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689573
https://brunch.co.kr/@andrewyhc/24
우연히 본 글인데
공감이 돼서 가져옵니다.
위 글을 읽고
고등학생 때 제가 흔들렸던 때가 떠올라
과거의 저처럼 흔들리고 있을 어느 누군가를 위해 글을 씁니다.
사람마다 가치관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사람이 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때 저와, 지금의 제가 좀 다릅니다.
그 이전엔 저도
오르비 대다수 분들이 그러한 것처럼,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 나와 좋은 직장 잡고 안정적으로 사는 게
잘사는 인생인 줄 알았는데
사람마다 다 길이 다르고
원하는 것 최대한 추구하면서 살면 그게 자신에게 100점짜리 인생이란 걸
천천히 늦게 깨닫게 되었어요.
세상 사는 데 정답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사회가 요구하는) 좋은 학벌과 좋은 직장이 가장 중요한 가치일 수 있지만
자신이 그걸 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닙니다.
혹은
자신이 그러한 방향을 추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인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기에 안맞는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닙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하든 안하든
적어도 늘 평균 이상은 했습니다.
노력하면 잘되고, 안하면 좀 안되고.
다 이런 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시험 엄청 못봐도, 저보다 인격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아님 다른 방면에서
뛰어난 사람 널리고 널렸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만약 제가 미술 실력으로 모든 걸 평가하는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저는 완전 낙제생이었을 겁니다. 구제 불능.
뭐, 그런겁니다.
그러니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 나에게 안맞아도 괜찮습니다.
공부 못해도 괜찮습니다. (물론 평균정도는 하는 게 좋긴 합니다..)
다른 재능 있을 겁니다.
나에게 맞는 길 찾아 가면 됩니다.
저는 중학생 때 이후로 언제나 사범대를 가고 싶었지만
남들이 대부분 경영, 경제, 이런 상경계열 목표로 하는 거 보면서
어린 마음에 '어... 이럼 안되나? 현실은 좀 다른가? 일단 경영학과 가고 봐야하는건가?' 잠깐 생각하기도 했었는데요 ㅋㅋ
그렇게 흔들릴 이유가 없던 겁니다. 적어도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요.
또한,
오히려 남들이 보기에 "마이너'해보여도
그 일이 미래에 어떻게 대접받을지 정말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니 인생 길게 보고
목표에 대해 더 자주 고민하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고,
그렇게 해서 한 번 정한 목표라면
결과를 두려워 마세요.
그리고 살아가면서 생각이 바뀌고
내가 마음 가는 곳이 바뀌어서
그 목표가 바뀌어도 너무 자기 자신에 대해 회의감 갖지 마세요.
실패의 경험은 사람을 위축되게 만듭니다.
저도 재수할 때,
그리고 재수까지 실패했을 때 그랬습니다.
그땐 힘들겠지만,
계속 목표를 추구할 거라면
씩씩하게 일어나세요.
조금만 슬퍼하고, 심호흡 한 번 하고 다시 일어나세요.
남들이 잘 안가는 길이라서
응원도 못 받고,
때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조언 구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좌절하지 마세요.
내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고 실패했다면
좌절할 게 아니라
훌훌 털고 일어나서
거기서 뭘 배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세요.
주말입니다.
흔들리면, 잠시 흔들렸다가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서,
힘내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한명이라도 도움되면 찍어드리고 싶은데
-
6평이랑 텀이 2달정도면 넘 짧은거 아닌가
-
강제로 하는 방법이 잇는데
-
사탐런.... 5
아니 고뱃 지인들도 사탐하고, 연고공들도 사탐하고, 국어 언매 백분위 99, 수학...
-
나도 학원쌤 무섭깅해..
-
다는 안 배워서 예전에 배웠던 부분 몇 개만...
-
지구 개념 인강 0
오지훈 매개는 양이 너무 많아서 스개완 들으려는데 양이 이훈식 개텍하고...
-
한반도의 역적이 태어난 날이거든요. 113년 전에...
-
등급컷 아시는분 없을까요 ㅜㅜㅜ
-
김서현 문동주 좋아요 근데 그 팀은 언제 나오는걸까
-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 다녀보셨던 분들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
안녕하세요 1
오랜만에 왔는데 아직 남아계신 분들도 있으시지만 모르는 분들이 더 많네요 ㅎㅎ 다들...
-
샤프심 다들 얼마만에 다 쓰시나요??
-
강기분 1,2회독한다치면5월에 끝날것같은데 6월부터시작할까요?아니면 회독을좀더 하고...
-
이게 가능한거임?
-
꿈 7
어제수능 D-1인 꿈ㅇ을 꿧어요… 꿈에서 ㄹㅇ 공부 더 열심히 할 걸 하고...
-
수학물이어도1컷낮아짐?
-
내가 사람새끼가 아니다…. 3년 동안 찢김 현역때는 n수한테 n수때는...
-
한번 도전해볼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하니까 기본베이스만 잡혀 있고 2-3주만 하면...
-
고2 중간고사 앞두고 있는데 윤사 개념을 다 꿰뚫고 있어도 문제가 잘 안풀려서요...
-
메가 풀커리 타는중이구요 국어 강민철 풀커리 들었고 피램 이감모고 간쓸개 시즌별로...
-
2012년에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라는 개신교 계열 집단이 교과서에 진화론을 없앨...
-
문법은 걍 언어올림피아드식 자료해석 던지고 작문인척 논증물어보고 비문학 존나맵게...
-
https://plex.it/referrals/H2CYPBFM이 링크로...
-
타임어택임 또?
-
일단 이번 중간은 아직 안나왔지만 1학년 때 애매해도 충분히 연대 겨과갈 성적 만들...
-
ㄲㅂ 0
0.05만 높았어도
-
21번 대놓고 강화약화 물어보고 있음 26번 에 대놓고 '논증' 나옴 수능의...
-
화독문 세대 시험지 느낌나네요
-
알바몬에 한화이글스 애국가 재창알바있는테 할꽈??? 2
일요일마다 가서 하는거같음 가창력없어도 목소리 크기만하면 된다고 하는데 와 ,,...
-
고1인데 지금 자퇴하고 정시파면 중경외시 상경계열 ㄱㄴ? 43
안녕하세요 지방사는 고1 입니다 이번에 3월 모의고사를 봤는데 국어 높2 백분위...
-
28이 어쩌니는 일단 근들갑이 맞단거임 다들 생활에 전념해야
-
그 국어 모고풀때 읽으면서 중요한 단어 같은데 위에 브이자(v) 그으면서 체크하면서...
-
통사라는게 7
지리 윤리 역사 사문 정법 다 포함된 개념이구나
-
물론 원래 의미랑은 달라졌지만 21세기 문화에서 키워드 하나 뽑아보라 하면 밈인듯..
-
orbi 전자책) 4000부 판매완료된 한국사!(수능장에 이것만들고가도댐) 0
https://docs.orbi.kr/docs/6944/ 쿠룩쿠룩 만관부
-
확통을 거르니까 풀 게 없네 ㅋㅋㅋ
-
레어 사세요 1
보답으로 라유의 사랑을 받습니더
-
강기분 끝나고 새기분 들어가려는데 주간지까지 풀어야할까요? 강기분 계획표대로...
-
28수능예비문항 공짜 평가원 실모라 생각하고 푸는게 좋을까요? 3
국어 수학만요
-
애들이랑 고2/고3 채점결과표 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화1 만점표점 85...
-
배짱이 남다른거는 알아줘야
-
1월 15일 당뇨전단계라고 의사가 그러던데 4월 15일 오늘 다시 피검사결과...
-
아무래도 통사 통과를 수능으로 변별해야되니 이런짓밖에 못하는듯....
-
[1-3, 4-6] 그냥 화작. [7-10] 그냥 문법. [11-13] 기존...
-
작수 46뜨고 ㅈ같아서 버렸는데 3모 풀어봤더니 47나옴 ㅋㅋㅋ 반년쉬었는데
-
skku 대학교 스꾸대
-
와일드 스트로베리 되게 산뜻한 빨간색이에염###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방금전까지 뭔가 답답한 느낌이있었는데 첨부해주신 글읽고 간접적으로나마 시야가 트이는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당
네 저도 도움을 많이 받은 글입니다.
좋다
오버슈팅 왜요 ㅠㅠ
ㅠㅠ 오버슈팅은 절 너무 힘들게 했어요
ㅠㅠ그때 현역이셨구나..
주말인데 수학 몇 문제풀고 늘어져서 졸고 있다가 정신 퍼뜩 차렸네요. 첨부해주신 글 두고두고 읽어야겠어요.
기운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적당히 자신을 드러내면서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는 그런 글. 저도 좀 공부를 못해서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갔지만 대전이 너무 좋아 여기서 말뚝박고 살려고 합니다~
행복하시길 바라요~
저도 n수하면서 깨달은 부분인데 인생의 정답은 남 신경쓰지않고 자기가 만족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사는거같아요ㅋㅋ 예전엔 무작정 빡세게 일해서 돈 많이 벌고싶었는데 요즘은 QoL이 우선시 된다해야되나.. 여튼 좋은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ㅜㅜ감사합니다
:)
이런 글 좋아요ㅠㅠㅠ 목표부터 차근차근 정해야겠네요 저는!
힘내요~
쪽지로 궁금한 것 여쭤봐도 되나요?
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네ㅋㅋ
저 글 말고도 블로그에 좋은 글들이 엄청 많네요..! 나중에 사회인이 됐을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은 글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당
도움된다니 기쁘네요~
좋은 글을 정신이 없어 이제 봤네요~ 좋아요 꾸욱 ㅎ.ㅎ
감사합니다. ㅋㅋㅋ 영준쌤 글도 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저도 잘 보고 있구요~
좋은 내용의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형님
ㅋㅋ요즘 잘 지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