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흐름 [70653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7-02 14:26:29
조회수 13,964

입시 뉴스 읽기와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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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입시에 관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가 입시에 관련된 기사를 읽을 때는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입시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 놓으면 

처음에는 그것에 관한 fact가 기사화 되고

나중에는 전문가들한테 설명을 들은 해설기사를 냅니다.


그런데 그 전문가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통 대형 입시업체 관계자들입니다.

그들의 입에서 자신의 이익에 반대되는 이야기가 나올까요?


일단은 교육적인 면보다는 자기 집단에 이익에 부합되는

내용을 찾으려고 하고 그것을 크게 말할 겁니다.

그러면 기자는 그것을 받아써서 기사화 합니다.

그러면서,

공교육 가지고는 안 된다사교육에 열중해야 한다.

불안감과 공포에 휩싸이게 하고 자신들이 이 복잡한 입시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해석기사중에서 아마추어가 봐도 말도 안되는 해석을 해 놓은것도 부지기수입니다

몇달전 최저이야기 뉴스에도 어처구니 없는 해석 기사를 보고 

비웃음이 나기보다는 정말 짜증이 많이 났습니다.


정말 절대적으로 스스로 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일단 그렇게 마구잡이로 해석된 글을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위치는 정해져 있습니다.

뉴스를 볼 때 fact에 의한 해석을 해야 하는데

그리고 자신의 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입시의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수많은 해설 중에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만 찾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고

다른 해석들은 다 무시해 버립니다.

결국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된 기사만 믿는 

확증편향(confirmatory bias))현상이 일어 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방향의 글을 믿고 자신이 선택한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현재 

자신의 위치는 불가능하지만

fact와 다르게 될수 있다고 한곳에 무한한 금전적 정신적 성원을 보냅니다

허나 실패로 끝날  그 결과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fact는 정해져 있습니다.

딱 하나만의 진실이 있고 그것에 대한 해석은 여러 사람의 몫일 수 있습니다.

입시에서 전문가들을 무한신뢰하는 것은 실패로 끝날 확률이 엄청 큽니다.


혼자 스스로 사실을 가지고 해석하는 법을 기르세요.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만 찾아다니면서 진실에는 눈감는 것은 버려야 합니다.


가지고있는 정보가 

본인이 해석했을 때 그것이 본인에게 불리하다면 그것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남이 억지로 떠 먹여서 이렇게 하면 좋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해석에 놀아나지 맙시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를 무한신뢰하다가 

수 천 만원을 뜯겨도 자신의 잘못으로 아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현상처럼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본인을 자책하는 일이 반복됩니다.


분명한 것은 본인의 현재상황은  본인이 제일 많이 알고있고

그 어떤 프로 입시 전문가가와도 님을 본인이나 가족처럼 해줄수 없다는 것.



입시관련 뉴스도 주어진 정보를


남의 해설에 맡기지 말고 스스로 해석해 보는 힘을 길러서



정말 열심히 한 공부가 보답받는 입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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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팅~! · 679911 · 18/07/02 14:43 · MS 2016

    자료나 정책을 직접 만들지 못해도 그걸 활용하거나 해석할 때에는 최대한 수험생이 자기 주체적으로 해야한다... 1년간 독학으로하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낀 경험ㅎㅎ 결국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는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 한강의흐름 · 706534 · 18/07/02 14:49 · MS 2016

    역시 오르비 학생들은 핵심을 정확히 아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들 많기를 ...

  • Спецпаз · 738680 · 18/07/02 14:43 · MS 2017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입시전문가에게 수천을 갖다바쳐 컨설팅을 했음에도 떨어지면 수험생 손해지 입시전문가 손해가 아니죠. 그래서 남의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로 해야합니다. (논문도 참고문헌을 그대로 쓰진 않죠.) 대신 자신이 주체적으로 행동하여 결론을 이끌어내고, 그 결론을 신뢰해야죠.
    불안감에 이런저런 곳에 매달리고 싶은 건 잘 알겠지만...

  • 한강의흐름 · 706534 · 18/07/02 14:50 · MS 2016

    맞습니다.어디 컨설팅을 이용하더라도 잘못 말하는것은 무작정 믿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질문이라도 할줄 알아야 하는데..
    불안감이 문제죠.자신을 믿지 못하는

  • 지구력향상 · 808041 · 18/07/02 14:43 · MS 2018

    언제나 좋은글 감사헙니다 수능끝나고 입시공부도 많이 하겠습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07/02 14:50 · MS 2016

    감사합니다.수능이 최우선입니다.시험잘보면 다 해결됩니다.

  • 피아식별 · 789703 · 18/07/02 15:31 · MS 2017

    입시제도의 일원화 또는 간소화를 통해 수험생이 오직 공부에만 힘써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아보였는데요. 요즘엔 오히려 잘 이용하면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오히려 매꿀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본주의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화되어 그 역기능이 더 강조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요.. 아무튼 정보는 한강님께 맡기고 당장 성적부터 끌어올릴 노력해야겠네요! 항상 깊은 통찰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

  • 한강의흐름 · 706534 · 18/07/02 15:44 · MS 2016

    맞습니다! 수능 만점 맞아서, 이런 쓸데 없는 글ㅎㅎ 관심 밖으로 돌리기를... 앞으로 꼭 잘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허리피라우 · 721746 · 18/07/02 18:02 · MS 2016

    혹시 네이버블로그 운영하시는 강산을보며 님이랑 같은 분이신가요?

  • 한강의흐름 · 706534 · 18/07/02 18:08 · MS 2016

    죄종한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글 쓰는 곳은 오백명회원인 조그만 카페, 그리고 오르비, 두 곳이 전부입니다.

  • tintin · 664949 · 18/07/02 19:21 · MS 2016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것만 본다고...
    옛날에 어느 유명한 사람이 말했지요
    한강님 글은 무조건 닥추입니다

  • 한강의흐름 · 706534 · 18/07/02 19:59 · MS 2016

    그렇네요.어쩔수 없는 약간의 본성같은건데 입시에서는 개인의 객관화만 되도 80프로는 대학에 들어간것과 같습니다.무엇인든 잘되길 응원할께요..화이팅

  • Allgorithm · 662136 · 18/07/04 07:09 · 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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