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경영12학번 [381381] · MS 2017 · 쪽지

2011-09-28 22: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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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대학생들의 4.19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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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제1선언문 / 서울대학교 학생회



自由의 鐘을 亂打하는 打手의 一翼을



상아의 진리탑을 박차고 거리에 나선 우리는 질풍과 같은 역사의 조류에 자신을 참여시킴으로써 이성과 진리 그리고 자유의 대학 정신을 현실의 참담한 박토에 뿌리려 하는 바이다.


오늘의 우리는 자신들의 지성과 양심의 엄숙한 명령으로 하여 사악과 잔학의 현상을 규탄광정하려는 주체적 판단과 사명감의 발로임을 떳떳이 선명하는 바이다.


우리의 지성은 암담한 이 거리의 현상이 민주와 자유를 위장한 전제주의의 표독한 전황에 기인한 것임을 단정한다. 무릇 모든 민주주의의 정치사는 자유의 투쟁사다. 그것은 또한 여하한 형태의 전제도 민중 앞에 군림하는 “종이로 만든 호랑이” 같이 헤설픈 것임을 교시한다.


한국의 일천한 대학사가 적색전제에의 과감한 투쟁의 거획을 장하고 있는 데 크나큰 자부를 느끼는 것과 꼭 같은 논리의 연역에서 민족주의를 위장한 백색전제에의 항의를 가장 높은 영광으로 우리는 자부한다.


근대적 민주주의의 기간은 자유다. 우리에게서 자유는 상실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아니 송두리째 박탈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성의 해안으로 직시한다.


이제막 자유의 전장엔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정당히 가져야 할 권리를 탈환하기 위한 자유의 투쟁은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다. 자유의 전역은 바야흐로 풍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와 민중의 공복이며중립적 권력체인 관료와 경찰은 민주를 위장한 가부장적 전제권력의 하수인으로 발벗었다. 민주주의의 이념의 최저의 공리인 선거권마저 권력의 마수앞에 농단되었다. 언론 출판 집회 결사 및 사상의 자유의 불빛은 무식한 전제권력의 악랄한 발악으로 하여 깜박이던 빛조차 사라졌다.긴 칠흙과 같은 밤의 지속이다.


나이 어린 학생 김주열의 참시를 보라! 그것은 가식없는 전제주의 전제주의 전황의 발가벗은 나성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저들을 보라! 비굴하게도 위하와 폭력으로 우리들을 대하려 한다. 우리는 백보를 양보하고라도 인간적으로 부르짖어야 할 같은 학구의 양심을 강렬히 느낀다.


보라! 우리는 기쁨에 넘쳐 자유의 횃불을 올린다. 보라! 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에 자유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의 일익임을 자랑한다. 일제의 철퇴아래 미칠 듯 자유를 환호한 나의 아버지 나의 형들과 같이...


양심은 부끄럽지 않다. 외롭지도 않다. 영원한 민주주의의 사수파는 영광스럽기만 하다.


보라! 현실의 뒷골목에서 용기없는 자학을 되씹는 자까지 우리의 대열을 따른다. 나가자! 자유의 비밀은 용기일 분이다.


우리의 대열은 이성과 양심과 평화, 그리고 자유에의 열렬한 사랑의 대열이다.


모든법은 우리를 보장한다.



4.19 선언문 / 고려대학교 학생회


이 濁流의 歷史를 淨化시키지 못하면



친애하는 고대 학생 제군!


한 마디로 대학은 반항과 자유의 표상이다. 이제 질식할 듯한 기성 독재의 최후적 발악은 바야흐로 전체 국민의 자유와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기에 역사의 생생한 증언자적 사명을 띤 우리들 청년 학도는 이 이상 역류하는 피의 분노를 억제할 수 없다. 만약 이와 같은 극단의 악덕과 패륜을 포용하고있는 이 탁류의 역사를 정화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세의 영원한 저주를 면치 못하리라. 말할 나위도 없이 학생이 상아탑에 안주치 못하고 대사회투쟁에 참여해야만 하는 오늘의 20대는 확실히 불행한 세대이다. 그러나 동족의 피를 뽑고 있는 이 악랄한 현실을 방관하랴.


존경하는 고대 학생 제군! 우리 고대는 과거 일제 하에서는 항일투쟁의 총본산이었으며 해방 후에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사수하기 위하여 멸공전선의 전위적 대열에 섰으나 오늘은 진정한 민주이념의 쟁취를 위한 반항의 봉화를 높이 들어야 하겠다.


고대 학생 제군!


우리 청년학도만이 진정한 민주역사 창조의 역군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 총궐기하라.


구 호


- 기성세대는 자성하라.


- 마산사건의 책임자를 즉각 처단하라.


- 우리는 행동성 없는 지식인을 배제한다.


- 경찰의 학원출입을 엄금하라.


- 오늘의 평화적 시위를 방해치 말라.



4.19 선언문 / 연세대학교


혈관에 맥동치는 정의의 양식



발작적 방종이 아닌 민주주의라는 것, 그것은 각인의 의사를 자유로이 표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회, 언론, 결사의 자유가 엄연히 보장되어야함은 물론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정부와 입법부는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며 전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와 자손의 건전한 번영과 행복을 위하여 우리는 선두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며, 보다 나은 앞날의 발전을 위하여 헌법 전문에 기록된 바 사회적 폐습을 타파하고 진정한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하는 것이다. 몽매한 무지와 편협 그리고 집권과 데모의 제지, 학생살해, 재 집권을 위한 독단적인 개헌과 부정선거 등은 이 나라를 말살하는 행위인 것이며, 악의 오염을 더욱 증가시키는 것 이외에는 그 무엇이 되겠는가? 나라를 바로 잡고자 혈관에 맥동치는 정의의 양식 불사조의 진리를 견지하려는 하염없는 마음에서 우리는 마음의 몇 사항을 엄숙히 결의 하는 바이다.


1. 부정(3.15) 공개투표의 창안집단을 법으로 처벌하라.


2. 권력에 아부하는 간신배를 축출하라.


3.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허용하라.


4. 경찰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치 말라.


5. 정부는 마산 사건의 전 책임을 지라.

여러분들은 위 글들을 보시고 무엇을 느끼셨나요?...

뭐 뜬금없지만...
근현대사 공부하면서 서울대문리대학생회의 4.19혁명 선언문을 보고나서 저는 뭔가 느낀점이 많아졌습니다.
이 선언문들을 보면서 뭔가 소름이 돋았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의 진정한 대학생들의 지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타파하겠다는 용기... 본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현재의 대학생들은 어떠한가요... 전 아직 대학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저 역시 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할수 있는 그런 당당한 대학생이 되고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대학을 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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