부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입시 정책을 짜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입학사정관 확대를 위해서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은 정부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 입학사정관제의 지원금을 위해 경쟁적으로 수시 인원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수시 합격생의 질이 확보되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대학입장에서는 수능 높은 점수를 받는 친구들이 우수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대학 자체 시험(학력고사)을 치루지 못한 상황에서는 수능이라는 같은 조건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 우수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터인데 수시제도가 생겨난 이후로 수시, 정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해 보았을 것이다. 언론 기사를 확인해보면 정시학생들보다 수시학생들의 입학후 성취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http://www.ktv.go.kr/ktv_contents.jsp?cid=349973>




 세 번째로는 수시합격자의 충성도가 정시합격자보다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시 합격자의 경우 웬만하면 상향지원 하지 않기 때문에 손해 보고 입학한다고 생각할 것인데 수시합격자의 경우 무조건 상향지원을 하기 때문에 입학 후 충성도가 높다. 반대로 정시합격자의 경우 반수의 유혹이 엄청나게 많다. 자신의 점수가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반수를 해서 성공하게 되면 대학입장에서는 그 부족인원만큼 새로 선발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엄청난 손실이다. 그렇기에 대학입장에서는 반수로 빠져나갈 확률이 적은 수시합격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네 번째로는 정시합격생의 수준 상승 착시 효과이다. 이것이 가장 큰 목적일 수도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보자. 예를 들어 수험생이 10만명이고 “서연고서성” 각 1000명의 정원을 정시로만 뽑고 점수순서대로 차례대로 입학한다고 가정했을 때 서울대의 합격 커트라인 권은 1%이다. 연고대는 3%내외가 되겠지.




 그런데 수시 제도가 생긴 이후는 정시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합격 커트라인 %가 엄청 높아져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오는 것이다. 각 대학들이 50% 수시를 뽑는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서연고서성에서 2500명의 수시 인원이 빠지게 되면 정시 모집인원이 줄어들게 되어 서울대는 0.5% 연고대는 1.5%의 합격자가 보일 것이다. 이 숫자만으로 각 대학들은 우리는 합격생의 커트라인이 높아졌다고 얘기할 수가 있는 것이다.


 특히 서연고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으로 내려 갈수록 정시 합격생의 % 상승은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점수가 높아졌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 것이다.


 연세대가 언제부터인가 수시합격생을 80%까지 뽑는 이유는 정시합격생의 점수가 예전보다 하락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이는 포스텍이 정시로 학생을 뽑지 않는 것과 비스한 예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시모집인원을 늘리게 되면 대학 입장에서는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이유로 다양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대학들은 경쟁적으로 수시모집인원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해본다.








<자연계용>


 대학 입학하는 길이 수능(혹은 학력고사)응시 후 정시 밖에 없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대입의 길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과 같다.




1. 대학은 원하는 대로 입시 정책을 짜고 싶다.


 -> 정부는 대학이 원하는 대로 입시 정책을 짤 때 발생될 사교육 문제를 걱정


 -> 정부는 대학을 좌지우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


 -> 정부는 지원금으로 대학 압박


 -> 대학은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수시 정원 늘림


결론) 정부의 막대한 지원금을 지원받기 위해 수시 인원을 늘림.




2. 대학은 정시모집과 수시모집 중 어느 쪽의 인원이 우수한지 고민한다.


 -> 처음에는 동일선상에서 시험을 보는 수능을 통해 들어온 정시자원이 우수하다고 판단.


 -> 수시로 들어온 자원들의 학업성취도를 검증


 -> 수시로 들어온 자원의 우수성 확인.(http://www.ktv.go.kr/ktv_contents.jsp?cid=349973)


 -> 우수학생 선점을 위해 수시모집의 정원을 확충


결론) 우수학생의 선점을 위해 수시에서 대량선발.




3. 수시는 상향 / 정시는 점수에 맞추거나 하향합격자가 다수


 -> 수시합격자들은 자신이 합격한 학교에 만족 / 정시합격자들은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던 최고의 학교를 생각하며 불만족 + 원래 수능으로 들어와서 수능에 대한 부담이 적음


 -> 수시합격자들은 중도이탈(반수)이 거의 없음 / 정시합격자들은 중도이탈(반수)이 많음.


 -> 대학은 이탈한 자원을 새롭게 선발하는데 오는 부담감 증가


 -> 부담완화를 위해 대학은 학생선발에서 정시보다 수시에 비중을 둠


결론) 학생의 충성도를 고려




4. 수험생들은 학교의 위치를 백분위로 확인


 -> 대학들은 학교의 위상상승을 위해 백분위를 올릴 것을 고려


 -> 입결변화는 크게 없으므로 정원을 줄여 백분위 상승을 꾀함


 -> 정시정원을 줄여 입결을 상승시킨다.


결론) 학교의 이미지 재고를 위한 수작.




위와 같은 다양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대학들은 정시보다는 수시로 점점 비중을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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