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ㄱㄴ [781668] · MS 2017 · 쪽지

2018-06-30 19:42:35
조회수 1,454

개인적으로 수학을 배우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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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막 공부 안하던 고딩 빡대가리 시절에는


나중에 이딴거 써먹을 일도 없는데

여자한테 말 잘하는 방법이나 가르쳐주지


이런 생각 했었는데 전역하고 다시 수능을 두세버보면서

느낀건데



수학은 논리력을 기르라고 배우는 거 같네요

 

고대 그리스 시절 같은 때에는 철학자가

수학자도 겸했었다고 하고


무엇보다 제가 논리적인 풀이 없이


그냥 문제보고 대충 덤벼들면서


차선 끼어들 때 대가리부터 끼우고 깜빡이

깜빡깜빡하듯이 문제를 풀다보니



개념+기출+N제+실모 다 해도 점수가


높은 3등급에서 낮은 1등급까지 요동치더군요...



특히나 그런 논리성 없이 에이 이게 맞겠지 하고

직관으로 풀다가 문제 다 틀리고


뒷통수 벅벅 긁다가 담배피러 간 적도 많구요...



아직 저는 일개 수험생이라 문제퀄을 따질 실력은

안 되지만,


사람들이 문제퀄 따질 때도 막 머리가 두개골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열린 사고로 발상적인 풀이가 아닌


논리적으로 착착 맞는 그런 문제가 퀄 좋은 문제라고

하는 거 같구요...





물론 실생활이랑 동떨어져있어도 논리를 위해서

배운다고 제가 생각하면서도



좀 과하다 싶은 문제들도 있지만,


그건 문제 내는 분들께서도 아무래도


갈수록 수험생들의 수준이 상향되다보니

변별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내시는 거 같구요...




그냥 못난 N!의 나이를 가진 N수생의 생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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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tyl · 818843 · 18/06/30 19:45 · MS 2018

    배경지식 쌓으려고 수능공부하는게 아닌데
    이런거 배워서 어따써먹냐는 질문은 참 ㅋㅋ